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칼럼은 이해를 돕기 위한 퇴직을 앞둔 H씨의 사례이다. H씨는 60세이고 퇴직급여가 4억 원이고, 퇴직소득세는 4000만 원이다. 사례의 경우 H씨의 퇴직소득세율은 10%인 셈이다. H씨가 퇴직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겠다고 하면, 회사에서는 4억 원을 전부 이체해준다. 하지만 H씨가 퇴직금을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하겠다고 하면, 회사에서는 퇴직소득세 4000만 원을 원천징수 하고 남은 3억 6000만 원 만 H씨에게 지급한다.H씨가 퇴직금을 IRP계좌로 전액 수령하고 매년 4000만 원 씩 연금으로 수령하다고 가정해보자. H씨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생각해 보자. 아침에 출근해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 들러 커피나 차를 마시고, 업무 후 친구들과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마신다. 그리고 주변의 편의점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기도 한다. 이렇게 생활에 가장 가까이 접하는 주체들이 자영업자, 혹은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우리 주위에서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함은 물론 공동체간에 소통하며 문화를 향유, 전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상공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소상공인들의 긍정적인 역할과 중요성보다는 경영이 어렵고 힘들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
올 초부터 여러 언론들이 대전지역의 높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에 대한 우려를 보도해 왔다. 실제로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10월 이후로 대전지역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왔다(올 6월만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올 1월의 경우, 전국 중소기업 연체율 평균이 0.39%인데 비해 대전은 거의 두 배 가까운 0.63%의 수치를 보였다.대전지역 중소기업이 이처럼 재무적으로 취약한 이유는 이 지역의 산업구조 때문이다. 대전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의 비중이 훨씬 높고, 비제조업 중에서도 음
10월 칼럼에서는 결혼 정년기인 H씨 이야기이다. H씨는 올해 11월경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H씨는 10년간 직장 생활을 해왔지만 현재까지 모아둔 자금으로는 내집마련이 쉽지가 않다. 다행히도 부모님이 여력이 돼 결혼자금을 도와주신다고 한다. 하지만 증여세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는데… 희소식이다!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는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개정안이므로 국회의 논의과정에서 수정될 수도 있지만 정부가 세법을 고쳐 현재 5000만 원인 증여세 공제 한도를 결혼자금에 한해 1억 5000만 원까지 높인다.결혼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의 대출과 자금조달 활동에 대한 중요한 조치들을 연달아 취했다. 한편으로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의 엄격한 적용과 강화를 요구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의 자금조달과 유동성비율 규제에 약간의 완화를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다.가계부채의 급속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의 장기주택담보대출과 비대면 대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의 준수와 강화를 요구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DSR 산정기준을 최대 40년으로 제한하는 한편, 은행에 대해서도 대출대상의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하
지난 8월 칼럼에서는 노후준비와 같이 긴 시간이 필요한 것들을 자동이체하고 카르페디엠을 미래로 이월시킨다면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자! 라는 내용으로 만났었다. 9월 칼럼에서는 저축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납입액 1억 원까지 이자소득 비과세! ISA에 대해 알아보자!재테크의 시작은 '절세'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세금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더 버는 것보다 덜 내는 것이 더 쉽고 효율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반드시 가입 해야
올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팬데믹이 끝나고 보복 관광에 나서기도 했지만, 역대급의 엔화 가치의 하락 한몫 하였다. 일본 관광에 있어 방사능물질에의 노출이라는 불안감은 이제 희미해진 걸까?2011년 10월 직장에서 일본으로 4박5일 연수를 간 적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여가 지난 시점으로, 당시만 해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일본 방문을 주저하기도 하였으나, 그나마 후쿠시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쿄와 오사카 방문이라 불안함을 무릅쓰고 참석하였다. 그때 나를 가
연초에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2023년의 한국경제 전망을 1.5%대로 제시하면서 상저하고를 예측하였다. 즉, 전반기에는 성장률이 낮을지라도, 하반기에 들어서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의 반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국내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요소들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요소로 바뀌고 있다. 하나는 중국의 장기경제침체조짐이고 다른 하는 미국의 고금리 지속가능성이다.연초에 급속히 추진된 중국정부의 코로나 봉쇄 해제 조치는 중국의 소비나 투자를 증
미국 등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왜 억제되지 않는 것일까? 이제 저금리 시대는 끝나고 고금리 시대가 오게 된 것일까? 최근 외국의 언론들은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이번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논의들이 오고 갈지 주목하고 있다.사실 작년 초부터 여러 선진국들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왔다. 미국만 보더라도 2022년 3월부터 올 7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무려 5.25% 포인트나 올렸다. 그 결과 소비자물가가 크게 하락하
7월 기고문에서는 인생 선배, 퇴직한 직장인들이 후회하는 압도적 1위인 40% 이상이 재정관리라고 답했다. 퇴직하기 전에 적립금도 늘리고, 내가 불입한 금액보다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이어서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저축을 미리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것인지 그에 대한 극복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노후저축,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는지 질문하면 주택대출 이자, 자녀 교육비, 해외여행 등 현재에 충실, 만족하려는 '카르페디엠' 때문에 저축, 노후준비가 안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심리학적인 인간
지난 3일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오후 6시가 넘어서 분당 서현역 인근에 도착했는데, 차들이 좀처럼 움직이질 않았다. 퇴근길 정체인가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서현역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둘째 아이가 서현역 인근의 독서실에 다니고 있고, 지금은 저녁 먹으러 나갔을 시간. 부랴부랴 둘째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다행히도 오늘은 집에 가서 음식을 시켜 먹고 쉬는 중이라고 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른 친지에게 연락하였고, 집에 도착할 즈음에 다들 무사하다는 회신을 받았다.신림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더 많이 벌어 더 많은 더 좋은 물품을 소비하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소득을 증가시키려 노력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는 경제 이슈가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도 경제가 좋아져 성장하면 그 정책을 추진하는 지도자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거를 앞두고는 경기를 진작시키려는 정책들이 자주 사용되곤 한다.그렇다면 여기에서 한번 질문해 보자. 소득이 증가한다고 행복이 증가하는가? 우리가 더 많은 소득으로 그리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를 해서 우리의 행복을 증가시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은 작년 말 기준으로 스위스, 호주에 이어 세계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당연히 은행의 대출구성 변화 즉, 기업대출보다 더 큰 가계대출 비중 변화를 수반한다. 가계부채 문제는 그동안 주로 상환위험 증가와 그에 따른 금융불안정 위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과도한 가계부채는 금융불안정 못지않게, 국민경제 전체의 경제성장과 자산·소득불평등에도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오래전부터 많은 경제학자들은 은행의 신용창조나 자금중개를 통한 신용제공이 국민경제의 혁신과
얼마전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서 퇴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퇴직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조사한 내용이 흥미로웠다.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의 삶을 후회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지불하고 있는 현재의 프리미엄적인 요소를 수정해보자. 퇴직한 직장인들이 후회하는 압도적 1위는 바로 재정관리!150명이 재정관리라고 대답했다. 거의 40% 되는 분들이 내가 후회하는 것은 돈, 재정문제 돈 관리를 못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자리였다. 세 번째는 건강이다. 네 번째는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취미를 만들어 놓지 못한 것이었다. 의외로 가족
아버지는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가난한 도시 근로자셨다. 일이 있는 날이면 새벽부터 나가셔서 해가 지고 나서야 집에 오셨다. 늘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일을 할 준비를 하셨고, 일한 대가를 못 받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덕분에 나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그 시기에 대해 아버지만 원망할 순 없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부지런하셨고, 형편 때문에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셨으니 말이다.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노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13일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당초 예
우리나라는 현재 어느 기준으로 보아도 선진국이다. 크고 잘사는 국가를 상징하는 30-50클럽 국가로 7번째 국가가 되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이던 맥아더 장군은 한국이 재건되려면 최소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압축성장으로 일인당 국민소득이 1960년대 초반 100불도 안 되던 것이 2022년 현재는 3만 3000불이 되었다. 즉 1960년대 절대빈곤의 최빈국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우뚝 선 선진국이 되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해외원조(공적개발원조)를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부산에서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열렸다. 사회적경제박람회는 2018년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사회적경제박람회는 정부와 사회적경제 관련 조직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홍보와 네트워킹, 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 홍보, 관련 단체들의 학술행사 등을 진행한다.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주요 경제주체인 기업과 가계는 모두 이윤극대화와 효용극대화라는 경제적 목표 하에서 활동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목표 추구는 실업과 불평등, 지역 간 격차
금리인상 시기에 가입한 예금으로 금융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돼 지난달 혼란을 느꼈던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종합소득세는 1년 동안 개인에게 귀속된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등을 종합해서 과세하는 세금으로 자진신고·납부 해야 한다.대부분 자영업자, 프리랜서, 월급이외의 소득이 발생한 직장인 등이 대상이다. 신고·납부 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며, 신고·납부 하지 않을 경우 각종 세액 공제 감면을 받을 수 없고 가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근로소득만 있으면 연말정산으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은행과 OECD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의 성장률 전망이 예상보다 약간 개선되어 이번 6월의 전망치가 지난 연초보다는 다소 높아졌다는 점이다.세계은행과 OECD가 전망한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2.1-2.9%는 코로나19 이전인 2013-2019년 평균 성장률 3.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 세계은행과 OECD는 이전보다
한 대학교 문화디자인기술위원회에 참석하게 됐다. 맞은편 앉아 계신 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님, 같은 곳을 바라보고 계신 분이라는 친근감이 느껴진다. "회장님, 많은 상인분들을 도우시는 어려운 자리를 어떻게 그렇게 오래 헌신하고 계실 수 있으셨어요?"라고 묻자 회장님은 "저는 은행동에서 돈을 벌었어요. 삶의 기반이 됐습니다. 그 고마움 하나가 이 일을 오늘까지 할 수 있는 힘이 됐지요."라고 답하셨다. 이어 "아, 그러셨군요. 상점가가 많이 정비 되었지요. 더 큰 활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묻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