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노동이사
최완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노동이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노동이사 도입 전, 이사회에 근로자 참관제를 추진하여 공공기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근로자의 경영 참여 보장에 힘써왔다.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이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자, 진흥원은 87개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노동이사를 임명하며 국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시작을 알렸다.

필자는 지난 1년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노동이사로 활동하며 공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 민주적 의사결정과 투명성 확보, 경영 효율성 제고 등 노동이사제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노사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간담회, 노사실무자 소통 간담회, 찾아가는 노동이사실의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근로자의 경영 참여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 복리후생 향상, 직무교육 활성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직급별 간담회,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포이주니어보드'운영 활성화 등 근로자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지만,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이사가 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경제와 감시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의무·책임에 관한 규정이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서와 계속 협의한 결과 지난 8월, 이사회 승인을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노동이사의 근로조건에 관한 불이익 처분이나 대우에 관한 사항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 노동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필자는 국내 제1호 노동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노동이사제를 추진하는 공공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한국형 노동이사제를 현장 단위에 잘 안착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다. 최완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노동이사

최완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노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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