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공지능 개발사 OpenAI는 텍스트만으로 영상을 제작해 내는 AI 모델, '소라(Sora)'를 공개했다. OpenAI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ChatGPT'가 출시된 것은 2022년 11월 30일. GPT의 확산속도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보다 현격하게 더 빠르다. 오픈AI는 지난해 연매출 20억 달러(약 2조6700억 원)를 돌파해 1년간 70배 이상 급등했다.GPT의 등장은 AI기술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 그 이상이다. 많은 학자들의 주장처럼 특이점(singularity)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특이점이란
지난해 대전시는 지구 개발이 완료된 후 30년이 경과한 장기택지개발지구를 재정비하기 위해 '둔산 등 장기택지개발지구 체계적 관리방안(재정비)'을 수립, 이들 지구에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악화, 도시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대전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도시공간, 주택, 경관, 교통 등 분야별 정비방안을 수립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지역별 도시관리 비전을 설정하고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운영해 온 지구단위계획을 진단하고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 지역 특성
우리나라 운동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 선양은 물론 막대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있다.이들은 천문학적인 수입 만큼이나 책임도 많다. 최근 발생한 아시안컵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 간의 물의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일각에선 이들의 연봉과 함께 세금 납부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낸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법이다.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세금 납부는 복잡하지만, 크게 '국내파'와 '국외파'로 구분할 수 있다.국내 프로 선수들은 우리나라 세법에 따라 소득세 등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반면 외국팀에서 활약하는 국외파 선수
대전과 관광을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고민해 보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봄이 와도 봄처럼 느끼지 못한다는 뜻으로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어 좋은 일도 즐겁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에 대해 UN WTO(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제 관광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변화와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현재 반영되어 파급효과 측면에서 국가·지
1984년 교직에 첫발을 들인 이래로 강산이 4번 변할 동안 교직 활동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여러 면에서 감회가 새롭다. 아내와 세 딸과 가족으로서의 인연, 동료 교원, 많은 제자와의 인연들이 새록새록 머릿속에 기억들이 떠오른다.첫 발령학교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병아리 교사를 선배 교사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일러주신 많은 도움이 너무 감사하다. 문서작성이며, 업무 추진에 대한 조언에 감사하고, 후배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 주어 필자도 그것이 몸에 배어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꼭 존댓말을 쓰고 있으니 선배 교사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시
일요일이 되면 점심을 먹고 아파트 놀이터에 나와 성당교우들과 족구시합을 했다. 족구시합을 한창 하고 있는데 필자 발밑으로 개미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얼른 개미를 잡아들고 코트 밖 풀숲에 갖다 놓았다. 그 순간 족구공은 내가 서 있던 자리로 날아와 우리 팀이 1점을 지게 되어 동료들로부터 핀잔을 얻어먹었다.중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아버지께서 배가 불러 곧 출산을 앞둔 소를 몰고 모내기를 하기 위해 쟁기질, 써레질을 시켰는데 며칠 후 송아지가 태어났다. 송아지는 젖을 빨지 않다가 그만 사흘 만에 죽었다. 동네 사람들은
2023년 12월, 대전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미국 시애틀의 경제사절단 실무진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4월, 브루스 해럴 시장을 필두로 아마존, MS, 보잉 등의 기업인, 기술전문가, 금융 및 투자자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 방문하기 전 실무진이 사전 방문을 한 것이다. 대전과 시애틀은 자매도시 결연 35주년을 맞아 양 도시 간 기업인 투자·수출 미팅, 인턴십, 대덕특구 출연연 견학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시애틀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스타벅스 1호점, 그룹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표적인 강학공간이라 하면, 충남 논산에는 돈암서원이 있고, 경북 안동에는 도산서원이 있다.두 번째 소개하는 아름다운 내용을 담은 전통건축은 경북 안동의 도산서당이다. 지난 칼럼에서 만나 본 돈암서원은 율곡 이이의 직계제자의 서원이라 하면,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서원이라 할 수 있다.조선시대 성리학의 원리와 정치의 개념이 상호 대립과 융합을 반복하였던 두 세력의 건축 모습은 어떻게 출발하였는지는 돈암서원의 응도당과 도산서원의 도산서당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돈암서원 응도당은 주자가례에 근거한 김장생선생의
지난 연말 '크레센도'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우리나라의 임윤찬이 우승한 반 클레이번 콩쿠르 60주년을 기념해 그 과정을 그린 다큐라는데, 흔히 볼 수 없는 클래식 경연을 상영한다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을 향했다. 다큐멘터리는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388명의 지원자 중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30명의 지원자에게 합격을 통보하는 전화로 시작된다.영화는 이미 훌륭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누가 더 훌륭한가를 가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 연주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콘서트 같았다. 지원자들의 인터뷰는 하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5대 제조 강국으로 꼽히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대만, 프랑스에 이어 7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분석한 세계제조업경쟁력지수(CIP)에서 2002년 11위에서 2020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전환 비중이 낮고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 추세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이다.제조업 혁신 경쟁력 약화는 결국 국가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에 우려가 크다 할 수 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대학생 종합 운동 경기 대회는 유니버시아드란 이름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친 말이다. 19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학생 경기 대회가 효시이며, 동계 유니버시아드의 경우 1960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현재는 올림픽이 없는 홀수 해마다 2년 간격으로 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에서는 19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였다.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물질문명으로 인한 인간소외에 회의를 느낀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문명을 등지고 홀로 산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다. 범람하는 지식정보와 과학기술 가운데 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소로의 오두막을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국립자연휴양림에 있는 숲속의 집을 찾아 잠시나마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은 어떨까.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을 가득 품은 국립자연휴양림 몇 곳을 소개한다.먼저 국립용화산자연휴양림이다. 용화산은 뱀과 지네가 싸워 이긴 쪽이 용이 돼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용화사, 용흥사,
남부론을 대표하는 AOC(와인 통제 명칭) CDP(샤또네프-뒤-빠쁘)의 북동쪽으로 약 20km에, 1971년 AOC 꼬뜨뒤론에서 독립한 AOC 지공다스(Gigondas)가 위치한다. 명칭은 기원전 로마군의 주둔지이자 기쁨과 환희를 의미하는 라틴어'Jucunditas'에서 명칭이 유래했다. 포도밭 면적은 1195ha로 보르도의 뽀이약(Pauillac)과 비슷한 규모이다.2000전부터 와인을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공다스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와이너리인 샤또 드 쌩콤(Saint Cosme)은 1490년 바뤼올(Barruol) 가문
필자는 십수 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백 건의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초임 변호사 시절에는 이혼 소송이 가장 쉽다고 생각했지만, 변호사 경력이 쌓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혼 소송이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이혼 소송이라는 것이 소송 상대방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이고, 승소의 결과가 결국에는 한 가정을 해체하는 것이기에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결혼'으로 '부부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살아가게 되었으니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몇 년간 이어진 고금리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시기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다. 고금리 채권이라는 막차에 탑승하려는 투자자와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투자 이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장기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까지 출시 예고 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올해부터는 개인들도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이전에 '개
요즘 흔히 세상사 웃을 일이 없다고들 얘기하곤 한다.맞는 얘기기도 하다. 세상사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마냥 행복하기만 하겠는가? 하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을 보면 웃음에 관련된 명언이나 속담이 꽤나 있다.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철학자, 심리학자였던 윌리암 제임스(William James. 1872-1907)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고 했고, 영국에는 '마을에 좋은 광대가 오면 당나귀 20필이 오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웃음이 좋다는 얘기다.우리나라에도 웃음과 관련된 속담이나 격언이 많다. '웃다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쉽다. 불현듯 환절기엔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요새 몸살 기운이 있어 몇 주 동안 고생하면서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했는지 고문헌과 서적을 찾아보며 고민하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대 의약은 간편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환절기면 내과를 방문해서 주사도 맞고 항생제나 신약 처방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그것을 환절기마다 계속하다 보면 약물 내성 및 저항성이 생겨서 더 강한 약을 사용하게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 변화는 아마도 흰머리일 것이다. 노년의 흰머리를 보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말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흰머리'라는 운을 띄우면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다음 문장은 '감춘다'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는 노년과 나이 듦을 대하는 우리의 본 모습이다. 정작 나이가 들었지만 나이가 드는 것을 보여주기가 싫은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 된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본질을 넘어서 여러 의미를 띠게 된다. 부담스럽고 미
설 명절 휴가기간 동안 SNS에서 따뜻한 에피소드를 접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길 한복판에 폐지가 가득한 리어카를 힘겹게 끄는 노인 옆에서 우산을 씌워드리고 함께 가는 어느 여성의 모습이었다. 목적지까지 비를 맞으며 모시고 간 후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 저녁을 드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과 상실감에 젖어있는 추운 계절에 마음의 온도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나날이 눈부시게 기술이 발전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과 반비례로 인간관계는 단절되고 따뜻한 마음을 잃어가는 요즘에 보기 드문 장면
이제 곧 희망과 생동의 계절 봄이 온다. 허나 산업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기업들의 역동성과 조업률 반등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잘 나가던 2차 전지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주춤하며 어려워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연료전지와 태양광산업으로 한때 3천억 넘는 매출을 올렸던 판교 소재 S 기업도 지난해 매출 감소로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이다. 특성상 새로운 산업의 육성과 발전은 정책 방향과 정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세계적인 탄소 제로화 추세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