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는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미중무역 갈등, 주요 선진국의 긴축 통화정책, 석유 및 원자재와 농산물 시장의 불안정, 원활하지 못한 공급망 체계가 작년에 이어 지속될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코로나 위기의 불확실성, 코로나 회복과정의 불균등, 인플레이션 압력, 과도한 가계부채, 새로운 정부로의 교체와 정책변화 등의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대내외를 포괄하는 것으로 디지털 전환을 둘러싼 세계적 경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요구도 다른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로 다가와 있다.이러한
우리는 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시대에서 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종전의 이론과 규범, 관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애브노멀`시대에 돌입해 있다.이러한 격변의 시대에 누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 있어 충청권 투자자에게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가 무엇일까라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첫째 전문가들의 조언은 참조만 하고 본인이 직접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대표적인 경우가 10만 전자와 1억 비트의 사례다. 캐시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까지 갈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풀린 유동성은 영끌(영혼까지 투자), 빚투(빚으로 투자), 벼락거지 등의 신조어를 만들며 자산시장의 과열을 만들었다. 그 결과 한국의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 2020년 3월 1457.64 저점 이후 2021년 8월 3280.38로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고,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2020년 13.46%, 2021년 16.35% 상승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이 초저금리로 촉발된 영끌, 빚투의 시기였다면 2022년은 어떨까? 2022년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를 하나만 꼽
202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상투적인 표현인지만 달력 첫 장을 넘긴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말 며칠만 지나면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올 한해 우리 경제환경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면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최근 들어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못지않게 돈이 몰리는 곳이 미술품 시장이다. MZ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아트테크가 인기다.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재테크를 합친 말이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을 비롯한 주요 미술품 경매사 8곳의 총 거래액은 1438억 원으로 전년
"달력 나왔나요?" 12월 초부터 은행을 찾는 손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은행 달력을 찾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맞이 준비를 하는 12월의 풍경 중 하나다. 아쉬움과 설렘이 함께 하는 달 12월! 2021년을 뒤돌아보고 계획성 있는 2022년을 시작해 보자.2021년은 미국의 성장주와 관련 섹터만이 상승한 반면 거의 모든 자산이 지지부진했던 한 해였다. 미국의 빅테크와 나스닥시장 관련 성장주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측보다 큰 폭으로 상회하거나 전년 대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그 규모나 증가속도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수준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GDP 대비 105.0% 수준이며, 2019년 이후 상승폭은 13.2%에 달한다. 이러한 가계부채의 급속한 증가를 억제하고, 또 이미 과도해진 가계부채의 위험에 대비하는 가계부채 긴급 관리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과거 여러 나라의 경험을 보면 과도한 가계부채는 그 나라의 경제활동이나 금융안정에 매우 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과도한 가계부채는 대출부실로 연결되고,
회계법인을 운영하다 보면 고객 세무조사를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공인회계사뿐 아니라 회계법인 소속 국세청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대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조세 대상이 되는 사건은 이미 과거에 벌어졌던 일이라 완벽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 올해 대응했던 세무조사 사례 중에서 기억해둘 만한 두 개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 철강회사에서 퇴직 후 개인사업을 시작한 어느 철구조물 시공업체 대표에 대한 조사사례다. 퇴직한 기업에서 재료를 매입해 숙련공 위주의 팀을 꾸려 십 수년 동안 현장시공을 해왔다. 사세가 점차 확장돼
근대역사상 가장 바보 같은 거래를 묻는다면 단연 알래스카 거래다. 알래스카는 현재 미국의 49번째의 주다. 면적은 한반도 7배에 달하는 커다란 땅이지만 19세기 후반 러시아에 속해 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몹쓸 땅으로 치부됐다. 당시 러시아가 전쟁에서 지면서 돈이 궁해져 재정난에 허덕이고 흉년이 들어 식량난 등 어려움을 겪자 알래스카를 팔아야겠다고 결정하게 된다. 춥고 사람이 살기 힘든 쓸모 없는 땅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을 판다고 해도 역사적으로 러시아를 골탕 먹였던 영국이나 프랑스는 넘겨주긴 싫어 두 나라를 제외하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아니 명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희소성이 높은 물건을 구매한 뒤 되팔아 수익을 얻는 행위. 이른바 리셀(resell)은 신발을 비롯한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샤테크(샤넬+재테크),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 오픈런(open+run)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고, 미술품이 주를 이루고 있던 경매 시장에는 한정판 스포츠카드, 유명연예인이 콜라보 한 스니커즈, 피규어, 레고와 같은 장난감 등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그리고 눈에 띄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서 과열과 가격 급상승은 대개 투기에 의해서 주도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거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던 금융위기는 투기자들에 의한 과도한 거래와 가격상승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형성됐다가 꺼지면서 발생했다. 시중에서는 투기의 개념과 효과에 대해서 이런 저런 다양한 해석들이 많지만, 경제학자들은 투기에 대해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다른 경제활동과 구분해 그 효과를 분석해 왔다. 특히 영국의 경제학자 칼도(Kaldor)는 투기를 미래 가격변화에 따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로 정의했다. 이 투기는
최근 각종 매체에서 이슈화가 되고 있는 세금이 탄소세와 디지털세다. 탄소세는 얼마 전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장학퀴즈 설전이 오갔었다. 탄소세는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화석 연료 사용량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법제화되어 있지 않으나, 세계적으로는 25개국이 시행하고 있다. 탄소세는 최근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많은 나라들이 준비하고 있다. 탄소세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채찍이자 당근 역할이다. 기업들은 탄소세라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하고,
인간의 유전자 속에는 투기적 성향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투자와 투기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돈을 벌면 투자이고 돈을 잃으면 투기인가? 혹자는 알고 하면 투자이고 모르고 하면 투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딱히 정의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면 최초의 투기는 무엇이었을까? 부동산, 아니면 주식? 의외로 역사상 최초의 투기, 즉 거품경제의 시작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네덜란드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리적으로 사람이 정말 살기 힘든 습지대였다. 하지만 유럽 각 지역에서 종교적
10월의 한낮 기온이 31.8도까지 치솟는 가을답지 않은 날씨는 중순에 접어들자 갑작스레 영하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이상 기후 현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에 봄, 가을이 사라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이렇듯 심각해진 전 세계적 이상 기후 현상으로 각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점차 탈탄소에 기반을 둔 산업이 미래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회의와 2023년 유럽지역 시범 예정인 탄소국경세 발효를 앞두고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2030
확진자수의 지속적인 증가와 감소의 반복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백신접종 증가,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전보다는 더 빠른 속도의 정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크게 위축되었던 경제활동도 더 활발해지고, 경제성장도 기존의 성장추세로 회복돼 이전의 평균성장 추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그러나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국가경제 전체가 회복된다 할지라도 개별 경제주체, 즉 산업부문간, 소득계층간, 고용형태간 회복의 속도나 정도는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
만기가 된 정기예금의 이자를 찾아가는 A 손님은 매번 같은 말을 한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자 받아 가는 재미가 있었어. 이자로 생활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뭐 이자가 이자도 아니야. 이자는 계속 줄어들고 얼마 되지도 않는데 세금은 똑같이 떼가니 가져가는 게 더 없지." 그렇지 않아도 낮은 이자에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받아 가는 것이 못마땅한 것이다. 우리는 저축하는 모든 예금에 대해 15.4%(소득세 14%+주민세 1.4%)의 이자소득세를 낸다. 투자상품도 마찬가지이다. 이자로 10만 원을 벌었다면 이 중에서 1만 5400원은 이자
올해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1500개를 넘어섰고 그렇게 결성된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조합결성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결성되었다고 자금이 바로 벤처기업에 투자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에 개인투자조합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금액이 각각 1853억 원과 2501억 원으로, 실제로 조합결성금액은 본래 목적대로 투자로 이어져 창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투자조합은 벤처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결성한 조합인데, 주로 개인이 결성하고 개인이 가입하는 형태
우연히 책을 뒤적이다 잊고 있던 돈이 나온다면 과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집사람 몰래 감춰두었던 비상금을 시간이 흐른 뒤 찾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기분이 어떤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나만 알고 있는 비밀 장소에 비상금을 잘 숨긴다고 숨겼다가 어느 순간부터 잊고 지내면서 비상금을 생각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과연, 잊고 있는 우리의 돈은 과연 비상금뿐일까?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각 은행의 통장들. 그리고 주변 지인의 권유로 가입했던 보험에 체면치레로 한두 번 입금하고 말았던 돈들 이런 돈들은 과연 얼마나
투자는 참 어렵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고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일부 중단되고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투자한 나의 자산들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얼마 전 만났던 60대 A 손님은 주변 사람들이 다 주식을 하더라며 작년에 처음으로 주식이라는 걸 해봤고 요즘은 공모주 청약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주민 삶의 질은 각 지방정부의 자율적 정책 수행과 이 정책 수행의 역량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경제나 복지와 관련된 지방정부의 정책 자율성과 역량은 그 지역 주민의 소득, 일자리, 생계유지, 사회보장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론, 각 지역의 부존자원이나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 중앙정부의 국가정책 등이 지역주민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지방자치가 강화되고 발전하면 할수록 지방정부의 정책 자율성과 정책 역량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는 재정이나 정책수립에 있어서 독립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치킨 브랜드는 누가 뭐라 해도 KFC일 것이다. KFC의 창업주 커널 홀랜드 샌더스는 6살에 아버지를 잃고 극심한 생활고에 10살의 나이에 농장일을 시작으로 페인트공, 타이어 영업, 유람선, 주유소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어린 시절부터 친절과 성실함이 무기였던 그는 40세에 미국 켄터키주의 코빈이라는 작은 도시에 주유소를 차리게 된다. 커넬은 주유소 운영 당시 주유소를 찾는 손님들에게 제일 먼저 유리를 닦아주고 얼마를 주유할 것인지를 물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길을 묻는 사람들의 차량을 상대로도 유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