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는 5000만 명 정도이다. 사람들 숫자만큼 각자 인생의 목표도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의 삶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뤄질까. 미래가 궁금할 때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유관순 열사, 안중근, 윤봉길 의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독립 운동가이다. 이 분들은 왜 젊은 나이에 독립 운동을 하시다가 돌아가셔야 했을까. 그리고 수많은 선조들이 만주, 사할린 및 일본 등으로 강제 징용돼
외국에 여행할 때는 반드시 여권을 가지고 가야 한다. 여권은 외국에서 한국인임을 증명해주는 일종의 신분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여권을 제조하고 발급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한국조폐공사다. 조폐공사는 돈만이 아니라 여권, 주민증, 공무원증, 청소년증 등 각종 국가 신분증도 만든다. 우리나라 전자여권은 2008년 도입됐다. 도입된 지 벌써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지나가고 있다. 현행 여권은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칩(Chip)과 운영체제(COS) 포함된 전자여권이라는 점에서 이전 여권과 차이가 있다. 여권표지에 칩(Chip)과 여
노래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빌보드 200 앨범부문 1위, 국제연합(UN) 총회 연설 등 국내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적인 무대에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모은 것이 수상의 이유로 꼽힌다.20대인 방탄소년단이 훈장을 받았다는 뉴스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훈장은 사회적 지위, 신망도, 연령, 그 분야에 일한 기간 등 전반적인 것을 고려해 수여돼왔던 만큼 젊은 친구들이 훈장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파급력과 국위선양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뜻
"두 유 노우 싸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무렵 외국인들을 만났을 때 많이 물어봤던 질문이다. 글로벌 팝 가수로 이름을 떨친 싸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대중문화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외국인에게 질문을 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뒤 몇 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대한민국 대중문화 가운데 '케이팝(K-POP)'은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한류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이자 상징으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며
기념주화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스포츠 대회, 국제행사 및 기념일 또는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다. 일반적으로 귀금속 소재로 만들며, 예술적인 디자인과 기술 간 조화가 필요하다. 기념주화는 한시적인 발행에 의한 희소 가치성에 역점을 두고 그 나라의 독창적인 문화 및 세계 디자인의 경향과 흐름에 맞아야 한다. 작은 원형 귀금속 소재 위에 예술, 문학, 정치, 철학 등이 망라되는 디자인으로 한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하는 특성을 가진다.기념주화는 소재로 색상이 아름답고 변하지 않는 금·은·동 등 귀금속을 사용한다. 디자인
동전(주화, coin)은 거래를 원활히 하는데 쓰이는 매개물 중 하나다. 고려 시대부터 사용됐으며, 조선 시대에 상평통보가 만들어지면서 널리 유통 됐다. 처음엔 칼이나 농기구를 본뜬 형태였다가 차츰 둥근 모양에 사각 구멍이 뚫린 형태로 만들어졌다.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은 발행 목적에 따라 유통주화와 기념주화로 분류된다. 한국조폐공사에서는 유통주화와 기념주화 외에 다양한 메달도 제조하고 있는데 통칭 압인(눌러 문양을 새김) 제품으로 불린다.그러면 우리나라 동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한국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디자인이 확정되면 주화
오늘날 화폐는 정부의 강제력에 의해 법적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 하나의 시스템이자 일정 액수를 나타내는 사회적 약속이다. 경제학자 케인스(J. M. Keynes)가 "돈은 문명의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오래된 유물"이라고 말했듯 화폐는 '제공되는 것' 또는 '욕망하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이며 가치기준이자 교환의 매개체이다. 물물교환의 불편함에서 자연스럽게 출현한 화폐는 인간의 상상력이 포괄적으로 담겨진 다양한 상징성의 세계를 내포하고 있다.화폐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고유한 가치로서의 국가 정체성을 나타낸다. 세계 각국의 은
기술의 발전은 예술과 디자인의 영역에서 시각표현 방식을 심화하고 확장했다. 기술은 진보를 통해 전통적 표현방식을 넘어 또 다른 재현을 이끌어냄으로써 형식을 해체하고 미학적 패러다임 변화의 기초를 제공한다. 은행권 또한 다양한 기술의 수용에 따라 새로운 형식을 갖추게 됐다. 기술 발전은 화폐 제조방식에 크게 두가지의 변화를 가져왔다. 위조의 급증으로 인한 최첨단 위조방지 기술 도입의 필요성 증대와 재료 및 소재의 융합을 통한 다양한 시각요소의 변화가 그것이다. 은행권의 이미지 표현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중첩으로 완성되며
화폐는 인류 최고의 '사회적 기술'이다. 화폐의 역사는 곧 인류 사회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권 디자인은 인물, 건축물, 풍경과 각종 문양 등을 제한된 면적에 표현하는 작업 또는 그 작업의 결과로 표현된 형태로, 나라마다 다양하다. 인물 초상은 주로 앞면에 배치하고, 건축물이나 자연경관 등은 뒷면에 많이 사용된다. 우리나라 은행권 디자인의 주인공으로 여성이 처음 등장한 때는 언제일까. 2009년에 첫 발행된 오만원권의 신사임당이 처음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 이전에 여성 모델을 사용한 은행권이 있다. 1
지난 해 다소 충격적인 제목으로 이목을 끌었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는 좀비물이 아닌 청춘멜로 드라마였지만, 이 영화 제목을 통해 새삼 우리 몸에 '췌장'이라는 장기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비록 위(胃) 뒤쪽 구석에 위치하며, 존재감 면에서도 오장(五臟)에 크게 밀리지만, 이곳은 혈당관리를 위한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고 씹지도 않고 넘긴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등 일종의 병원 응급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췌장'의 재발견이다. '현금 없는 사회'가 이슈가 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
공기업(公企業)은 정부가 돈을 대 세운 기업이다. 소비의 비배제성과 비경합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시장에 맡겨두면 제대로 생산되지 않는 공공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소비의 비배제성과 비경합성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어떤 상품을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마음대로 소비할 수 있는 성질이다.공기업은 이처럼 사회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생산함과 함께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 실현에 도 앞장서야 한다. 요즘 공기업에 강조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 그것이다. 사회적 가치실현에는 사회공헌활동, 인권, 차별 금지, 안전, 환경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기술발전으로 이른바 '스마트(Smart) 시대' 가 도래함에 따라 제조업도 이전과는 다른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생산비용을 줄이고, 품질은 높이는 스마트 제조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p)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은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국가와 기업은 도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
금(Gold)은 예로부터 '인간 욕망'의 상징이었다. 금으로 만든 수많은 장신구와 공예품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 일조했으며, 서부개척 시대 '골드 러시'는 미국의 번영을 가져온 한 계기가 되었다. 돌반지 가격은 현재 21만~22만 원(순금 3.75g 기준)이다. 4만~5만 원하던 예전처럼 돌잔치에 반지를 선물하는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금값이 비싼 이유는 공급이 한정된 반면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금을 찾는 건 희소성과 함께 시간이 흐르더라도 변하지 않는 교환가치에서 비롯된다. 종이 화폐의 가치는 세계 각국이 전쟁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연을 변화시켜 새롭게 창조한 현상이나 사물, 예술을 가리켜 '문화(文化)'라고 지칭한다. 문화의 범주엔 인간의 생활양식이나 사회의 규범도 포함된다. 영어로는 'culture'다. 이는 라틴어 'cultura'에서 유래되었고, 경작을 의미하는 'colere'가 어원이라고 한다.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도 라틴어 'ager(밭)'와 'cultura(문화)'가 합쳐진 단어이다. 재배와 문화가 예전에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문화는 인류의 역사에서 생산력이 발전하고 먹고 사는 기본적
'Imagine the Future Mint'(미래의 조폐산업을 꿈꾸며). 한국조폐공사 주최로 오는 23~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의 공식 슬로건이다. 세계주화책임자회의(MDC, Mint Directors Conference)는 주화와 관련된 법률·경제·기술·경영 등에 대한 조폐기관간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회의체로, '세계 조폐기관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1986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14차 회의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엽전'(葉錢)은 둥근 형태에 가운데에는 네모난 구멍이 있고, 철(鐵)이나 동(銅)으로 만든 고려와 조선시대 주화를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전(鐵錢)은 고려 성종 시대에 만들어진 '건원중보(乾元重寶)'다. 중국의 '건원중보'를 모방해 만든 고려의 '건원중보'는 중국의 엽전과 구별이 어려워 이후 상·하부에 '동국'자를 앞면에 새겨 넣어 '동국중보'(東國重寶)를 새로 만들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이름을 새긴 최초의 주화다. 고려 숙종 7년에는 '해동통보'(海東通寶) 1500관(1500만개)을 만들어 문무 관리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최근 국내에서도 메달이나 기념주화 수집가들이 늘어나면서 '불리온(bullion)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리온'은 사전적으로는 금괴, 은괴 또는 귀금속의 괴(塊)를 뜻하며 지금(地金)이나 지은(地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금 불리온 메달'은 금 덩어리로 만든 메달이라는 뜻이다.세계 여러 나라의 조폐국들은 오래전부터 자국을 상징하는 동·식물 등을 주제로 불리온 주화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불리온 주화는 메달과는 달리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화폐다. 캐나다-단풍잎(1979년 발행), 중국-팬더(1982
한국조폐공사는 은행권, 주화, 수표, 우표, 상품권, 전자여권, 주민등록증, 전자신분증 등 국가 혈액인 유가증권 및 국가 ID(신분증) 제품을 제조·공급하는 공기업이다. 이런 전통적인 사업 외에 최근에 조폐공사의 새로운 사업으로 정품인증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가운데는 '가짜' 상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곳이 적지 않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회사 경영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정도다. 이런 상황을 감안, 조폐공사는 67년의 역사동안 화폐제조 과정에서 축적된 세계적 수준의 돈 만드는 기술(위변조방지 기술) 및 기법을 활용,
1950년 6월 12일 한국은행이 설립됐다. 하지만 13일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최초의 한국은행권인 1000원권과 100원권은 7월 22일 피난지인 대구에서 발행됐다. 1000원권은 이승만 대통령 초상을, 100원권은 광화문을 각각 디자인 소재로 사용했다. 당시 은행권은 일본에서 제조됐는데 1951년 한국조폐공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인쇄기술로 은행권을 만들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설립됨에 따라 현대금융이론에 입각한 통화제도가 채택됐고 1950년, 1953년, 1962년 세 차례의 화폐개혁이 이뤄졌다. 2차 화폐개
세계인의 겨울축제 제23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성대한 막을 연다. 오는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만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설상 경기 7개 종목, 빙상 5개, 슬라이딩 3개 종목 등 총 15종목으로 세부종목으로는 102개에 달한다. 이번 대회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만 100여개가 넘는다. 평창 올림픽은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진행되는 평창, 빙상 전종목 경기가 열리는 강릉, 그리고 알파인 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