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구 유출 등 지속되는 지역 경제 위축으로 지자체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전시는 기존의 영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의 기술을 융합해 특수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대전시는 스튜디오 큐브(OTT 드라마 오징어게임 촬영장소)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및 특수촬영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타지역에 비해 영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 닻을 올린 대전시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과제와 기대효과에 대해 알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이지만 지난 시절 음악에 대한 추억 속에는 카세트테이프, 레코드판, 혹은 CD 등이 등장한다. 이 전통적 음악 저장도구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축음기가 있다. 에디슨의 축음기는 원통형의 실린더에 목소리를 기록, 재생하는 방법으로 작동했다. 원통형의 실린더가 보관이나 대량생산 면에서 유용하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해, 재생과 보관이 쉬울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던 원반 형태의 디스크가 베를리너에 의해 개발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축음기는 음악을 기록하는 미디어로 자리 잡
어느덧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봄바람이 느껴지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생각나는 계절로 바뀌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으로 감성을 일깨워 보는 것도 좋을 듯해 추천해 본다.베토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10곡을 남겼다. 그 중 자주 접하고 친숙한 작품은 제5번 '봄'과 제9번 '크로이체르'이다.제5번 '봄'은 베토벤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1800년에서 1801년 사이에 완성했고, 부제는 '봄'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동안
세상에는 좋은 악기들이 많이 있다. 여러 음색의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다양한 목관악기, 금관악기, 현악기 그리고 타악기가 각기 다른 음색과 음역을 구사하며 다채로운 관현악의 빛깔을 창출해 내고 있다. 또 악기의 꽃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피아노는 이미 우리 일상에 가까이 들어와 있다. 이런 악기들에는 높이 평가되는 소위 '명기'들이 있다. 심오한 울림으로 명성을 쌓아 온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 델 제수와 같이 수백억대에 이르는 최고급 현악기들이 있는가 하면 스타인웨이앤손스, 파치올리, 야마하, 뷔젠
구정리 터널은 경부선 철도 대전~옥천 구간인 대전시 동구 세천동·삼정동에 있는 길이 395.1m(부산 방면), 440m(서울 방면)의 쌍굴(복선터널)로 1905년 개통해 운행되다가 새 구정리 터널이 개통한 2003년 폐쇄됐다. 구정리는 이 지역의 옛 지명으로 6·25 총탄 자국이 생생한 곳이다.이곳에서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은 대전의 근대 문화와 아픈 역사적 배경을 실감하고 현재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미래로 내달리기 위한 방향성을 찾기 위해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근대역사를 바탕으로 한 대전 문화'를 주제로 학생들의 창
우리는 좋은 직장을 얻는 데 필요한 자격증이나 사업성이 있는 기술 및 직무역량을 개발하는 데 매진한다. 고수익·고효율에 몰입하는 우리 사회의 이러한 방향성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이끌어줬고, 압도적 부의 축적을 가능케 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갈수록 의료 보건계열 전공들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 및 로봇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며 미래의 중추적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신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노력이나 우주를 탐색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요리, 미
실감 콘텐츠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콘텐츠로 몰입감, 상호작용, 지능화(Immersive, Interactive, Intelligent) 등이 실감 콘텐츠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감 콘텐츠는 기존의 콘텐츠와는 달리,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여 몰입감을 높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실감 콘텐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특히, 교육, 의료, 제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 실감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동시에 성탄 절기에 즈음하여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기쁨과 감사, 사랑의 메시지로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다. 많은 연주단체들 역시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아름답고 웅장한 연주무대를 준비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보다 대규모 편성을 도모하는 경향이 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는 작품들을 프로그램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1741년 작곡된 헨델(Handel, 1685-1759)의 메시아(Messiah)는 28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통시적/공시적으로 가장 독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노래한 판소리 ≪수궁가≫의 내용은 잘 알려진 것처럼 용왕이 병이 깊어져 토끼 간이 명약이라는 처방에 거북이가 어명을 받아 토끼를 잡으러 세상으로 나와 토끼를 데리고 용궁으로 들어갔는데, 토끼가 간을 꺼내 육지바위에 널어놓고 왔다고 꾀를 내어서 다시 살아나오는 얘기이다.참 재미있고 웃기는 부분이 많은 이야기인데, 청중은 판소리를 들으면서 웃음 포인트에서 잘 웃지를 않는다.왜 그럴까?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때의 언어와 오늘날의 언어가 많이 달라져서 그런가? 라는 의문을 갖고 청중들이 다 같이 웃는 웃음의 포인트를
공연은 인간의 역사가 기록된 날로부터 있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문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중세 이후 문화적 사건부터 공연사의 일부로 편입할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즉, 르네상스 시대 이후부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공연이란 장소 여하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에서든 관중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하는 연주나 연극·음악 등의 모든 행위를 말한다. 이는 곧 관객 앞에서 예술행위를 하는 것, 즉, 혼자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연의 3대 요소는 무대, 공연자, 관객이다.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공연은 공연장(무대)이라는 매
얼마 전 한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에서 아주 특별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중증 치매 판정을 받은 93세 이옥재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였다. 할머니는 이미 15년 전 치매 판정을 받고, 지금은 치매 말기 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단순히 옛날 노래를 기억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노래의 음조를 상당히 정확하게 부르실 뿐만 아니라 여러 곡의 가사들을 아주 상세히 구사하시는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 ~'를 구성지게 불러내시고는 곡 제목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신다. 제목도 기억 못 하는 노래의 가사와
이제는 더 이상 콘서트홀의 객석에서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음반을 구입해서 오디오 시스템의 스피커를 통해 나만의 공간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호사로움도 이미 전 시대의 풋풋한 기억이 되어버렸으며, 가방 크기만 했던 포터블 오디오가 손바닥만 하게 작아지고, 다시 손가락만 한 mp3 플레이어를 거쳐, 이제는 아예 어플리케이션 형식으로 휴대폰에 흡수되어 버렸다.이렇듯 과학기술의 급속적 발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포맷에 의한 멀티미디어 영역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게 되었는데, 음악을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
잦은 비와 폭염으로 힘들게 보낸 여름이 이젠 지나가고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로 바뀌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쇼팽의 음악을 담은 영화 한 편으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가을의 감성을 일깨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영화 한 편을 추천해 본다.쇼팽의 푸른 노트는 쇼팽과 조르주 상드 이야기로 1991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영화이다. 소피마르소가 상드의 딸로 출연하여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쇼팽의 음악과 함께 음악적 영감의 원천과 음악가 또는 예술가의 또다른 인간적인 부분에
작년 여름 가족과 함께 속초로 휴가를 떠났다. 속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대관람차 '속초아이'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매표소의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망설이고 있는데, 누군가 어른 2장 아이 1장 티켓을 팔겠다면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며 탑승을 위한 1시간여의 줄은 감사히 받아 들였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탑승한 대관람차는 예상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원하고, 높이 올라갔으며, 탁 트인 시야가 장관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블루투스 스피커가 각각의 관람차 안에 설치되어, 탑승객이 직접 즐겨듣는 음악을 스트리밍
가수로서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통기타 반주 하나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1960년대에 생겨난 많은 그룹들과 매우 다른 길을 걸은 음악가로 대중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자, 포크를 현대예술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1960년대 젊은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밥 딜런은 핵전쟁의 위협과 시민권, 인종주의에 대해 노래했다.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후 진행자는 "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라고 말했다. 그의 노래에는 철학과 품격이 있다.현재도 밥 달런의 가사가 대학 강의
최근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김계희, 이영은, 손지훈 3명의 한국인 연주자들이 모두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부정적 기류 때문에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여 그 위상이 한풀 꺾인 상황이라손 치더라도,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악기로 우승한 것은 처음이며 2·3위 수상자에도 3명의 한국인이 더 이름을 올렸으니 대단한 성과임이 분명하다. 작년에 반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8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