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연설 중 일부다. 킹 목사의 연설에서 이 문구만 기억해서인지, 매번 이것만 인용된다. 아니다. 그의 연설에서 중요한 건 다음 문구다. "언젠가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의 후손이 형제애라는 식탁 앞에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이 문구가 중요한 건 노예 해방의 '비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만약 킹 목사가 '노예 해방이 되리란 꿈입니다'라고 말했다면? 그의 연설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비전은 미래의 이상적 모습을 그려주고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한다. 건설공사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며, 국가 경쟁력이 강화된다. 그런 건설업계에서 적정공사비의 문제는 어제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낙찰이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렇지 않아도 수주 절벽에 부딪혀 고사 직면해 처해있는 건설사들이, 낙찰돼도 적자 공사를 면치 못해 공사비를 보태가며 시공해야 하니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최근 국제사회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수준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경기 부진 위험이 증가해 향후 시장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전 세계에 걸쳐 새로운 시장개척에 앞장서 온 故김우중 회장의 명언이다. 당시 대우그룹은 이른 시기에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과 세계 경영에 앞장서 재계 서열 2위까지 오르는 '대우신화'를 썼다.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인한 지방쇠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대학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은 정원 확보를 비롯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국제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과거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실감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던 선도적인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해 여러가지 세액공제와 세액감면을 검토하게 된다. 세액공제 중에서 기업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고용을 늘리는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세액공제가 있지만,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편이다.만약 2023년 1월에 지방에서 30세인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가정하면 얼마의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기존에는 고용을 증대시킨 기업에 대한 고용증대세액공제,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경력단절 여성 고용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정규직 근로자로의 전
2017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2030스포츠비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때다. 문체부 과장과 사무관, 연구진이 모인 회의에서 한 연구원이 말했다. "국민의 사회자본 증진을 위해 스포츠 참여 정책을…" 갑자기 문체부 과장이 묻는다. "사회자본이 정확히 뭐죠?" 전문가끼린 모두 안다고 가정하며 사용하던 개념이 과장 귀엔 낯설게 들렸나 보다. 그 연구원은 이 정도쯤은 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고 있지 않나, 생각했던 것 같다.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음에도 모두가 알고 있으리라 가정된 채 통용되는 개념. 나는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건설산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루는 주춧돌 역할을 해온 건설산업이 적폐의 대상인 것 마냥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대책들이 종합적으로 실시돼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설투자, 즉 'SOC 확대'다. 다만 새 정부의 SOC 등 건설투자 예산편성은 전혀 반대로 향하는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위기는 계속되어 왔다. 위기에 닥쳤을 때, 부정적인 관점에서 위기를 바라봄으로써 국민을 절망으로 이끄는 그룹과 오히려 위기의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그룹이 있다. 우리는 현재의 난관을 어떠한 태도에서 바라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이 말은 뛰어난 리더십과 혜안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연설로 독일과의 국운을 건 전쟁에 앞서 영국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2차 세계대전에 긍정적인 태도와 단합된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많은
법인 사업자 또는 개인 사업자가 승용차를 구입하는 경우 절세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사업자가 업무에 사용하는 화물차의 경우 구입 관련 비용 등을 사업상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업자 명의로 구입한 승용차라고 하더라도 업무에 사용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사업상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아, 사업자가 업무에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구입 관련 비용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만 사업상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이와 같이 세법 등의 규제를 받는 승용차를 '업무용 승용차'라고 한다. 업무용 승용차의 범위는 개별소비세법 과세 대상 승용차 조항
건설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인력난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인력의 부족은 공사비 증가, 품질 저하, 안전사고 발생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건설기술인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정부는 중대재해감축 로드맵을 통해 2026년까지 사망 만인율을 OECD평균 수준인 0.29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최근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많은 걱정이 된다. 급격한 인구 감소는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잃는 심각한 문제이고 지방소멸, 지방대학의 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미 인구감소의 위기를 겪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 선진국은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바탕으로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2030년까지 60만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연 350억 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A군과 B양은 신혼집을 구하기 위하여 부모님으로부터 각각 1억 5000만 원씩 받아 신혼집을 구입했습니다."위 예시의 경우, 현재 세법을 적용한다면 어떤 세금으로 얼마나 납부하여야 할까? 직계비속이 부모 등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10년 내 합산 5000만 원까지 공제가 된다. 다른 증여재산가액이 없다고 한다면 공제금액을 제외한 1억 원에 대하여 각각 1000만 원씩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증여세란 타인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에 그 재산을 증여받는 자가 부담하는 세금을 말하며, 증여란 그 행위 또
행정안전부는 매년 기초자치단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자체의 생산성을 측정해 발표한다. '지자체 생산성대상'이다. 2010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행해진다. 2022년의 경우, 전체 229개 기초지자체 중 152개가 신청, 그 중 서울시 종로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크게 두 가지를 측정한다. '지자체 경쟁력'과 '삶의 질'. 지자체 경쟁력 영역은 인구관리 역량과 지역경제 역량, 행재정 역량이 어떠한지를 묻는다. 돌봄, 복지, 안전, 건강, 교육, 문화 분야의 지표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평가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말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 지 40년이 지났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에서 발생한 故 김용균 씨의 사망사고와 2020년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 사고 같은 몇 가지 초점 사건들은 영국의 '기업과실치사법'과 같은 경영주 또는 기업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이런 목소리에 힘입어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책임 및 경제적 제재를 담보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산업현장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2024년 1
오래전 필자가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때,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독일 노인들과 유학생을 연결시켜 유학생들은 독일어를 배우고 노인들은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곤 했었다. 독일 노인들을 찾아뵙기 위해 거리로 나오면 나이가 많은 노부부, 혹은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 좋은 옷을 입고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시키고 몇 시간씩 앉아서 책을 읽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당시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한결같이 "우리 아이는 일 년에 한 번씩 꼭 나를 보러온다."라고 자랑
최근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600억 원대 부실 대출이 알려지면서 두 달간 고객이 7조 원의 자금을 찾는 '뱅크런'(거래 은행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는 현상) 사태 우려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에서 예금자 보호 규정 등을 내세우며 조기 진화에 나서 자금 이탈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한 것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상승해서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그동안 1-2%대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3%에서 올해 6월 말 6%까지 올랐다.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부동산
"저희는 학교체육관을 활용합니다." 경기도 P시의 사례를 보자.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이던 2019년 당시 내 사례연구 대상이던 곳이다. 당시 이곳 체육회는 '체육시설섭외팀'이란걸 운영했는데, 하는 일은 단순하나 그 파급력은 대단했다. 지역의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찾아가 체육관을 섭외하고 방과 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팀장은 말한다. "학교장 설득이 어렵죠. 그래서 저희가 사고배상보험 들고, 체육관 개선(1000만 원) 지원하고, 시설관리매니저 배치하고, 지도자 투입하겠다고 설득합니다." 당시 지역에서 확보하여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대로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경영여건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우리 건설산업도 수주절벽에 부딪히며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물량은 감소하고, 과다한 업체수가 산업 전반을 옥죄고 있어 수주가 급전직하(急轉直下)하고 있는 난중지난(難中之難)의 상황이다.건설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으로 경제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초석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우리 경제와 건설산업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지난주 갑작스럽게 한 살이 젊어졌다. 한 살이 젊어지면서 나와 주변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여전히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고 개인주의 성향이 심해졌다. 대학 캠퍼스의 모습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학교 교육이 비대면 수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교내의 학생 활동이 제한되면서 교육현장에서 바라본 학생들의 태도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로 변했다.
2023년 2월 기획재정부가 넥슨 그룹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주식 852,190주를 보유하게 되면서, 기획재정부가 ㈜엔엑스씨(NXC)의 2대 주주가 됐다. 창업자인 고 김정주 회장이 별세하면서 상속세를 ㈜엔엑스씨(NXC)의 주식으로 물납해 기획재정부가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상속세는 금전으로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상속재산 중 부동산이나 유가증권도 적지 않아 금전으로만 납세를 요구할 경우 납부 이행이 어렵다.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과세 관청에서는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으로 상속세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한 물납제도를
"스포츠 대회 유산(legacy) 관련하여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건 흥미롭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모인 분들 모두 유산을 어찌 정의할지 다른 생각을 하실 텐데요. 상관 없습니다. 모두 다른 말을 하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스포츠 대회 유산은 중요하단 점입니다."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던 존 펄롱이 2017년 '드림투게더 서울 포럼'에서 한 말이다. 스포츠 대회와 관련해 갑자기 유산 이야기를 하니 의아할 수도 있겠다. 유산이란 부모가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뭐 그런 거 아닌가? 하지만 스포츠 대회도 대회가 치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