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서 수박 한 통을 산 후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수박 속이 썩어있었다. 이때 수박에 대한 배상 책임은 원산지 농부한테 있을까. 아니면 수박을 판매한 과일가게 주인일까. 썩은 수박을 구매한 소비자일까. 가게주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다. 설령 가게 주인이 수박의 상태를 모르고 팔았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팔 때는 썩었는지 정상인지를 확인하고 판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DLF,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불완전 판매'로 인한 금융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금융 소비자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선택하고 위법
지난해 9월 회계법인 고객들에게 엄청난 문의전화를 받았다. 정부가 개인 유사기업에 대해 초과유보소득 과세라는 새로운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고객뿐 아니라 기업계와 정치권에서도 들썩거리고 있었다. 당시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을 요약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가족 지분이 80% 이상인 법인이 적정한 소득금액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회사 내에 유보하게 되면 일부 소득을 배당으로 보고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것이었다. 법인에게 부과되는 20%의 세율과 최대 45%까지 개인사업자에게 부가하는 소득세율 차이에서 비롯된다. 높은 개인 소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구데드크로스, 수도권 인구의 비수도권 인구 추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층 진입 시작 등 3대 인구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어 인구구조변화가 예상보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말했다.3대 인구리스크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번째 인구데드크로스란 한해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넘어선 것을 말한다. 2020년 출생아수는 27만 5815명으로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진 후로 3년만에 20만 명대를 기록했으며, 반면 사망자수는 30만 7884명이었다. 이는 순인구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바뀌게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이 돌아왔다. 13월의 보너스라 했던 연말정산은 이제 옛말이 됐다. 폭탄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고액의 맞벌이 부부들은 연말정산 추가세금 납부에 대비해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연말정산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더욱 필요하다. 연말정산이란 국세청에서 1년 동안 간이 세액표에 따라 거둬들인 근로소득세를 연말에 다시 따져보고, 실소득보다 많은 세금을 냈으면 그만큼 돌려주고 적게 거뒀으면 더 징수하는 절차를 말한다. 전년도 1년분의 정확한 세금을 따져 다음 해 2월에 실제 부담
최근 주식시장에 핫한 이슈 하나가 수소경제이다. 과연 언제부터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관심이 높아졌을까? 첫시작은 1973년 석유 파동부터라 볼 수 있을 듯 하다. 미국내에서 1977년 에너지부의 설립과 1990년 미연방의회 주최 5개년 수소 R&D 프로그램 및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소에너지 관련법까지 통과시켰다. 더불어 1992년 수소 포함 대체 연료기반 자동차 개발을 위한 정부 및 기업간 협력 기관이 마련되었으며, 1995년 수소연료버스를 첫 공개하였다.또한 2003년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총 예산 1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국민 모두가 어려운 경자년을 보냈으며, 우리나라 모든 금융기관의 임직원은 매일 매일을 노심초사하면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싸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2021년 신축년을 시작하면서 재계의 총수들은 하나같이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신년 목표를 제시하면서, 위기와 함께 다가오는 변화를 통한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중심·고객만족·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내면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금융기관들은 궁극적으로 고
요즘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는 한산하고 상점엔 손님이 없다. 모임은 취소됐고, 친구들 몇 명이 간단한 저녁 약속을 잡는 것도 여러 눈치가 보인다. 가족들 간의 방문도 자제하고 학교나 회사의 교육은 원격으로 대체되고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은 역대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체감경기는 최근의 한파처럼 꽁꽁 얼어붙은 듯하다. 반면 부동산은 더 오르기 전 사야 한다는 패닉바잉으로 정부의 규제정책에도 연일 상승하고 있으며 주가는 매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고 비트코인은 지난해만 4배 가까이 올랐다.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2021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밝아오는 새해를 보며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새로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버킷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단골 멘트가 있다. '올해는 부자 되게 해주세요.' 돈에 대한 욕망이다. 속물 같다 말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바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본능이다. 2021년 돈을 좀 모아봐야 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꼭 가입해야 할 상품이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다. ISA는 정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2020년은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모든 게 뒤죽박죽인 해였다. 연초 기업이익이 전년대비 25%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작과 동시에 빗나갔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글로벌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선언한 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여기저기에서 기업 전망을 앞다투어 낮추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엉뚱한 방향에서 고성장 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시작으로 의료장갑, 세정제 등 개인용 보건용품을 사려고 긴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또한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으로 가전용품과 가구 등 집꾸미기 내구재 시장도 호
국가암등록통계(2017)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명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80세)은 5명 중 2명(39.6%), 여성(86세)은 3명 중 1명(33.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조기진단의 결과로 최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10년 전 54%에 비해 70.4%로 월등히 높아졌다.현대의학의 암치료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뉜다. 암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 등을 통칭해서 항암제라고 하는데 수
올해 부동산은 정부 규제에도 지칠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탄방1구역, 용문1.2.3구역, 선화B구역, 도안2-3(27,28블럭), 도안2-5(29,30블럭)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의 기대가 크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바뀌는 청약관련 제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이 완화되며 일반 공급 비율이 소폭 확대된다. 신혼부부 특공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공공분양주택은 130%(맞벌이140%) 이하까지, 민영주택은 140%(맞벌이160%) 이하까지 소득기준이 완화된다. 특공 내
급여를 이야기할 때 세전, 세후라는 말을 쓴다. 통장에 찍히는 월급을 세후월급이라 부른다. 세전월급에서 세금을 공제한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는데 이를 연말에 정산해 세금을 더 낸 사람은 환급을, 덜 낸 사람은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는 게 연말정산이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다른 개념이다. 차이점을 설명하면 세금을 어느 시점에 줄여주는가에 있다. 소득공제는 세금계산 첫 단계에 세액공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공제가 된다. 세금은 번만큼 내지만 연소득 전체에 부과되지 않는다. 돈을 벌기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해 특정항목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세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상황에 보험을 해지하려는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아직 해지율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함부로 해지하면 안되는 보험이 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를 받는 상품이지만, 대신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연금저축해지하면 소득공제 받았던 돈 다 토해낸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하게는 연금저축을 55세 이전에 중도해지하게 되면 16.5%의 기타소득세가 원금과 이자에 부과된다. 이자소득세가 이자에 대해서만 15.4% 부과되는 것에 비해 기타소득세는 그동안 불입한 원
2020년 연초대비 헬스케어 수익률은 50%가 넘을 만큼 타 섹터대비 좋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타 섹터와 함께 큰 조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진단키트의 매출액 증가와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역량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들의 임상진입 등의 결과물들을 보여주면서 타 섹터 대비 격차를 보이며 상승했다.지난 7월 2일 SK바이오팜 상승 전후 한번 더 주가 탄력에 상승을 받았으며 3분기 안정적인 실적발표까지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대형 헬스케어 기업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60
사람은 태어날 때 두 주먹을 쥐고 울며 태어나지만, 주변 사람들은 웃으며 축하하고 박수를 친다. 그러나 인생의 종말인 죽음에서는 두 손을 펴고 빈손으로 웃고 가지만 주변 사람들은 슬퍼하며 애도한다. 얼마 전 장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평소 건강하시던 분이라 영정사진이나 유언장 등의 준비가 없으셨다. 당장 누구에게 부고를 알려야 하는지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쳐왔다. 몇 달이 지난 후에야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상속인 금융조회서비스를 이용해 예금과 보험, 증권회사를 각각 방문해 정리했다. 만약 장인이 미리 유언장을 써놓
우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직 이 사태를 잠재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요원한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는 경기가 급랭하지 않도록 역대급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에는 제로금리시대가 찾아왔고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졌다. 사람들은 불안하거나 위기를 느끼면 금이나 달러를 찾는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안정적이고 환금성이 높은 미 달러화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화폐개혁에 대한 이슈가 있을 때도 그렇고 국제정세가 불안하거나 세계경제가 나쁜 국면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하는 보장성보험이다.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막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에 가장이 경제적능력을 상실하거나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서 사망보험금으로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경제적배려를 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30-60세 사이의 가장이 6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20.1%나 되기 때문에 종신보험의 보장은 더욱 가족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반면, 80%가량은 60세이상 살아가므로 은퇴 후에 수입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은퇴후에 부족한 노후자금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아기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환경보호에 대한 기준 이 엄격해지고 있다. 풍력, 태양광, 수소 등 클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탄소를 유발하는 기존 에너지원에 대해서는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탄소배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적고 클린에너지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 책임펀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투자자들은 향후에도 이러한 투자 경향이 이어 질것으로 예상하고 사회책임펀드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 사회책임펀드 유형은 2017년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죽음이고, 또 하나는 세금이다. 이 말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다. 코로나로 인한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부담하는 세금이 증가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절세 상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되는 대표적인 연말정산용 상품이 있다. 소득공제 상품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총 급여액이 7000만 원 이하 근로자인 무주택 세대주)과 노란우산공제(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주)상품이 있다. 또한 세액공제 상품은 연말정산시 계산된 납부세금을 줄여주는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사회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언택트(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로의 전환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 50대 이상 소비자의 금융 앱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 없이 은행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국 딜로이트센터의 '은행의 디지털서비스' 자료에 의하면 뱅크어브아메리카(BOA)는 현재 모바일뱅킹을 통한 예금유치규모가 지점을 통한 것보다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은행의 디지털화는 전 세계적 흐름이다. 일본, 유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