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산책하는 반려동물 수 증가에 따라 외부기생충인 진드기감염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보호자는 반려동물 몸에 진드기가 흡혈하는 모습이 징그러워 큰 문제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 반려동물에 더욱 치명적인 것은 진드기 매개성 질환이라 할 수 있다.이 질환에는 바베시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스마증 등이 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은 '바베시아증'이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이 질환은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사이에 빈혈, 황달, 식욕 결핍, 고열 등 비특이적인 여러 증상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진드
여름이 되면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내원이 늘어나게 된다. 평소보다 잦은 야외 활동으로 반려동물이 다치는 경우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여름철 극성인 모기로부터 감염되는 '심장사상충에 대한 예방약' 처방을 위해 매달 1회씩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다.심장사상충은 여름철 모기를 중간숙주로 하여 개에서 심장과 폐를 포함한 순환기계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반려견의 몸에 있던 성숙한 수컷과 암컷 심장사상충은 서로 교미하여 반려견의 혈액 내로 유충을 배출하게 된다. 이들 자충은 이후에 모기가 반려견을 흡혈할 때 모기의 몸속으로
전세계적으로 토끼는 개와 고양이 다음으로 반려동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보 부족에 의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입양 전 시중에 판매되는 토끼 관련 서적, 인터넷 동호회·카페, 동물병원 등을 통해 토끼 양육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토끼를 양육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음식물 공급이다. 반려동물로 양육하는 토끼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14-16년 정도 된 고령의 토끼도 있다. 토끼는 1일 물 섭취량이 체중(㎏)당 50-15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 신선한 물
갓 태어난 동물은 생후 몇 주 동안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아 태반이나 초유를 통해 어미로부터 전달받은 면역항체(모체이행항체)에 의존하게 된다. 개는 6-16주령, 고양이는 4-14주령에 거쳐 모체이행항체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는데, 이 시기는 개체마다 다르다. 게다가 모체이행항체가 있을 때 접종하면 간섭현상에 의해 백신 효력을 얻지 못한다. 따라서 접종 시작 시기를 정확히 알려면 접종 전 항체가검사를 통해 접종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사람에서는 다량의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거의 평생 면역이 유지되지만
개의 치아는 기능과 형태에 따라 앞니, 송곳니, 작은어금니, 큰어금니 등 네 종류로 이뤄져 있다. 개도 사람처럼 이갈이를 통해 모든 치아가 빠지고 새로운 치아가 나게 된다. 치아의 종류와 배열을 표현하기 위해 윗턱과 아래턱을 좌우로 나누어 앞니-송곳니-작은어금니-큰어금니 순서로 치아를 표기한다. 이갈이 전의 강아지는 3-1-3, 즉 앞니 3개, 송곳니 1개, 작은어금니 3개라는 뜻이고, 이갈이 후에는 3-1-4-2, 3-1-4-3, 즉 위턱은 앞니 3개, 송곳니 1개, 작은어금니 4개, 큰어금니 2개, 아래턱은 큰어금니 3개라는 뜻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깨끗한 시설로 새롭게 단장한 동물보호센터를 가본 적이 있는가? 그곳에 가면 길을 잃고 헤메다가 구조된 반려동물이 매년 수천 마리씩 보호되고 있다. 매년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5년간 2000-5000여 마리가 구조되었다는 통계가 있다. 이런 반려동물을 볼 때마다 동물등록이 되어 있었더라면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가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고, 동물등록을 한 경우라도 외출 시 인식표(목걸이)가 없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동물
"강아지가 경련해서 허우적거려요"라며 내원하는 경우 중 일부는 발작 환자가 아닌 경우도 많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강아지가 기절을 하게 되면, 혼절이라는 단어를 쓰지 발작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발작만의 몇 가지 특징을 얘기하자면 전신발작은 전조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와 다르게 어딘가 숨으려 하거나, 불안해 하는 경우 강아지를 조금 더 오래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발작 전조가 지나면 크게 두 가지의 증상이 나오는데, 하나는 가장흔한 전신성 발작이며 의식을 잃고 사지의 강직이 오면서 몸이 활처럼 휘고, 달
최근 동물복지와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2월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잔인한 학대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조항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변경됐다. 이 법안이 통과했을 당시 우리나라도 동물복지에 힘을 쏟을 정도로 동물에 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환영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된 지 반년이 넘었음에도 동물 학대 소식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은 강화됐지만, 실질적으로 동물 학대를 저질렀을 때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우리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겨울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어떤 질환들을 조심하고, 어떤 것들에 신경을 써야 할지 고민 해야 한다. 먼저 저체온증은 추운 날씨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저체온증은 극한 추위로 인한 낮은 체온으로 발생한다. 특히 젖은 털과 추운 날씨 등은 목숨을 빼앗아 갈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심장병이 있는 경우는 정상인 동물들 보다 순환이 더욱 안될 수 있기에, 체온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38-39도로 사람보다 정상
보호자라면 누구나 강아지들이 동물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기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의 규모, 위치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날 수 있지만 보통 강아지들이 질환에 걸려 동물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피부병이다.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그 두께가 얇고 산성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기본적인 체온 또한 사람보다 2-3도 가량 높은 축에 속하므로 감염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더욱이 피부병으로 인한 소양감, 즉 가려울 때 사람과 비교하면
"선생님. 저희 아이는 대형견인데요, 아이 배가 딴딴하게 부풀러 올랐어요. 불안하게 여기저기 안 가던 장소를 찾아다니고, 헛구역질 하면서 힘들어하고, 침을 자꾸 흘려요. 물만 먹어도 토하다가 이제는 의식이 없어요. 왜 그럴까요? 도와주세요."위 확장 및 염전인 GDV(Gastric Dilatation Volvulus)라는 질환은 대형견에게서 많이 생기는 질병이다. 소형견에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나, 대형견에 잘 생기기에 잘 들어보지 못한 질환일 수 있으나, 생존율이 낮은 위험한 질환이기에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이 질환에 대해서 미리
강아지가 맞춰야 하는 백신은 크게 5종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종합백신으로 파보 바이러스장염과 파라인플루엔자, 강아지홍역, 전염성간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이를 4종 백신이라하며, 렙토스피라병 예방이 포함된 백신을 5종백신이라 한다.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으로 필수적으로 맞춰야 할 백신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코로나 장염백신이다. 현재 범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와 이름은 같지만 다른 작용을 하는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높은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셋째는 켄넬코프 백신이다. 켄넬코프를 그대로 번
동물등록제는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의 보호, 유실 및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2개월 이상의 개가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하는 법을 말한다. 시행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620만 마리로 추정된 반려견 중에서 동물등록을 한 비율이 38.6%에 그치고 있다. 과연 동물등록제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동물등록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동물등록을 하는 방법의 차이와 장단점은 무엇일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동물등록제는 위에 언급했듯이 동물의 보호와 유기를
지난 칼럼에서 반려동물에게 발생하는 피부병 사례를 다뤘다. 이번에는 이들 피부병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기생충성 피부병은 진드기, 벼룩, 이 등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병으로 매우 심한 소양감과 함께 심각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람과 교차감염도 가능한 질환도 많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 기생충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부기생충약을 사용하더라도 풀이나 잔디에서의 오랜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감염성 피부병은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피부병은 꽤 많은 경우가 다른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며 동물병원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심장사상충 예방, 밥을 먹지 않아서, 구토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피부 문제로 인한 내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도대체 왜 반려동물의 피부에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일단 반려동물의 피부 자체가 인간 유아기 시절의 피부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피부는 여러 자극에 대해 매우 취약한 편이다. 따라서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러지와 외부 기생충 등에 매우 취약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특히 많은 털의 존재도 습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므
현재 우리 사회도 집단 면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지역 사회에서 특정 전염병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높을수록 전염병 이환율이 낮다고 한다. 이를 집단면역 효과라고 한다. 반려 동물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일부 보호자들은 간혹 우리 반려견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이는 일부 집단 면역에 대한 무임승차 효과다. 백신 무임승차자가 많아지고, 이로인해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백신 접종율이 떨어진다. 그렇게 서서히 집단 면역이 붕괴되는
백신접종을 생후에 바로 맞추지 않고 시간이 지나서 맞을까? 새끼들은 태어나서 어미의 젖을 통해 항체를 전달받는다. 이를 모체이행 항체라고 한다. 모체이행항체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는데 짧게는 6주, 길게는 12주 이상까지 새끼들 몸에 존재하며 면역을 담당한다. 모체이행항체는 백신에 들어있는 항원에 대한 항체의 형성을 방해하게 되기에 모체이행 항체가 사라지는 6주-8주 령에 백신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모체이행항체가 이 시기에도 남아있어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서 2주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한다.백신접종을 왜 반복해서
반려동물의 노령성 질환 중 안구와 관련한 질환들을 다뤄볼까 한다. 시력은 인간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본적인 감각이다. 집 밖에서 공을 잡으러 뛰어 다니는 강아지나, 집안에서 레이저를 쫓으며 사냥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시력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느끼곤 한다. 조금 더 감상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우리가 힘들어할 때 아이콘택트를 하며 해주는 반려동물의 위로에 눈물을 펑펑 쏟는 경험도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강아지, 고양이를 제외한 다른 반려동물들에게도 시력은 생존 이점을 제공한다. 더욱이, 의사소통을
코로나 바이러스19 감염증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며 장기적인 팬데믹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개발돼 국내에서도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낼수록 백신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이 퍼지면서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백신은 병원체 감염이 있기 전 인체 내에 인위적으로 약독화된 병원체 등을 주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인체가 향후 병원체에 감염되는 피해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즉, 병원성은 없지만 특정 병원체에 대한 항원을 인체
많은 견주분들이 반려견이 암에 걸리면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 걱정합니다. 암이라도 어떤 암이 어디에,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느냐에 따라서 완치가 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어려운 부위나 이미 전이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수일 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병행하지 않는다면, 생존일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주분들이 최대한 반려견 대상 건강 검진을 주기적으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근에 악성 골육종으로 투병을 앓던 강아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