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국민은 여전히 권태감과 우울증,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트레스 등 각종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을 체험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이 증가하고 우울과 불안감이 감소하였으며, 숲 체험 전후로 우울증 환자의 스트레스가 완화되었으며 면역력도 높아졌다. 자연휴양림은 팬데믹 동안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쉼터이자 코로나 시대의 거리두기 여행지로 각광받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노동이사 도입 전, 이사회에 근로자 참관제를 추진하여 공공기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근로자의 경영 참여 보장에 힘써왔다.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이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자, 진흥원은 87개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노동이사를 임명하며 국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시작을 알렸다.필자는 지난 1년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노동이사로 활동하며 공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 민주적 의사결정과 투명성 확보, 경영 효율성 제고 등 노동이사제의 순기능을 강화하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시드볼트는 시드(Seed)와 볼트(Vault)를 더한 단어로, 씨앗을 저장하는 금고이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 재난, 전쟁 등에 대비해 지구 야생식물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고, 목적은 씨앗을 통해 미래세대 삶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다.시드볼트에는 현재 국내외 야생식물종자 5576종 19만 4797점이 저장되어 있다. 저장된 종자는 국내외 수목원, 식물원, 대학교 및 여러 유관기관으로부터 기탁받은 것과 자체 수집한 것이다. 수집해서 저장하는 종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2023년 우리나라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했다. 어느덧 숲은 국민에게 임업소득도 가져다 주면서 동시에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울창하게 성장했다. 과거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을 때, 조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출처도 모르는 작고 구불구불한 종자의 묘목으로 산림을 조성하였다. 우량종자를 이용한 체계적인 조림과 관리를 위한 국가산림종자관리 시스템이 절실하였다.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주변의 나무들보다 가지가 적고 빼어나게 곧은 나무를 골라 수형목(秀型木)으로 지정하고 이 수형목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2년 '글로벌 산불 보고서'는 대형산불이 2050년까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산불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산불로부터 숲과 인명,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해답이 필요하다.이를 위한 첫 번째는 산불 관련 정보를 빠르게 생산-가공-전파하는 것이다. 산불의 진화와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산불 발생 위치, 화선의 실시간 위치, 확산 예상 경로의 파악이다. 이를 통해 진화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마을과
선선한 바람이 오색찬란 단풍의 계절을 알린다. 걷기 좋은 가을,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국가숲길 3곳을 추천한다.먼저 북부지방 국가숲길 명소인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불발령길이다. 백두대간트레일은 한반도의 남북축인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인제군·홍천군을 연결한 154㎞의 도보여행길이다. 이 중 10구간 불발령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임도 양옆으로 활엽수가 우거져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정상인 불발령 고개에서 내려다보는 가을녘 농촌 풍경은 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며, 국민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가 정책도 신속하게 지원되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규제 개혁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런 국민적 요구에 따라 산림보전 중심의 과거 정책을 넘어 환경과 경제 중심의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도입해 환경 보전, 소득 창출, 산림복지 서비스 강화 등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규제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산림분야 규제혁신 TF'를 구성하고 15회에 걸친 현장
우리 숲에서 자란 먹거리로 친환경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2023 청정임산물 대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산림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대전의 한밭수목원 원형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우리의 생활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임산물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예로부터 임금님께 올리던 지역별 가장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진상품'이라고 하였다. 진상품에는 잣, 오미자 등 임산물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고서의 기록이
올 여름은 기후변화로 무더위와 열대야에 극한 호우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물폭탄 같은 강우가 쏟아졌고 뒤이은 홍수와 산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토록 지난했던 여름을 모두가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제 가을이 온 것 같다.곧 울긋불긋 단풍으로 수 놓일 우리 산, 그 안에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줄 좋은 휴식처이다. 여름철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시원한 통나무집으로 쉼터가 되어준 휴양림이 가을에는 또 어떤 매력으로 우리를 힐링하게 해줄까. 전국 46개 국립휴양림 중 단풍이 멋진 휴양림
세계는 지금 다양한 정책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난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등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한편,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디지털 전환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현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해법은 다름 아닌 과감한 행정 혁신이다.올해는 산림청이 국토녹화를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산림청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토녹화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산림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고 조화롭게 이용·
대전 서구 둔산동은 도시설계 단계부터 녹지를 고려한 계획도시이다. 그래서 때로 지친 눈을 돌려 창밖을 보면 진록의 휴식을 쉽게 마주하게 된다.아파트 주변 수목들, 도시 숲, 수목원, 그리고 멀리 도시 외곽을 둘러싼 산들이 피로를 덜어주고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올해 초 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에 의하면, 산림은 온실가스 흡수·저장, 산소생산, 산림경관 제공, 산림휴양·치유, 토사유출 방지 등 12개 분야에서 연간 285조 원의 공익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로 엄청난 혜택을 숲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숲을
지난 6월 22일 대전 유성구에 한국임업진흥원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개관했다. 2026년에는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한국임업진흥원 본사가 완공돼 지방 이전이 완료될 계획이다.대전에는 이미 산림청과 산림복지진흥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자리, 임업진흥원까지 이전되면 대전시는 명실공히 임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산림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장 중요한 해법 중 하나이다. 지구 전체로 보면 이산화탄소의 약 1/3을 산림이 흡수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파괴를 막고 훼손된 산지를 복원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우리나라 주택은
1960년 이후 우리나라는 약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그간 우리 산림의 나무부피는 14배나 증가했고, 덕분에 푸르고 울창한 산으로부터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계곡, 시원한 그늘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가치는 259조 원에 이른다. 국민 1인당 산림을 통해 연간 499만 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푸른 숲을 가꾸어 온 주역인 산주와 임업인들은 개발행위 제한 등 많은 제약을 받고 있을 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오랜 시간을 들여 나무를 심고
기후변화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유난히 뼈아픈 여름이다. 7월 장마에는 국지성으로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려 17명의 안타까운 인명 피해와 약 426㏊의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전북 장수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고, 태풍이 내습하는 등 산사태 위험에 대한 긴장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여름을 교훈 삼아 기후변화 시대에 산사태 예방·대응 중심의 재난관리 정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산사태 예방·대응 정책의 중심에는 산사태취약지역 제도가 있다. 산사태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아빠, 지난주 유명산자연휴양림 무궁화동산에 활짝 피어난 우리나라 꽃 참 좋았죠?" "우리 딸, 즐거웠나 보구나! 이번 여름휴가는 서해 바다도 볼 겸 할머니 모시고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며칠 자고 오는 건 어떠니?" "좋아요! 아빠, 기억의 숲에서 할아버지도 뵙고 와요!"앞으로 10년 후, 2033년 서울 대도심 아파트에 거주 중인 3인 가족이 '산림복지시설'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모습을 그려 보았다. 산림복지시설은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에게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
나무는 자라면서 여러 원인으로 병들어 쇠약해지는데,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쇠약해진 나무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쉽게 쓰러져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병해충 피해를 입은 나무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외과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예방 및 치료 행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수목 진료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이를 위해 2018년 6월 28일부터 '나무의사제도'가 시행되었다. 수목 진료전문
2022년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아닐까 싶다. 법의 목적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자는 것으로, 그 실효성과는 별개로 모든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작업자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교육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산림사업 현장은 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 급한 경사와 장애물, 광대한 면적, 기상환경, 중장비의 사용, 무엇보다 나무를 벨 때 쓰러지는 방향을 조절하기 힘든 점 등 다양한 위험요인
지금 세계는 유례없는 이상 기후에 신음하고 있다. 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들고 있으며, 폭염과 홍수,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의 증가로 피해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은 탄소흡수원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생물 다양성 보전에도 영향을 주고 토지 황폐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에서도 그린 ODA가 강조되고 있다. 산림은 그린 ODA를 대표하는 분야라고
얼마 전 국립자연휴양림 여름 성수기 추첨이 마무리됐다.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이하는 성수기 추첨이어서인지 숲나들e 누리집에 가입된 많은 국민들이 추첨에 참여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공평하게 추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인당 1회 추첨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케이티(KT) 블록체인 플랫폼(Baas)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추첨을 진행하였다. 이제, 추첨에 당첨된 분들은 도시를 떠나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즐거운 여름휴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추첨은 지난 6월 14일, 당첨발표는 15일
'비밀의 화원'은 영화로도 몇 차례 제작된 바 있는 유명한 소설이다. 'The Secret Garden'이 원제인 이 소설은 영국 소녀 메리가 우연히 발견한 정원을 가꾸며 느끼는 즐거움과 치유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자신만의 정원을 꿈꾸는 듯하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한 지 채 석 달도 안 돼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정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잘 보여준다.산림청은 이런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2015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