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에는 심각한 증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지럼증이란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오류, 불안정한 것을 의미한다. 증상의 형태에 따라 현훈, 실신전 단계, 자세 불안, 아찔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훈은 본인이나 주변이 도는 느낌을 말한다.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며 특정 동작에 의해 유발된다.실신 전 단계는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하는데,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또 뇌의 혈류 혹은 당이 부족할 때,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
오는 5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청소년들의 정신·육체적 체력 소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요즘 시기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생활패턴이다.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척추에 1.5배 하중을 가하는 만큼, 청소년기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척추 질환이 발생한다면 육체적인 불편함은 물론 심리적인 위축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또 같은 자세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것은 운동량을 줄여 척추 주변 근육들을 약화시키고, 척추가 받는 하중
전신 근육통이나 목, 허리 등의 통증이 생겼다.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 호전되기도 한다. 아픈 증상이 해결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제는 운동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해야 좋을까.대부분은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 걷는 운동은 건강을 개선하는데 적합한 활동이다. 주기적으로 걷는 운동을 하면 건강도 회복되고 통증도 많이 개선된다. 그리고는 걷는 운동만 계속 유지하면 될까? 걷기에 적응된 후에는 더 적극적인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바로 달리기다.달리기 운동을 하게 되면 어떤
지난 2월 하순 전공의 사직으로 시작된 업무 공백이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의대생의 휴학 행렬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는커녕 사태는 더 악화되는 모양새다. 내년 2000명 증원이라는 전격적인 정부안의 발표에 우호적인 여론도 사뭇 수그러져 이제는 의료계와 대화나 타협으로 의대 증원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현안에 대한 대국민 담화가 있다는 소식에 강대 강의 의정 대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전향적인 해법을 기대한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제정안은 노쇠, 질병, 장애, 사고 등으로 인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국가에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금까지는 고령의 환자를 비롯해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이 그 부담을 모두 지거나 요양원, 병원 등 기관에 입원해 보살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정안 통과로 돌봄 대상자는 본인이 거주하던 집 등 자신이 가장 편안해하는 곳에서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일년에 한번 이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두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그중 뇌질환은 극히 일부이며 오히려 지나친 걱정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두통이 지속 되거나 평소와 다르게 심할 경우 특정 질환에 대한 전조증상이거나 심각한 뇌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두통은 정밀한 검사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등이 포함된다.긴장성 두통은 주로 늦은 오후나
3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크고 갑작스레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는 만큼, 한겨울보다 건강 관리에 더욱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기온이 변덕스러울수록 몸의 근육과 관절이 긴장하고 유연성이 떨어져 낙상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특히 뼈가 약하고 근력이 약해지는 고령층에게 낙상사고는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경우 등 척추가 외부 충격으로 납작하게 내려앉는 질환이다.발생 직후 골절 부위에
진료실에서 환자분들 검사 후에 의학적 이외의 치료 방법을 권할 때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은 운동이다. 운동 뭐하시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돌아오는 답변은 걷기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걷기 운동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편한 신발과 튼튼한 다리만 있으면 언제든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걷기다. 걷기의 효과는 하지 및 허리 근육이 강화되며 심폐기능이 향상되며 지방 감소를 통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정신 건강 및 인지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곳곳에서 발표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걷기만 해서 운동 효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 변화는 아마도 흰머리일 것이다. 노년의 흰머리를 보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말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흰머리'라는 운을 띄우면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다음 문장은 '감춘다'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는 노년과 나이 듦을 대하는 우리의 본 모습이다. 정작 나이가 들었지만 나이가 드는 것을 보여주기가 싫은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된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본질을 넘어서 여러 의미를 띠게 된다. 부담스럽고 미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유통질서를 고려해 거래횟수와 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이 결정은 규제완화라는 명분을 앞세워서 오직 산업주의적 편의성만을 고려한 무책임한 처사로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수 있다.건강기능식품이란 생체조절기능을 갖는 특정 기능성원료를 집약, 농축하여 만든 제품이다. 이는 생리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단일 질환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 바로 뇌줄중이다. 뇌졸중은 발병하면 팔다리마비, 언어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과 재활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의 영양분과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인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높아져 주의가 필요한데, 이중 뇌경색은 다시 뇌혈전증, 뇌색전증(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일과성 뇌허혈 발작으로 분류할 수 있다.특히 일과
최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동계 스포츠는 흰 눈 위를 내려오며 속도감을 즐기는 종목이 대부분인 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기에 요즘과 같은 시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빠른 속도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을 반복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두 발과 발목이 고정된 상태로 즐기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릎을 굽힌 상태로 몸을 틀면 양측 무릎 인대에 순간적인 부하가 가해져 측부 인대와 안쪽의 십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후에 '운동하셔야 합니다'라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다들 운동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운동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이 정형외과이다 보니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나서 꼭 물어보게 되는 말이 있다. 바로 "운동하세요?"다. 예전에는 운동을 못한다는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생각도 바뀌면서 운동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환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운동한다고 답하는 사람들에게 "운동 뭐 하세요?"라고 다시 물어본다. 여기서부터는 목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한다.
겨울이 깊어 간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세상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변화한다. 지난 수십 년은 우리 사회도 격변의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혼란스럽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이해와 가치가 충돌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정반대의 가치관이 함께 공존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가령 개인의 선택이나 행위가 다른 사람이나 더 나아가 집단과 사회에 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있는 앞 좌석이 승객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지나치게 자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 진료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정부추진의 시범사업으로 전환돼 진행되고 있다.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진, 청진, 문진, 촉진, 타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는 환자가 의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전화 또는 화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기 때문에 의사는 극히 제한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이런 진료방식은 지극히 불완전하며 위험한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필수 의료 분야의 하나인 중증 화상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2024년 전공의 지원 현황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소위 필수 의료 분야라고 불리는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는 대량 미달되었고,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처참할 정도로 낮은 지원율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필자가 학생이었을 때는 많은 친구들이 소위 바이탈을 다룬다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실제 졸업 후 전공의 지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매년 선호되는 전공과에 지원자가 몰
질병의 시작은 사람들과 얽힌 과거(기억)-현재-미래(걱정)의 사연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첩첩산중이나 무인도에 홀로 살지 않는 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고, 그러다 보면 다양한 사연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질병 발생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하여서는 사연이 없어야 하겠지만, 인간은 일생동안 이런 저런 상황에 따른 사연을 피할 수 없다. 절대로! 삶의 일부인 사연에 분노, 불안, 공포 등 부정적 감정으로 대처하면 (지난 연재에서 소개한) 습관고리가 곧바로 활성화되면서, 폭식-담배-술 등 외부화학물질을 유입하고 내부에서는 마치 양날
나는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좋아한다. 탐정이 단서를 통해 추론을 하고 범위를 좁혀가면서 기다리다 마침내 증거를 범인 앞에 제시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순간의 희열은 기다린 보람을 준다. 치과의사의 삶도 탐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환자가 준 정보를 토대로 가설을 세우고, 증거를 검증한다. 치과의사의 어려운 점은 이제부터 다시 어려운 임무가 시작된다는 것이다.치과의사는 전략을 짜야 한다. 범인(병소)을 붙잡아서 처리할 방법만이 아니라 어지럽혀진 마을(구강)을 재건할 방법까지 연구한다. 치의학적 지식은 물론이고 환자의 건강상태와 연령, 사회
나이가 40대 이상인 분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할 것이다. '요새 감기가 독하다'. 사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게 어릴 적 누구나 감기를 앓고 열도 나지만 만 15세 이상부터는 대체로 열도 잘 안 나고 감기를 앓아도 금방 낫거나, 심지어 1-2년씩 감기를 앓아본 적 없게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다 유독 40대가 되면서부터는 감기에 걸리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다. 200여가지의 바이러스 아형이 감기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30-50%, 다음은 코로나바
우리 몸의 피부는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와 진피, 피하 지방층으로 구성된다. 피부는 외부 충격과 마찰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춥거나 더운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외부 유해균의 침입을 막고 유수분 및 전해질 균형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이렇게 중요한 피부는 찰과상부터 화상, 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상처가 발생한다. 상처가 발생하면 상처 주위의 피부 세포가 증식하면서 아물게 되는데 이때 치료에 걸리는 기간, 상처의 깊이, 위치등에 따라 흉터가 발생 할 수 있다. 흉터는 단순한 색소 침착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