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청년기본법이 시행되고, 청년층의 일자리 고민 해소를 위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6대 국정목표라는 큰 틀에서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라는 구호 아래 청년에 대한 주거 일자리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산림청도 산림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를 지정하고 현장 기능 인력을 양성해 미래임업의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산림과학고, 청주농고를 산림 분야 특성화고로 지정해 교육과 현장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한 산학겸임교사를 채용했다. 또 취·창업 지원을 위한 전문자격증 취득·목공·임업기계장비 등 맞춤형
여름의 끝자락인 듯 하지만 전국의 주요 도시는 여전히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 한 낮의 도시 한복판은 자동차가 뿜어내는 열기, 콘크리트 건물이 가로막고 있는 바람, 아스팔트의 복사열로 답답하지만 녹음 아래는 그나마 숨 쉴만 하다.내 아파트 주변, 사무실 앞, 우리 아이의 등하굣길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녹색의 즐거움인 도시숲이다. 도시숲은 시원한 바람과 그늘, 초록의 싱싱함이 조화로움으로 잠깐의 여유를 찾고 싶은 우리 곁에 좀 더 다가와 있지만 생활권 내 도시숲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 도심화가 심한
연일 폭염에 시달리다 보니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기후는 매일의 날씨(기상)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보편적인 기상 상황을 말한다. 즉, 기후는 누적된 기상의 평균적인 모습인데, 누적 평균은 천천히 변화하므로 기후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가 십상이다.하지만 기후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끓여지는 물속에서 서서히 높아지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익혀 죽는 개구리와 같은 사태를 낳는다. 기후변화 대응은 개구리처럼 안주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더워지는 물에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의 부상이나 사망 확률을 대폭 낮춰주기 때문에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소해 보이는 안전벨트의 착용이 매우 효과적인 대비책인 셈이다.산사태 대비에 있어 안전벨트는 무엇일까? 바로 '산사태 국민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숙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 현상 빈발로 산사태는 예측이 어렵고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운전 전에 안전벨트를 매는 것처럼 국민행동
휴가 시즌이 됐다. 팬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휴가라서 그런지 국내의 유명한 휴가지는 이미 오래전에 예약이 끝났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상에 대한 지루함과 휴가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이 정말 컸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사실 휴가는 일상 생활 업무 등으로 인한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자 휴식을 보내는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의 휴가는 조금 변질된 듯한 느낌이다. 오히려 휴가를 통해 더 큰 병을 얻어오거나 후유증을 앓게 되니 말이다. 진정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나 방법은 없을까.최근 다시 증가하는 코로나19
6월부터 시작된 열대야, 긴 가뭄, 산불 위험기간이 지난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 사이 평균온도가 1.4℃ 이상 상승했고,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우리가 타는 자동차, 밥상위 고기 등 우리 삶의 전반에서 온실가스는 발생이 만연하다.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에너지, 건축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 여기는 분야뿐만 아니라 산림을 통해서도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나무는 생장을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으며 그 과정에서 탄소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듯 더위가 시작되더니 장마 소식이 들려온다. 식물을 가꾸는 사람에게 가뭄은 너무도 큰 시련이고 아픔이다. 그런 시련과 아픔을 달래줄 비가 온다는 기쁨이 집 앞과 베란다, 처마에 내놓은 화분과 양동이에서 느껴진다. 누가 말했는지 모르지만, 빗물이 식물에 좋다는 얘길 듣고 비를 맞히려 화분을 내놓는다. 실제 빗물에는 다량의 미네랄과 질소가 녹아 있어 마치 액체 비료를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비를 맞히는 건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일이자 까다로운 물주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많은
광복 후 내전을 겪은 우리나라 산에는 축구장 면적에 2-3m 높이의 소나무가 15-20그루 정도 자라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민둥산이라 불리던 우리 산은 이제 울창한 모습으로 변해 온 국민의 쉼터, 삶터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녹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이 기적처럼 여긴다.그런데, 우리나라 숲이 푸르게 변화된 것은 기적이 아니다. 숱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얻은 결과이다. 우리나라 산야(山野)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연구해 체
지난 6월 21일 화요일 오후 4시, 많은 국민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어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광경을 보고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누리호는 37만 개의 부품으로 움직인다고 하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의 밤낮으로 실행한 수천 번의 실험과 점검의 결과일 것이다.발사 하루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브리핑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가능한 범위에서 모든 문제점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개선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기대하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할까 하늘의 뜻을 기대하고 있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인류는 숲에서 생활을 시작했고 숲은 인간에게 오늘의 생존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내일의 생활을 여는 공간이었다. 또 그 공간을 통해 인류 문화가 발달하고, 숲의 의미도 더욱 확대됐다.이처럼 숲은 언제나 우리 삶의 터전이고 중심공간이며 다양한 혜택을주고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쉼터이다.또한 숲 태교, 유아 숲 교육, 산림치유, 레포츠 등 산림청에서 다양한 산림복지정책이 시행되면서 국민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는데 더없이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국립자연휴양림은 숲이라는 단순한 자연환경을 국민의 건강, 오락, 휴식을 위해
식물이 건강과 밀접한 자원가치로 알려진 결정적인 계기는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였을 듯하다. 신종플루의 치료제를 중국 자생식물인 팔각회향의 주성분으로 만들었고 그 해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2조 원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자연 약품 창고인 산림으로부터 구전된 식물 활용의 지역적 지식과 기술, 그것이 만들어 낸 물질이 자원화 되는 사례는 식물의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한다. 열대우림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의약품 수 천 가지 중에서 서구의 임상의학으로 검증된 것은 단지 몇 가지 뿐이며 이는 식물의 자원화
규제의 사전적 의미는 '규칙이나 규정에 따라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정한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음'이다. 규제는 우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사회를 경직시키거나 국민 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혁신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신기술 개발을 확산하여 더 나은 삶을 창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대한민국은 지금 미래를 여는 열쇠인 한국형 뉴딜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산림청은 산림 뉴딜 전략으로 향후 10년간 추진될 'K 포레스
2020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귀농 인구는 감소했지만 귀산촌 인구만 4만 6212가구, 5만 9294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아마도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산촌에서의 생활을 생각해보는 국민들이 대다수 일 것으로 생각된다.이를 반증하듯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귀산촌 교육'은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2019년의 귀산촌 교육생은 1만 206명이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2만 4772명, 2021년 1만 9425명의 교육생이 배출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산림을 통해 전 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한 '서울 산림선언'이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일찍이 산림과 관련한 세계적 합의는 1992년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발표된 '산림원칙성명'이 최초였다. 이때 산림을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사회·경제·생태·문화·정신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방향이 제시되었다. 이중 산림과 문화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생소해하는 한 것
지난 5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2년 7개월만에 대규모 국제회의가 대면으로 열렸다. 2019년 7월 세계변호사협회 서울총회에서 131개국 법률가 6000여 명이 참석한 이후,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열린 것이다. 이 총회에는 164개국의 1만 5000여 명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하였고, 실제 코엑스를 방문한 참가자는 136개국의 1만 여명에 이른다. 192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산림총회는 6년마다 개최되었으며, 이번 총회의 참석자 규모는 7000명이 참석하였던 제13차 총회를 넘었고, 50여 명의 장·차관급
낭만(浪漫)라는 단어가 있다.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 말티재 국유림 명품숲은 숲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낭만(浪漫)을 일으키게 하는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백두대간 속리산을 오르기 위해 거쳐야하는 관문인 말티재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고갯길이다. 말티재는 마루(높다는 뜻)의 준말인 '말'과 고개를 의미하는 '티'와 '재'가 합쳐진 이름이다. '말티재' 라는 지명의 유래는 조선의 7대 왕이었던 세조가 속리산 행차 시 고갯길이 너무 험하여 가마에 오르지 못해 말을 타고 넘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유래에서 알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2만여 ha를 태우고 213시간 43분 만에 진화가 완료되었다. 울진·삼척 산불은 1985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된 산불'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민·관·군 등 다양한 진화인력이 투입되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산불이었다.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총 413건의 산불이 발생되었고, 그 중 8건은 10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대형 산불이었다. 동시다발 및 대형 산불의 진화를 위해 정확한 산불상황 판단, 신속한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해 도시와 건축에 목재를 도입하자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목조건축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목조건축의 고층화, 대형화 흐름이 이제 북미권까지 번져 세계 곳곳에서 과거 목조건축이 가진 한계에 도전하는 연구와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2019년에 완공된 노르웨이 오슬로의 `미에스토르네`(Mjstrnet)는 그 높이가 85.4m에 달하는 호텔·주거 복합건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건축물이다. 2017년에 건설된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의 학생기숙사인 브록 코먼스
지난 영덕, 대구산불부터 역대 최장 시간으로 기록된 울진 산불, 군위, 양구 등 전국 각지의 숲이 산불로 울부짖고 있다. 시뻘건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고사한 나무를 보며 원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에 생각을 더했다. 한편으로는 산림복원에 대한 본격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한번 훼손된 산림을 완전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서 산림복원을 `훼손된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이 원래의 상태에 가깝게 유지·증진될 수 있도록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파리 협정에 따른 2050 탄소중립 체제 출범에 따라 산림의 탄소흡수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산림경영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과학적인 산림관리의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임산물의 생산과 품질은 토양의 생산능력과 입지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산림의 지형별 토양환경과 관련된 기초데이터가 필수적이다.우리나라의 산림분포를 나무의 종류, 굵기, 나이로 나타낸 임상도가 산림의 지상부를 설명한다면 산림토양지도는 산림의 지하부를 설명한다. 산림토양지도는 산림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