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에는 물건을 만들면 팔려 나갔다. 소비여력이 생겨나고 제품이 망가지지 않았음에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새 물건을 사는 시대를 맞이한 지 오래다. 복잡하고 변덕스러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한 분기, 또 한 해를 버텨내고 성장해 가는 것은 기술혁신과 원가절감, 판로 개척 등의 활동이 작용했음을 의미한다.지난해 9월 KB금융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은 100년 기업 또 200년 이상의 기업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다. 일본에서 100년 이상 활동한 기업은 전 세계의 41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시장 이용이 줄어들고 온라인 거래가 급증했다.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코로나 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라는 설문을 통해 코로나19가 만든 소비 트렌드를 `홈스테이(HOME STAY)`라는 키워드로 발표했다. 홈코노미(H), 온라인쇼핑(O)과 건강에 대한 관심(M), 윤리적 소비(E), 구독서비스(S), 중고거래(T), 보상소비(A),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Y)을 뜻한
2022년의 새로운 달력도, 곧 있으면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이다. 마음 속에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너울거릴 때마다, 진부하지만`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을 되내며, 마음을 다잡고는 한다. 또 여기에 흔히 회자되는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첨언하면 진리에 조금은 더 가까워진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미래는 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온다. 혹자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가 하면, 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서로 부대끼며 사는 데에서 보람과 가치를 찾는다. 그래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은 바로 사람간의 거리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최소 35㎝는 유지하며 접촉의 의미를 새겨왔다. 이 거리는 인간관계에서 하나의 가늠자와 같이 인식했다. 더 가까우면 친밀함 속에서 관계가 무너지기도 하기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인간들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존재다. 노력으로 얻어진 능력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능력과 나만의 목표 달성을 추구한 것이 그동안의 삶이
덕담을 주고 받으며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기쁘고 고마운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켰고, 앞으로 어떤 상황을 강제할지 알 수 없다.학교는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유급 없이 학사 일정을 소화했고, 학교실정에 부합하는 졸업식들을 소화하고 있다. 입시가 진행되고 있는 대학들도 다소의 혼란은 있지만 계획된 일정을 어이가고 있다. 강력한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걱정과 체념 절망의 감정을 반복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 했고 새해를 맞았다. 농촌은 농촌대로 힘에 겹다.
농약사용은 병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해 줘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오·남용을 할 경우 소비자나 취급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 소비자의 건강과 관련된 농산물 내 농약 잔류문제는 더더욱 그러하다.정부와 지자체는 농산물의 잔류 농약 관리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관리 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식약처에서는 농산물 섭취량, 농약 잔류량, 1일섭취 허용량 등을 고려해 사람이 일생 동안 그 식품을 섭취해도 전혀 해가 없는 수
2021년 끝날에 금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오늘은 2021년 12월 31일, 내일은 2022년 1월 1일이다. 사실상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 시간의 개념으로 보면 오늘과 내일, 이 두 날의 차이는 일몰 시간이 단지 1분 늦어진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인간의 느낌에 따른 상대적 시간의 개념으로 보면 이 두 날의 차이는 실로 크다. 각자가 지내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시간에 쫓기어 일 년의 시간이 자신도 모르게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이라고 느끼는 사람과 사람과 경영상, 건강상 또는 여러 힘든
얼마 뒤 마주할 2022년, 궁금증이 생긴다. 코로나19로 들어선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 끝은 언제일까…. 아마도 모든 인류가 성급한 기대와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깊은 혼돈에 빠진 지난 2년의 세월을 겪고 나니, 이 겨울이 더욱 특별하다. '새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마주한 채, 이에 부응할 만한 새로운 것으로 나를 채우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는 단순한 고민에 빠질 때쯤, 여러 번뇌 속에 필자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을 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을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법정스님의 문구가 떠오른다. 연말이다. 정년 퇴직, 인사 이동 등으로 만남과 헤어짐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가서 잠시 헤어지는
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4.2% 증가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5%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7% 이상)에서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이르는 기간이 프랑스 154년, 미국 94년, 이탈리아 81년, 독일 77년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이래 불과 26년 만인 2026년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2045년 고령
12월이다. 벽에 달랑 한 장 붙어 있는 12월 달력을 보면 1년을 잘 살았다 하는 보람과 감사의 마음보다는 좀 더 잘 할걸 하는 후회와 회한의 감정이 든다. 1년이 지나면 모두가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불변의 원칙보다 더 공정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물, 산소, 햇볕 등은 장소와 시간에 따라 공정치 않지만 1살의 나이는 남녀노소, 인종, 빈부의 격차 없이 공평하게 얻어진다.하지만 특히 요 사이 같이 코로나가 일상이 될 것 같은 시기에는 코로나로 잃어버린 2년에 대한 아까움과 억울함이 더 하다. 지난 2년은 젊은이에
"인(仁)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리석음(愚)의 폐단이 생기고, 지혜(知)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허풍(蕩)의 폐단이 생기며, 믿음(信)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해침(賊)의 폐단이 생긴다. 또한, 정직(直)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각박(絞)의 폐단이 생기고, 용기(勇)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난동(亂)의 폐단이 생기며, 강직(剛)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고상한 체함(狂)의 폐단이 생긴다."공자가 얘기한 '육언육폐(六言六蔽)'의 한 구절이다. 생각과 인식이
"드르륵" 이른 아침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야 하는 시각에 맞춰놓은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후다닥 집을 나서고, 20여 분 걸어가는 출근길엔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사무실에서는 중요한 알림이 와있는지 수시로 SNS를 확인한다. 지인의 어머니 장례식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니 스마트폰 뱅킹으로 조의금을 보내고,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맛집을 검색한 후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른다. 잠들기 직전에 중요한 연락이 온 게 있는지 다시 한 번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나서야 불을 끄고 잠에 빠진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효과와 맞물려 한동안 활황세를 보이던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신용거래로 주식 투자를 한 경우에는 조정 국면에서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 보다 철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9월말 기준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지난해 3월말 대비 3.8배 수준인 24조 8000억 원에 이르렀다.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빚을 내어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에서는 지난 9월 27일 '소비자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주식시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이 되면 가정에서는 겨울 동안의 먹거리를 준비하며 김장을 하고 기업에서는 금년도의 실적들을 감안해 내년도 예상실적과 운영계획을 세운다. 현재 시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한지가 벌써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에 대한 대응은 미흡해 여전히 곳곳에 불확실성의 요소가 남아있다. 문화인류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국가간 빈부의 차이로 인해 공공위생과 공공보건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위험이 있다'라고 예측했는데, 지금의 코로나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대수명의 증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요소는 무수히 많다.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일은 기업인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우리가 지금까지 진리라고 알던 것들이 언젠가 시대에 뒤떨어진 산물이 될 수 있는 반면, 소수의 의견이라며 지나쳐왔던 과거의 모험들이 언제든지 미래의 주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해가는데, 너무 앞선 걱정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거나, 무모한 행동만을 앞세우는 양자택일의 상황은 후회만을 남길 가능성이
요즘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연금 수급자들에게 연금을 받으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뭐가 있는지 종종 묻곤 한다. 다행히 많은 이들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따박따박 제 날짜에 입금되니 정말 좋다고 한다. 게다가 연금 나오는 날이 공휴일이면 그 전날 입금되니 어느 자식이 이렇게 하겠냐며 만족해 하니, 그런 얘기를 들으면 하루의 피곤이 싹 사라진다.국민연금제도가 1988년 1월 처음 시행됐으니 벌써 34년이 돼 간다. 사람으로 치면 어엿한 사회인으로 제 몫을 할 나이이니 국민연금제도가 시행 초창기의
최근 대면편취수법의 보이스피싱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사례를 보면 A 씨는 검찰청 검사를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귀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돈을 인출해 즉시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세요"라는 전화를 받고 현금을 인출해 건넸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중에서 대면편취수법은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통해 돈을 송금받지 않고 피해자가 돈을 찾아 나오면 직접 건네 받는 전화사기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중 대면편취 피해건수의 비중이 2019년 8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과 같이 우리는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가는데, 공동체 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의사소통일 것이다.의사소통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대화이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보도 교환하고 때로는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당연히 대화에는 상대가 있기 마련인데 그들 사이에는 세대, 문화, 이념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기업의 경우에는 조직 내에서의 역할과 위상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나 직장
사회는 역사적으로 '세대'를 통해 시대를 집단화하고 규정해 왔다. 전통사회에서의 세대는 선대와 그 뒤를 잇는 후대의 연속성을 구분짓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연령층별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로써, 학술적인 개념이 더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탄생연도와 나이에 의해 밀레니얼 세대로, Z세대로, 또 실버세대로 불리고 있다. 마케팅을 위해서든지, 사회·경제적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든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중'MZ세대'는 요즘 가장 핫한 세대다. 밀레니얼세대(1980년-2000년대초)와 Z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