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중순이면 소대헌·호연재 고택 내부에는 수령 300년이 넘었다고 전해오는 흐드러진 핑크빛 영산홍이, 고택 담벼락 밑으로는 아주 붉게 물들은 영산홍이 만개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설레게 하여 이른 시각부터 사진작가는 물론 상춘객들로 붐비곤 한다.예전 우리 조상들이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삼았다는 춘분을 갓 지난 요즘 고택 주변에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선비 정신의 표상으로 옛 성현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사군자 중 하나인 매화가 활짝 피어 그윽한 봄 향기와 더불어 온통 환한 분위기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