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행된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정책으로 시중에는 돈이 흘러 넘치게 되었고, 러·우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자원보유국에서는 밀과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을 대거 인상하면서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올라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그 원인에 따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통화 인플레이션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에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통화와 비용인상에 기인한
최근 발달장애인을 소재로 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주인공은 현실과 다르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회에서 소외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신체·정신적 불편이 있더라도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주체이자 사회에서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지난 2021년 국회에서 (사)한국장애인부모회와 국회의원 강선우(더불어민주당)·이종성(국민의힘) 공동 주최로 '발달장애인의 계약상 피해와 법제도적 개선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최근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면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피해에 따른 보험·보상 신청 등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 이러한 재해는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문득 작년 8월 11일 천안불당 소재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화재로 인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약 660여 대와 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이 훼손된 사고였다.이때 화재 원인이 된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피해보험 가입한도가 2억원이라 당시 전체 피해 차량에 대한 보
운전 중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학원차량을 보았다. 그 차량에는'친환경 ㅇㅇㅇ 영어학원'이라는 학원명이 크게 쓰여 있었다. 학원명에 친환경이 붙는 건 처음 보는 것이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서 친환경이라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건물이 친환경이라는 건지, 교재가 친환경이라는 건지, 차량이 친환경이라는 건지 등등 말이다. 해당 표시의 문제를 떠나 학원까지 친환경을 강조하다니 역시 친환경이 대세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그린워싱(Greenwashing) 문제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을 뜻하는 '
최근 급속한 인구 노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청기, 마사지기, 온열제품 같은 가정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가정용 의료기기 특성상 광고하고 있는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고 판매시 약속했던 내용들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소비자피해도 지속되고 있다.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정용 의료기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452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접수유형별로는 '품질 및 AS 불만'이 가장 많았고 렌탈 계약 등의 '계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UN 기후정상회의 이후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저탄소화,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2020년 말 발표하고, 단계별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수립해 순환경제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이처럼 기존의 대량 생산·대량 소비의 선형경제는 생산·소비·자원순환을 앞세운 순환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하는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가치로 떠오른 것은 필연적이다.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루기 위
현대사회에서 육식을 기피하고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채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주로 건강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고 아니면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신념에서 채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미국의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자신의 저서 '육식의 종말'에서 인간의 육식을 위해 전세계에서 12억 8000마리의 소들이 키워지고 있고, 이들 소를 키우기 위해 지구 토지의 24%가 필요하며 미국의 경우 생산되는 곡물의 70%를 가축이 먹어치운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눈 내리는 벌판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말라'는 말이 있다.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거래 후 남기는 별점이나 리뷰는 온라인 소비 발자국이다. 뒤를 따라 걷는 소비자들은 이를 보고 거래의 방향을 정하거나 수정하기도 한다.온라인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별점이나 리뷰가 중요해졌다. 언론을 통해 별점과 리뷰를 매개로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실제로 작년에는 한 식당 주인
최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2021년 인테리어 관련 월평균 소비지출은 2020년 대비 약 19.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국민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하지만 인테리어와 관련된 지출이 늘어나면서 소비자피해도 함께 증가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건수도 2020년 412건에서 2021년 37.9%나 증가한 568건이 접수됐다. 지난 4년간 주로 접수된 소비자피해 유형은 '하자보수 미이행 및 지연'이 가장 많았고, '자재 품질·시공·마감 등 불량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컴퓨터,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기기를 쉽게 접하며 성장했고 이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위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 불린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로 정보를 습득하고 교환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그러나 청소년의 광범위한 디지털 환경 노출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도 안겨주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 심화와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 증가에 따른 전자상거래 피해가 대표적이다.특히 청소년의 온라인 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조사하는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하면서 자영업자를 시작으로 폐업하는 곳이 늘어나는 등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 되면서 각국 정부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공급했다.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강화로 생필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생산된 물품도 세계 공급망의 폐쇄 등으로 원활한 물자 수송도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에너지와 식량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시중에 돈은 넘치지만 원재료나 완성품 공급이 줄어들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상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지난 3월 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연구개발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디지털통화 발행 입장을 유보했던 연초 분위기와 달리, 디지털자산의 거래 증가와 그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변화를 예측함과 동시에 금융범죄 및 사이버보안 등의 잠재적 리스크를 진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유형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용도는 투자, 자
2020년 초반에 발생한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해외여행이나 단체여행이 어려워지자 답답한 일상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단위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고캠핑에 등록된 캠핑장도 3000개 가까이 되고 있으나 관련규정은 미비하다.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지난 4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1669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캠핑장 계약 해제·해지와 관련된 불만이 8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위약금 과다 청구`가 31.4%로 가장 많았고, 태풍이나 폭우 등 `기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 삶을 편하게 하고 상상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생활 속 익숙했던 것들을 사라지게 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디지털 뱅킹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고령소비자들처럼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서 업무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과학으로 인한 기술의 성장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소외될 수 있는 부분을 정책적으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게 된다.은행들이 점포를 축소하거나 폐쇄하는 일이 점차 증가
우리의 일상인 소비활동 과정 중에 사업자의 불공정한 거래행위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금전적인 피해를 보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종종 생긴다.지난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과 대전소협 및 관련 기관에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21년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상담 4만 6050건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유사투자자문`(2183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1477건), `신유형상품권`(141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유사투자자문`은 사업자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다수인을 대상으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약 554만 명의 소비자가 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소비생활은 어떻게 변화했을까?한국소비자원의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대·세·충청 소비자의 소비생활은 대면·현장 방식에서 비대면·디지털 방식으로 대폭 변화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5명 중 3명꼴인 61.4%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대 광역시 평균 60.1%보다 높은 수준이며, 세종, 대전, 충북, 충남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각종 물품의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심화 및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많이 올랐다. 또한 올해에도 전기 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각종 유류가격도 다시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달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고, 특히 국민소비생활과 직결된 교통물가가 6.3%, `밥상물가`라고 불리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5.9%로 많이 올랐다. 출퇴근 등에 소요되는 교통비나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포루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라는 점이다.한국도 3년 뒤인 2025년에는 인구변화의 새로운 임계점이 될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래 세계에서 최단기간인 8년 만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하니, 그 급격한 변화 속도와 파장의 확장성 때문에 일각에서는 `감염병 대응보다 더 큰 난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모든 변화가 그렇듯이
요즘 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보는 시간도 늘어났다. 여러 채널을 돌려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관련 공익광고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문득 환경에 대한 걱정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국내에서는 2020년 12월 25일부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투명(무색)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이 시행됐고,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까지 확대·시행됐다.별도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이 옷이나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면 순환
구독경제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소장가치에서 공유가치로, 이제는 사용가치로 기업들의 핵심가치는 확실한 고객중심에 있다. 주오라 최고경영자 티엔 추오가 제시한 구독경제란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다. 구독경제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다만 과거 오프라인 기반과 달리, 공유기반 온라인 플랫폼과 빅데이터를 통해 지금의 온라인 구독서비스나 비즈니스는 개인화 큐레이션,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 합리적 가격 및 접근성이 가능한 새롭고 매력적인 고객경험 가치를 선사한다. 구독경제의 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