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서쪽 끝의 모리셔스섬은 지상 최고의 낙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 살고 있던 도도새. 덩치가 큰 육식 포식자가 없는 세상. 즉 천적이 없던 새들은 비행 능력을 잃어 몸집이 커지고 느릿느릿 걸으며 육지에서 살도록 진화됐다. 또 몸무게가 최대 30㎏에 달해 날지도 못했다. 수만 년 동안 모리셔스 섬에는 도도새를 위협할 만한 포식자의 존재가 없었다. 때문에 날지 못하는 것은 크게 단점이 아니었으며, 사람들이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도 도도새는 전혀 경계감 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갔다고 한다.1600년대 초 사람들이 이 섬에 정착하기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현상으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전세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물론 역전세 모두 걱정할 일은 아니다. 보통의 임대인들이라면 전세금 반환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5.9%였던 역전세 위험 가구 비율이 올해 4월 52.4%에 이를 정도로 높아져서 전세 세입자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러한 세입자들의 우려를 해소해 주겠다고 정부가 내놓은 대응책은 임대인에 대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 주겠다는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지극히 선명하고 분명해 모두가 기다리는 수출 입국을 넘어 본좌로 자리매김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직업상 삼십년 이상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수출에 대한 개념과 사업에 활용 가능한 정도, 목표의 정체성에 대한 재정립의 필요성을 고민한다.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활용과 외국인과의 교류가 대수롭지 않은 시대일지라도 수출을 위한 필수 절차인 외국어 활용과 무역 전반에 대한 경영 시스템의 확보 및 정비는 기본적인 투입 비용으로 감수 해야 할 것이다.이어서 세계 시장에 소개할 자사 제품의 가격, 품질경쟁력과 보
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예금 및 투자상품 등 금융상품 가입이 있다면 주식, 금, 달러에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분야다. 왜냐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투자로 인식돼 왔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산가들뿐만 아니라 여행을 앞둔 일반 개인들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자산이다. 최근 달러는 하루에 10원 가까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그야말로 박스권 널뛰기를 하고 있다.2022년 1월 1200원대이던 달러환율은 2022년 10-11월 1400원대까지 치솟
공자님 말씀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최근 두 가지 일을 겪으면서 공자님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첫 번째 사례는 곧 입주할 아파트 점검을 하던 중 타일이 파손돼 4개월 전에 하자를 접수한 적이 있다. 이사 전에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있어 빠른 타일 교체가 시급한데 감감무소식이다. 현장을 찾아가 하자 접수를 수차례 한끝에 드디어 파손된 타일을 교체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타일 교체가 잘 됐는지 확인하러 집을 방문해 보니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년을 맞아 최근 이를 평가하는 많은 토론회들이 개최되고 있다. 부동산 분야에 초점을 맞춰 보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최근 전세 사기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부재한 것, 작년 여름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후 재발을 막겠다던 약속을 이행할 정책이 보이지 않는 것 때문이다. 더욱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전세 사기와 취약 주거 문제를 야기한 '빚내서 집사라'는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전세 사기의 문제로 이미 몇 명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족
일출과 정오의 중간쯤, 하루 중 이른 시간에 깨 오늘을 시작하는 신선한 상태에서 문화에 따라 새출발, 희망, 부활로 정의되는 때, 아침에 대한 보편적 의미다. 무역업에 종사하며 수출입 거래 성사 및 유지를 위해 여러 나라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비장하다는 것 외에는 우리나라에서의 아침처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나라마다 강렬하게 다른 느낌의 풍경과 소리 그리고 냄새, 공기가 어우러진 내가 겪은 세상의 아침을 소개한다.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도심은 멀리서 보면 얼핏 똑같은 복장의 사람들이 비슷한 가방을 들고 대열을 이뤄
"농사꾼은 빚을 지마 안된다 카이. 기계화 영농 카더이마 집집마다 바퀴 달린 기계가 몇대나 되나, 깅운기·트랙터·콤바인·이앙기, 거다 탈곡기·건조기에…. 다 빚으로 산 기라. 농사지봐야 그 빚 갚느라고 정신없다. 그런 기 다 쌀값에 언차진다. 언차져야 하는데 사실로는 수매하마 먹고 살기 간당간당한 돈을 준다. 그 대신에 빚을 준다. 자금을 대준다 카는데 둘 다 안했으마 좋겠다. 둘 다 농사꾼을 바보 멍텅구리로 만든다."성석제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의 한 대목이다.얼마 전 귀농해 버섯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최근 지역과 관련해 두 개의 주요 정책이 급물살을 타며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지자체들이 주도하는 지역 첨단산업 육성 정책이다. 대전의 경우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여기에 나노,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 등 4대 핵심 산업의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다른 하나는 교육부가 주도하는 라이즈 사업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이다. 교육부의 설명에 따르면, 라이즈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발전과 연계해 지역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지역인재양성-취·창업-정주'의 지역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
최근 필자는 수출 실무 현장에서 세계무역기구(WTO)·한국무역협회(KITA) 등의 통계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메이드 인 코리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 추락과 무역적자 증가 폭에 대해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탈환을 위해 저간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적극 마련해야 할 때다.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기업가를 위시한 근로자, 그리고 정부의 수출 지원 사업이다. 오래 전 수출 기업의 근로자였으며 상당 기간동안 수출 기업인으로 활동한 한사람으로써 예전보다 침체된 한국 제품에
"이 은행은 괜찮아요? 안 망해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미국발 은행 위기가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딧스위스(CS) 은행 유동성 위기를 거처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치뱅크 유동성 위기 우려로 이어지며 사람들의 불안심리는 극대화 됐다. 정말 은행이 망하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은행이 다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은 다수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2008년 때와 같은 금융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실제 미국에서 금융 위기 때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뿐 아니라 골드만삭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휴대전화 하나로 전화도 걸고 화상통화도 하며 사진 촬영도 한다. 거기에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니 이제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힘든 지경이다.그렇다면 스마트폰은 누가 개발했을까? 이런 질문을 접한다면 많은 사람이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며 그를 지목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진 최초의 스마트폰을 만들어낸 회사는 바로 노키아였다.1865년 설립된 노키아는 제지회사로 출발했지만 1984년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뒤 1992년 유럽형 2세대(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었으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여 자영업자들이 어렵고 코로나 시기에 팽창했던 벤처 부문에 돈줄이 마르면서 이 부분에서 희망을 찾았던 청년들이 적지 않게 일자리를 상실했다. 최근에는 다른 악재들이 추가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것, 그리고 최근 국내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관련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경제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이렇게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정
중세 이전 대표적인 교역로인 실크로드를 통해 사람들이 주로 사고 팔았던 상품은 당시 인간이 기본적으로 영위하는 생활에 어느 정도 비중으로 기여했을까. 또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오늘날, 무역을 통해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발전하고 간섭받고 있을까?사막, 초원과 같은 실크로드의 교통 환경은 제한적인 운송 수단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고수익이 보장되는 보석류와 특정 지역 특산품과 같은 '희귀템'이 다품종 소량으로 교역되는 등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상품보다는 소수에게 제공되는 다소 충동적인 구매 형태 시장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근대 동력기관
지난달 23일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를 동결시켰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 물가안정 목표는 2%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당분간은 없어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의 경기회복, 국내 부동산 시장 등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가 2% 목표 확신이 들어야
최근 애주가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소주, 맥주값 인상이다. 소주 5000원, 맥주는 6000원을 받고 있고 일부 음식점에서는 소주 6000원을 받는 곳도 심심치 않게 있는 모양이다. 이제 소맥을 마시려면 1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시대가 돼버렸다.고된 직장 생활, 사회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인 국민주인 소주값이 인상된다. 퇴근 후 삼겹살 집에 동료, 친구들과 둘러앉아 고기 한 점에 소주 한잔 마시며 그날 하루의 힘듦을 털어 내던 술. 그렇기에 우리는 그 술값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교육부가 지난 연말부터 내놓고 있는 일련의 대학 정책은 규제를 완화해 혁신을 유도하고 사립대학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한다는 명목하에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히려 대학을 더욱 이윤추구에 나서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어떻게 지역의 대학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현재 지역 대학들은 과도하게 많고, 경쟁력이 낮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그 이유로서 국민들이 떠올리는 것은 철밥통 교수들일 것이다. 물론 그러한 교수들이 없다고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지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은 미화 약 6837억불로 2021년 대비 6.1% 증가와 수입금액은 미화 약 7312억불로 2021년 대비 18.9% 증가했다. 에너지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며 수출 상품의 가격에도 적용돼 수출금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료값이 18.9% 인상된 반면 제품 판매는 6% 성장했으니 원인을 잘 살펴서 더 이상 적자 경영을 하지 않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 경제에 대한 수치를 기업 경영과 비교하는 것은 억지스럽지만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이 영업사원을 자칭하는 요즘
"이제 투자상품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요즘 고객들에게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다. 정답이 있는 질문이라면 자신 있게 말하겠으나 참, 언제나 답이 없는 질문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시장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끝인 것 같았던 주가 하락은 바닥 밑에 바닥이 있었으며, 며칠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지금이 바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미연준은 새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가 됐다. 베이비 스텝은 오랜만이다. 미국은 지난해 3월을 시
우리가 흔히 맛있는 음식점을 찾을 때 가장 신뢰하는 것이 미슐랭가이드이다. 일단, 이 책자에 실린 집이라면 맛이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슐랭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 지도국에서 근무하던 앙드레 미슐랭이라는 사람이 운전자들에게 도움 될 만한 정보를 모아 만든 안내서로 시작했다.이 가이드는 자동차 정비 요령, 주유소 위치와 함께 운전 중 들를 만한 식당 정보가 담겨 무료로 배포됐다. 이후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맛집 정보를 모아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최고의 맛집 지침서로 자리 잡았다.이 가이드는 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