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앞두고 세종법원 설치법처리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21년 3월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강준현 의원은 24일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한다. 하나는 5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12월까지 연내 처리되는 상황이다. 국회 사정을 감안해보면 일리 있는 얘기다. 여야가 의기투합하면 세종법원 설치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 반대로 다급할 게 없다는 식이면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그리고 12월 처리 방안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 해 그때까지 끝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충청권 전략'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날 "원내 1당을 결정하는 데 충청권 선거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천안과 청주, 대전은 한 지역구에서 힘을 잃으면 전체적으로 망하는 경기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늦었지만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권의 중요성을 일깨운 의미심장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4·10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
아산 경찰병원(분원) 신속예타(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가 이달 중 개최된다고 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통상적인 예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발점이할 할 수 있다. 기재부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속예타 선정 전망이 밝아 보인다.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다. 대선 공약사업임에도, 아직 예타 문제도 해소하지 못한 탓이 크다. 타지역 사업들은 예타 면제 결정이 곧잘 나온다. 반면에 충청권 현안 사업들은 예타 고
국토교통부가 25일 KDI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한다고 한다. CTX가 민자 적격성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해당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를 받아 정부 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60㎞ 구간을 철도로 잇는 4조 5000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첫발을 무사히 잘 내디뎠다고 보면 된다. 이번 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이 가능해진다.CTX 사업은 사업 발표에서 민자 적격성조사 의뢰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
22대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거대양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각각 모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다. 총선이 끝나면서 자연히 위성정당의 존재 가치도, 두 집 살림할 이유도 사라졌다. 4년 전 21대 총선 이후 상황과 판박이라 할 수 있다. 그때도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비례용 위성정당이 창당됐지만 선거 후 간판을 내렸다. 이번에도 그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준연동형 선거제가 낳은 위성정당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국고보조금만 빼먹는 '먹튀' 정당으로 전락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양측이 의제 선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23일 영수회담 1차 준비회동을 가졌지만 '민생'을 회담 주제로 선정하는 데 그쳤다. 샅바싸움을 하는 것을 보니 회담이 열리더라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이번 회담은 여야 모두 '민생 회담'을 표명하고 있어 국민들의 기대치도 작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윤 대통령은 22일 영수회담과 관련해 "이 대표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고, 이 대표는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비서실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 여럿 중 한명이다. 윤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정 의원을 낙점했다. 윤 대통령도 소개했듯이 정 의원은 5선 중진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당 비대위원장 경험도 있으며 원내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야당 상대도 해봤다. 일간지 기자 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충청 출신인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법하다. 윤 대통령은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 의원 기용을 두고 민주당은 박한 평가를 내놓았다. "통합
온갖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채무자들을 협박해 살인적인 고금리 이자를 뜯어낸 인면수심의 사채업자들이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최근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자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운영진 3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일당은 대출을 빌미로 피해자들이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하는 등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불법 사채업자는 단돈 수십만 원이 절박한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덫을 놓고 수렁에 빠트렸다. 이들이 작정하고 벌인 비윤리적, 비도덕적 행태를 보면 '범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이 대표가 10여 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답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이 이뤄지는 셈이다.우리 정치는 그동안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서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여야는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극단적인 진영 대결에 몰
올해 착공 예정인 대전 현충원 하이패스IC 사업이 미뤄지는 모양이다. 현충원 하이패스IC는 유성구 용계동 인근 호남고속도로 지선에 설치하기로 돼 있는 하이패스 전용 IC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시작된 타당성 조사를 올해 1월까지 끝내는 것을 전제로 연내 착공을 예고했었다. 2027 하계 U대회 개최 전 완공이 목표였다. 그런데 순조로울 것 같던 사업에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변수로 등장했다. 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때까지 현충원 하이패스 IC 타당성 조사를 잠정 중단키로 대전시 당국이 결정을 내린 것이
국정운영 투톱인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 결과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임 두 자리를 동시에 할 수도 있고 시차를 두고 할 수도 있다. 총리 지명 문제는 예측불허 상황이다. 느닷없이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 총리설이 터지는 바람에 정치권 전체가 뒤숭숭하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했다는 말까지 나와 종잡기 어렵게 만든다. 두 명 중 택일할지 시간을 두고 후보군을 더 넓힐지 알 수 없는 것이다.난항을 겪기는 비서실장 후임 인선도 다르지 않다. 박 전
4·10 총선에서 당선된 대전의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8일 대전시와의 협치를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 7개 선거구 당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지역사회, 국가 전체 현안에 대해 많은 약속이 오갔다"면서 "이 중에서 여야가 이견이 없는 공약들은 대전의 미래 비전과 결합해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협치를 선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민주당은 이미 대전시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대전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손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대전과 충남 소재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곳도 배출하지 못한 것에 비교하면 성과가 두드러진다. 예비지정된 지역대학들은 본지정을 받기 위해 더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된다. 그 '좁은문'을 통과해야 글로컬대학 확정이라는 결실을 맛본다. 진짜 경쟁이 시작된 것이고 7월 본지정 발표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글로컬대학 반열에 오른다.지역 대학들 예비지정은 그냥 얻어진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실패를 밑거름 삼아 탄탄한 혁신비전을 선보인 것이 주효해 '예비합격' 명단에 들게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수습책으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 야권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복수의 언론은 17일 국무총리에 박 전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 전 원장, 새로 신설할 정무특임장관에 김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을 중용한다니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듯이 아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정 전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총선 이후 대통령 스스로 몸을 낮추고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보고 반성문을 썼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국정 기조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국립공주대 총동문회는 16일 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충남도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의대와 함께 그 부속 대학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충남지역의 열악한 의료복지 현실을 엿보게 하는 관련 지표도 눈길을 끈다. 충남서북부 지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87명, 인구 100만 명당 응급의료서비스센터는 8.8개가 고작이다.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의료인프라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의사 수 절대부족도 심각한 데다 응급의료서비스센터가 태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패배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낸다고 한다. 4·10 총선 이후 꽤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오던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물론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독한 56자 분량의 짧은 입장문에 불과했다. 국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무게감이나 전달력도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윤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시기적으로 늦었고,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충남연구원은 15일 천안·아산 일원이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최적지임을 뒷받침하는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자체들간 이민청 유치전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논리개발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신설 예고된 이민청은 지자체들 입장에서 보면 대형 호재다, 이를 유치할 경우 인구 증가, 세수·세입 증대는 물론, 글로벌기업 투자, 지역관광 홍보, 소비창출 등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가 연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000개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게 된다.천안·아산이 그런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설 최적지로 판단
여당발(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거대 담론은 총선 기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발표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사안이다. 대통령실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적극 호응한 바 있다. 총선이 끝났으니 정부와 여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다.그런 의미에서 한 위원장의 발표는 엄청난 숙제를 남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
이달중 교육부가 글로컬대학 2년차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물론, 전국 대학들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신청 대학들을 상대로 혁신기획서 평가, 면접 등 실무 절차를 끝낸 상태다. 이들 가운데 15개 안팎의 대학이 예비 지정을 받게 되며 7월중 10곳 대학들이 최종적으로 본지정을 받는다. 전국 신청 대학이 100개가 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본지정을 받기까지 관문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대학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이런 사정에 기인한다 할 것이다.지난해 1차 지정 때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