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情泉石(기정천석)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정을 주고 정성을 다하면 돌에서도 샘이 솟는다’라는 의미이다. 이기주의로 각박해져만 가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이 말이 더욱 의미가 있게 와 닿는 것은 아마도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정’이 그리워지기 때문일 것이다.한국전력공사 충청사업본부는 올해 독립사업부 원년을 맞아 ‘행복 메신저’ 운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 메신저 운동이란 ‘행복 바이러스 메신저’ 운동의 줄임말이다.상대방의 입장에서 매사에 친절과 배려하는 마음의 자세로 정성을 다함으로써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이러한
대전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분지에 자리하고 있다. 동·서·남쪽에 산지가 발달해 있고 동쪽은 식장산에서 부터 계족산 등의 줄기가 이어지며 서북쪽은 금병산, 우산봉 등 계룡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산계가 위치한다. 남쪽엔 보문산이 주봉이 된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산지 사이를 유등천, 대전천과 갑천이 흐르면서 북쪽의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게 강과 구릉성 산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대전은 선사시대부터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삶을 이어왔다고 한다. 대전은 상수도와 하수도의 보급률이 100%에 이른다. 시민 한 사람당 하루 공급되는
홍자성의 채근담에 이런 구절이 있다.‘천금을 주고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우나, 한 그릇의 밥으로도 평생의 감동을 줄 수 있다.’이 구절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상호작용에 관한 진리를 담고 있지만, 오늘날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객은~’으로 시작되는 슬로건은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의 경영이념이다. 주변 음식점에만 가도 ‘고객이 왕이다’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고객 만족’ 또는 ‘고객 감
대전, 대구, 인천, 광주시의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열기가 한층 뜨겁다. 나름대로 당위성과 명분을 내세워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연말 대선과 맞물린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다.그동안 국책사업 결정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을 느껴온 게 사실이다. 시범노선은 대전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점은 대전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실용화 이전 단계의 시범노선을 선정하는 데 지자체간 경쟁을 붙이는 것 자체도 국력의 낭비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자
정보를 개방·공유하고, 일반대중이 정보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웹 2.0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떠올랐다. 최근 웹 2.0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개방, 공유, 참여를 통해 창조적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웹 2.0의 핵심은 열린공간과 이용자의 참여에 있다. 웹 2.0 경영은 개방된 열린 공간에서 구성원들이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생산하고, 이를 공유하게 하여 조직원의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또한 열린 온라인 공간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개방하고, 외부고객이 적극적으로
얼마 전 한 기업의 매출액이 그 나라의 예산을 초월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세계적인 기업 ‘노키아’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경영전략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계 통신시장에서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의 사례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들의 협력업체 발전전략을 살펴보면 협력업체와 전략적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 성장 가능성이 있는 협력업체를 발굴, 지원하면서 상생발전을 지속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기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와 태풍, 집중호우 등이 시작되는 여름이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름이면 더위와 지친 일상을 피해 바다나 산 등지로 피서를 떠나기 마련이다.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더위와 태풍 등의 거대한 자연과 맞서 싸워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바로 우리의 소중한 생명산업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농민들이다.한·미FTA 타결로 인해 미국산 소고기와 농산물들이 거침없이 밀어 닥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우리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한·중FTA 실무 협의도 얼마 남지 않아 앞으로의 우리 생명산업의 존립자체를 어둡게 하고 있다.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꼬워 나는 세 번을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얼마 전 유명을 달리하신 피천득 선생의 수필 인연의 한 대목이다. 선생은 아사꼬라는 일본인 여성과 세 차례의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이 글을 남기셨다. 보통 한 사람이 일생을 사는 동안 알게 모르게 무수히 인연을 맺게 된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처럼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맺어지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배우자나 친구 동료와 같이 의지에 따라 인연의 끈의 길
최근 대전지역 건설업계의 화두는 대전 서남부개발사업과 투기과열지구 해제 여부다. 지난해 말 착공한 대전 서남부 1단계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아 주택공사 발주구간을 마지막으로 시공사 선정을 모두 끝내고 블록별 공동주택 분양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도시개발 공사에서 발주한 9블록 공동주택건설 턴키입찰(설계·시공일괄입찰)결과다.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우리 지역 향토업체가 전국 단일규모로 가장 큰 아파트 건축공사를 따내는 성과는 지역업체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들의 걱
삶을 살아오면서 수 없이 의도하지 않고 무심코 한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가 득(得)을 보거나 실(失)을 보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이런 사소한 것이 경제학에 있어서는 ‘외부성’이라고 불린다.199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시카고대학의 코즈 교수는 ‘외부성의 경제학’에서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외부경제의 가장 전형적인 예로 우리 농가에서 살펴보면 과수원과 벌들의 상호관계를 들 수 있다.과수원 주변에 양봉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봄이 되어 과수원에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주변에 있는 벌들이 꽃으로 모여들면 벌은 꿀을 채취할 수
제사상 진설하는 법을 배울 때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홍동백서, 다음은 조(棗), 율(栗), 시(柿), 이(梨)로 과일을 대추 밤 감 배 순서로 놓는다는 것이다. 그 의미는 흔히 자손이 임금이나 성현 같은 인물이 되거나 삼정승 육판서의 벼슬에 오르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밖에 또 다른 해석이 있다. 먼저 대추는 그 열매가 열리듯이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람이고, 밤은 씨를 심으면 싹이 터서 큰 나무가 될 때까지 본래 밤톨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데서 조상의 음덕이 자손에게 길이 미치도록 하자는 것이다. 감은 아무리 좋은
얼마 전 우리 지역 향토 기업가가 희수를 맞아 사재 100억원을 들여 시민의 숲을 조성, 대전시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40여년간 땀과 노력으로 일궈내 모은 사재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용기와 결단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아름다운 기부문화의 새로운 모델로서 업그레이드 대전 건설의 키폭제가 돼 글로벌도시 경쟁에 진입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최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두바이를 보자. 중동의 작은 사막 어촌도시가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것은 두바이산 오일 달러가 밑바탕이 됐지만 지도자 세이크 모하메드의 역발상 리더십이 황량한
광고를 보면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요즘 TV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광고는 이동통신 관련 광고이다. 그 중에서도 화상전화와 관련된 광고들이 최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화상통화는 3G(Generation)는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50개 이상의 원천특허를 필요로 한다. 특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우리나라 이동통신회사들이 3G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오래전 한 기업인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날 때 그 위에 돌멩이가 놓여 있을 때와 흙덩이가 있을 때 어느 쪽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겠느냐고. 자신 있게 흙덩이라고 대답하자 그 분이 대답하였다. 새싹은 본능적으로 단단한 돌멩이를 뚫고 나오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줄기를 옆으로 구부려 나와 살 수 있지만, 흙덩이는 충분히 뚫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여 비집고 나오다가 결국 죽고 말게 된다고. 기업을 경영할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한다. 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술이나 생산 품목에도 생명체와 같이 각기 수명이
60년 역사의 근대 건설산업이 조국 근대화의 주역에서 요즘 삶의 가치가 변하고 고급화되면서 파괴의 주역으로 외면당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최근 부동산 안정정책으로 집값 상승은 잡혔지만 9월 이후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다.이러한 주택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재개발 사업계약이 몰리면서 건설수주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전지역도 모두 167개 정비 예정구역, 1만5000평 정도의 주거형 정비예정구역이 발표되고 이중 43개소가 추진되면서 재개발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기
사업을 하거나 일반 거래 등을 하다보면 세금과 관련하여 부당한 과세처분 등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따라 과세관청의 위법 또는 부당한 과세처분에 대하여 이를 구제하는 제도를 두고 있는데, 크게 행정적인 제도와 법에 의한 제도로 나눌 수 있다.행정적인 구제제도는 세금의 부과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법에 의한 구제제도를 이용하기 전에 세금고충처리제도를 통하여 억울한 세금을 구제받는 것이다. 이는 세금과 관련된 고충이나 자체 시정이 가능한 세금에 대하여 일선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이 해결해 주는 제도로서 전국의 모든 세
이공계 대학생들의 타 분야로의 전직에 따른 두뇌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학전공 예비 엔지니어들의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 합격 점유율이 3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학부성적이 대부분 4.5점 만점에서 4점대가 넘는 우수인재들로 밝혀져 공학계 우수두뇌가 의학분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실제 수치로 확인되었다.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6·25의 폐허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등 기간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이공계 기술인력의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는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의 세부적인 사항보다는 브랜드를 먼저 머리에 떠올린다.TV를 구입하더라도 어떤 기업의 상품이냐가 아니고 어떤 브랜드냐이다.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는 흔히 업계의 상표이다.농업에 있어서도 ‘굿뜨레’나 ‘토바우’ 등의 고유 브랜드가 질 좋은 상품으로 이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농가에는 고부가가치의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렇듯 브랜드 마케팅이 이제 농업에 있어서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기업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이제는 가장 중요한 상품 판매의 중요한 전략으로 여
중국 송나라 때 사람으로 손 트는 데 바르는 약을 잘 만드는 이가 있었다. 그는 그 기술로 기껏해야 대대로 빨래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었는 데, 어떤 사람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약 방문(方文)을 백금(百金)을 줄테니 팔라고 했다. 그 사람은 가솔들을 모아 놓고 “우리가 대대로 빨래질로 업을 삼아 왔지만 겨우 몇 푼 벌이에 지나지 못하였다. 이제 이 방문을 팔면 하루 아침에 백금을 얻게 될 것이니 좋지 않겠는가?”하고는 이내 그 방문을 팔아버렸다.그 방문을 산 손님은 그 길로 오나라 왕(吳王)을 찾아갔고, 마침 월나라와 전쟁을 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 대전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잊은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 LG경제연구원에서 2006년 지역별 생활경제고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상황이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발표를 보고 전국에서 가장 열약한 대전의 건설경기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흔히들 대전을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첨단과학·행정·교통·국방·교육·문화·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도심지 내로 3대하천이 흐르고, 순환고속도로와 시가지 간선도로 체계가 양호하며 경부·호남선과 KTX와 도시철도의 상호 연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