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신 유목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가 1997년 '21세기 사전'에서 소개한 용어로, 디지털 기기 등을 이용해 장소에 상관하지 않고 이동하며 업무를 보는 이를 일컫는다.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일하다가, 어느 날은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일하는 식이다. 이들을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고 부르기도 하고, MZ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디지털 노마드가 로컬로 이주할 가능성이
얼마 전 한 유명 연예인이 SNS에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신의 오빠가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말기 암 상태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면서다. 한참 일할 젊은 나이인데 의사에게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지고,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암이나 중증 난치병을 진단받으면 사람의 심리 상태는 의사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고 부정하게 된다. 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르게 성장한 주식시장 때문에 '주식하세요?'라는 질문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었다. 이제는 2020년 말부터 암호화폐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코인하세요?'라는 질문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화폐를 보통 '코인(coin)'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약 170종의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이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코인이 바로 암호화폐의 대장, 비트코인(Bitcoin)이다.암호화폐는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라고 하는데, 이는 '암호를 제작하는 기술'이라는 의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은 유쾌한 반전이었다. 그 진의가 궁금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 대외정책에 많은 변화가 목격되었다. 북한 인권, 쿼드(Quad), 미국의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등 기존에 회피했거나 주저했던 일들에 있어 용기를 낸 점을 높게 평가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정상회담 후폭풍이 있을 수 있기에 철저한 준비와 일관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북한 인권 문제에 침묵해 온 문재인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미
우리나라가 해방된 후 1950년쯤 평균 수명이 40-50세였지만 현재는 80세가 넘어가고, 조금 과장하면 곧 90세가 될 것이다. 더구나 인구 고령화 속도도 세계 1위 수준이다. 오는 2045년에 우리나라 고령화 인구 비율은 세계 1위가 될 것이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것이 장애인 비율이다.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장애의 증가와 여명의 증가가 원인이다.장애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약 5%(261만 명)이고, 급속하게 증가해 선진국 수준인 약 10%에 도달하게 된다. 국민 10명 중 1명이
21세기 접어들며 개인이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외교와 상대국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가 대 국가의 치열한 경쟁에서 관계 악화가 종종 발생하기에, 민간 대 민간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갈등을 예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말춤으로 들썩이게 했던 싸이나, 빌보드 1위를 밥 먹듯 해내고 있는 BTS는 외교관 수백 명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시간 4월 26일 새벽, 미국으로부터 희소식이 날아왔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배우 윤여
코로나19 펜데믹은 환경이슈를 기업 활동에 접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시대에 기업들은 사업을 잘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분위기로 확대하고 있다.환경(Environment) 경영은 기후변화·환경보존에 앞장서고 탄소배출을 줄인다. 사회(Social) 및 지역에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 공헌 여부는 투자자들의 결정에 중요한 요소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의 지배구조(Government)가 얼마나 투명한 지 평가자들로부터 요구되는 기대 수준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며 전략적 사고로 ESG가 부상
헬멧을 쓴 채 몸에 밀착된 원색의 멋진 자전거 전용 옷을 입고 벚꽃이 만개한 천변 자전거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라이더. 역시 멋진 등산복을 입고 배낭 메고 양손에 등산용 스틱을 잡고 한라산과 지리산을 오르는 전문 등산인. 이들을 보면 지금은 너무 바빠서 못하지만, 퇴직해 시간 여유가 있으면 "나도 꼭 해야지"란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우리나라 국민은 60세 전후로 퇴직한다. 고령자고용법에는 정년이 60세, 군 인사법에는 계급별 연령 정년이 대부분 60세 미만, 국가공무원법에는 60세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60세가 지
'코카콜라'와 '나이키'처럼 이제 '유튜브(YouTube)'는 언제든지 원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대표하는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 유튜브는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시청할수록 해당 영상을 제작한 사람에게 이익이 발생하는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 1분당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 풀엔 '뽀로로', '헬로카봇' 등 영·유아와 어린이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부모들은 유튜브를 다양
봄이 왔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는 아직 춥기만 하다.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담과 알래스카 미중 전략대화가 끝나자마자 북한은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accordingly) 조치를 할 것을 경고했지만 북한의 연이은 성명은 한반도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려놓고 있다.북한의 도발이 겨냥하고 있는 것은 4월 중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한 이래 대북정책의 기본 방향을 준비했고, 이번 주말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하며 한국과 일본
1995-2010년에 태어난 Z세대는 전세계 30억 명으로 전체인구의 35%를 차지한다. 미국의 지브라이이큐는 이들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Z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합리적 소비를 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선호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물품을 찾는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Z세대에게 중고거래는 일종의 '힙'하고 '트렌디'한 쇼핑행위이자, 라이프 스타일이다. 이들에게 중고물품은 더 특별하거나 매력적인 물건이 될 수 있다. 비우고 처분하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위해 중고거래를 한다. 모바
지난해 한 해 동안 마스크 강제 사용, 집회, 모임·여행의 금지 또는 제한으로 너무나 답답하게 지내왔다. 중학생인 아들도 방학에 해외여행 다녀온 사진을 보면서, 가고 싶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 400-500명 발생하는 것을 이제는 단순 독감 유행 정도로 치부하면서 다들 무덤덤하게 살아야 할까? 외국 상황에 비교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그래도 정부지침을 잘 따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감수하고 지금까지는 잘 참고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참아야 할까? 아니 계속 참을 수 있을까?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소위 '대학폭시대'가 화제다. '대학폭시대'는 최근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는 유명인이 과거에 저질렀던 학교폭력과 괴롭힘에 대한 폭로를 일컫는 인터넷 용어인데, 지목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는 사회적 지탄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사태의 발단은 한 자매 운동선수의 사건에서 시작됐다. 자매는 둘 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이 있었고 예능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소속 팀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
매년 3월이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왔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군사도발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코로나19 때문인지 아직 북한의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웬일인가 싶으면 아무렴 그렇지'를 반복하게 했던 북한의 과거 행보를 보면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말이다.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어하고 필요하면 선제공격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해왔다. 보수나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그랬다. 하지만 핵 무력을 재래식 무력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비대면 소비 바람을 타고 실시간 판매 방송인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라이브커머스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라이브(Live)와 이커머스(eCommerce)를 합친 신조어로 소위'라방'이라고도 불리 운다.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점에서 TV홈쇼핑과 닮았지만, 채팅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이뤄져 MZ세대(젊은 층)가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난리가 난 지 16개월이 지났다. 올해 2월 15일 현재 1억 9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41만 명에 이른다. 국가별 사망자는 미국 49만 명, 브라질 23만 명, 멕시코 17만 명, 인도 15만 명, 영국 11만 명 등의 순이다. 세계 2차 대전에서 미국의 사망자는 약 42만 명이니, 미국 입장에서는 세계 대전을 능가하는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명 손실, 경제적으로 피해가 누적돼 가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단순히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바쁘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 속에서 선생님이 조종하는 캐릭터와 함께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오늘 경제수업의 과제는 5명씩 한 팀을 이루어 필요한 재료를 시장에서 구해 물건을 만들고 이를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팀이 이번 시간 우승팀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긴장감 속에서 채팅으로 서로 상의하며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선생님은 게임 속에서 각 팀의 팀장 캐릭터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이 제대로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지
연초부터 북한에 원전을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정가가 뜨겁다. 감사원의 탈원전 감사 직전에 삭제된 파일 중에 대북 원전 추진을 의미하는 폴더가 있었고 이로 인해 이적행위라는 주장과 북풍이라는 주장이 충돌하며 태풍급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발표에 의하면 단순한 공무원 개인의 검토일 뿐이고 어디에 보고한 내용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문서의 형식이나 출처에 관해 엇갈린 보도가 제기되고 있어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문제를 차분히 들여다보자. 대북 원전 제공 계획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 문화도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어가면서 비즈니스 형태도 더욱 다양화 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구독 경제와 간편 식품인 밀키트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밀키트 시장규모는 1000억 원대로 2024년 7000억 원 규모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밀키트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마트보다는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집에서 지내는 홈쿡 족이 늘면서 밀키트 식품은 오히려 전업주부들이 그 확산의 주체가 되고 있다. 재택 근무나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삼시세끼를 가족이 함께하는 일이 많아졌고, 사회적
대학병원의 각 의국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가 4년 동안 수련해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전공의와 새로 4년 과정의 전공의를 시작하는 신입 전공의를 축하하는 모임, 보통 의사들은 이를 '입퇴국식' 이라고 부른다. 이 행사에는 교수, 수련중인 전공의와 수련을 마친 전공의의 선배, 즉 동문 등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이다. 단순한 축하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모임이고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2월의 입퇴국식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서 병원내 근무자로 한정해서, 지하 식당에서 우동 한 그릇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