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를 버려야 건설이 발전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 건설이 '노가다'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어 건설 분야의 창의적인 기술발전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건설업무의 개발을 저해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노가다라는 별칭이 왜 건설 업무에 붙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노가다가 일본 말의 '틀이 없다'라는 뜻인 것을 보아 미뤄 생각하면, 건설이 터(부지)만 있는 무(無)의 상태에서 지상, 지하의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말할 수 있겠다.노가다가 좋은 의미보다는 건설일을 비하하는데 주로 사용되고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얼마나 심하게 아픈가 이다. 허리의 통증을 '요통'이라고 하는데, 가장 극심한 통증을 해산하는 산모의 통증에 흔히 비교하게 된다. 그 통증을 10점으로 기준 잡아 0~10 사이의 점수로 통증을 표시하고 본인의 통증을 표현하라고 한다. 첫 번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추측하기 위해 △통증 정도 △동반 증상 △연령 △통증 기간 △악화 요인 △성별 등의 중요도 순서로 문진한다. 그래서 '통증 측정자'를 보게 되며, 3점 이하의 요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겪을 수 있
어린 시절 등잔불을 켜놓고 숙제라도 할라치면 아침마다 코 주변에 그을음이 묻어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열전구의 등장은 신세계였으며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얼마 전 극장가에서 커런트 워(전류전쟁)란 영화가 상영되었다. 전류 전송방식을 직류로 할지, 교류로 할지를 놓고 펼쳐진 에디슨과 테슬라라는 당대의 영웅들이 겨룬 경쟁에서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교류를 선택한 테슬라의 승리로 일단락되었다는 줄거리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장이나 전자기파 형태로 전력을 전달하는 무선전력전송기
어린시절 할머니가 집 뒤뜰에서 기원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집안마다 다르겠지만 무병장수 그리고 풍족한 먹거리를 내려주십사 하고 기원함이 일반적이었을 것이다. 얼마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CES)에서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길거리에는 농장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 대체육(인공돼지고기) 시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세미나장에서는 인류가 암과 건강한 삶에 위협적인 질병 없는 삶, 아님 150세를 넘어서는 장수 사회에 직면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최근 농업에 도입되는 유전자조작 바이오기술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요즘, 각 정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달라진 선거법에 대한 접근전략 등 다양한 셈법연구에 한창이다. 투표권자인 국민들의 관심도 각 진영별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용어가 바로 '정치 효능감'이다. 정치 효능감은 개인이 정치에 참여해 정치 체제나 정책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 내지는 그로부터 얻는 만족감을 의미한다. 한 국내 정치연구소에서 지난 10년간 정치 효능감을 추적 조사한 결과 2016년 촛불집회 이후 정치 효능감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
대학에서 기초 소양을 쌓고 사회에 진출해 자기 자신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의 소망이며 권리·의무기도 하다. 학문에 뜻이 있는 자는 석·박사가 돼 교수라는 스승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전문가로서의 대접과 사회적으로 덕망을 얻게 된다. 일부는 정치권에 진입해 정치가로 변신하기도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마다하지 않고 노력하면 금전적으로 상위층에 진입할 수 있으며 덕망을 누릴 수 있는 직업이 의사다. 드라마 등에 비쳐진 전문의가 되기까지 과정을 보면 총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의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가적, 국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은 항상 다양한 사회적 반응을 쏟아져 나오게 하는데, 그 사회의 잠재적 능력을 평가 받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회적 위기는 시민 의식의 건강성과 성숙도를 진단받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의 시민 의식은 어떤 수준인가? 잠깐의 소동은 있었지만 아산과 진천의 중국 우한 교민 이송에 대한 환영과 배려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성숙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역사를 보면 여러 문화권에서 고대 사회의 안정성과 건강성은 나그네에
얼마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 참석했다. 미래 산업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기반(플랫폼)을 제공하려는 기업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을 토대로 상호 연계된 혁신이 소용돌이처럼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구글이 플랫폼 기업으로서 1월 16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올랐다. 이들 기업이 전례 없는 미국 주식의 역사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소위 말하는 4차산업혁명의 혁신의 대가라 하겠다. CES에서는 5G, AI(인공지능),
19세기 초를 화려하게 물들인 스페인 낭만주의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명작 '아들을 먹어 치우는 사투르누스' 광기에 사로잡힌 사투르누스(크로노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사실상 주연이자 '신들의 신'이라 불리는 제우스의 탄생과 맥을 같이한다.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천상의 지배자 우라노스가 낳은 티탄 12신 가운데 막내였는데, 천상의 권력을 둘러싸고 혈족들 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자 우라노스는 본인의 자식들을 지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현재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까지 건설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성장해왔고 그 시대의 삶의 질에 따라 끊임없는 변화를 해왔다. 지금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해갈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대한민국의 건설 성장은 광복 이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그 수준 또한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건설은 크게 건축(Architecture)과 토목(Civil)으로 나눠진다. 그 구분은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쉽지 않지만 통념상 지상에 돌
공감은 감정을 같이 느끼고 나눈다는 것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한 강의 과제 중에 가죽구두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다. 상대방의 가죽구두를 신고 1마일을 걷기 전까지는 절대로 다른 사람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지혜에서 착안한 것이라 한다. 다른 사람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습관과 방법을 깨닫게 된다. 공감은 어려운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힘뿐만 아니라, 개인적 관계를 사회적 관계로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 공감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라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0년 경자년 새해맞이 준비에 바쁜 시민들의 모습에서 우리 지역 부동산시장도 지난 1년 동안 참 빠르게 급변하지 않았나 싶다. 대전일보 독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대전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2017년 5월 1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현 문재인 대통령이 41%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될 때만 해도, 국민들은 새 정부에서만큼 어느 정부보다 주택가격 안정화를 기대했다. 새 정부 역시 출범 시부터 지금까지 18차례 이상
지난 달 27일부터 4일간 서울의 코엑스에서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7일 개막식에는 전국에서 4000여 명의 건축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광역시 건축사회에서도 버스 4대에 건축사들을 가득 태우고 새벽같이 출발하였다. 이번 건축사대회 주제는 '건축사, 변화의 중심에 서다' 이었다. 이 자리에서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의 개회사는 필자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석정훈 회장은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백 년이 되는 해이자 바우하우스 탄생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되면서 사회전반적인 경기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가계가 악화되는 현상이 심화되어 개인의 채무가 과다하게 발생하여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경제적 파탄에 이르게 된 개인으로서는 많은 빚에 눌려 막막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채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는데, 채무를 탕감받거나 면책받는 제도로는 개인 워크아웃 또는 개인회생, 개인파산 제도가 있다.워크아웃은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채무가 100만원 이상 최소 90일 이상의 연체가 되었을 때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고정관념은 얼마나 될까. 고정관념은 우리들의 생각과 안목을 좁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상처를 입힌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면 세상이 넓게 보이고 사고의 폭도 넓어져서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지불식간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 마주해 이를 벗어나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센터가 있는 버지니아주 랭리연구센터로 출근하는 흑인 여성 3명이 출근길에 차량 고장으로 도로에 내렸는데, 경관이 그들에게 신분증검사를 요구하며 진짜 나사 직원이 맞는지, 나사에서 그들
2016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대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전문가들조차 지금의 대전 아파트 가격을 정확히 진단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최근 발표 자료에 근거해 보아도 전월 대비 1.22% 상승했고,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1% 이상 상승률을 보인 지역으로 전국 투자자들의 변함 없는 관심 지역이 되었다. 지역별 단지별 세부 실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불과 1-2년 사이 3억 원 이상 상승한 단지별 아파트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지난 6일 정부 발표에서 대전지역이 분양가 상한 지역
얼마 전 '한중일 건축사협의회' 참석차 중국 심천에 다녀왔다. '한중일 건축사협의회'는 1997년 체결한 한중일건축사단체 상호협력 협정에 따른 삼국간 교류로 내년에는 대전에서 회의가 개최된다. 차기 개최도시의 임원 자격으로 대한건축사협회 참가단의 일원으로 대전건축사회 회장과 함께 참가했다. 홍보 영상과 중국, 일본말로 된 대전시 안내 브로셔를 가지고 갔다. 삼국의 건축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전시를 홍보하면서 살짝 뿌듯함도 느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걱정도 쌓였다. 과연 대전에서는 어떤 주제와 볼거리를 타국의 건축사들에게 제공해야
물건 등 동산을 양수인이 평온, 공연하게 양수하고 선의이며 과실 없이 점유하였다면 양도인이 정당한 소유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소유권을 선의취득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그 동산이 도품이나 유실물처럼 권리자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점유가 이탈된 동산(점유이탈물)의 경우에는, 거래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권리자에게 잘못을 물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때에는 선의취득이 인정되지 않는다. 도품은 절도나 강도에 의해 점유를 침탈당한 물건이고, 유실물은 점유자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점유가 이탈된 물건을 말하는데, 점유자의 의사
몸이 아파서 고생하면 '몸만 건강하면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생각한다. 아프면 비로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것은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무릎이 아프면 무릎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손가락 하나만 아파도 세수하기, 식사하기, 옷 입고 양말신기, 글쓰기 등에 불편을 겪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손가락의 역할을 깨닫는다. 위나 장이 아파 본 사람은 속이 편한 게 제일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아프고 나면 같은 부위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경험자로서 내가 아파봐서 안 다
대전·세종 부동산 시장은 2003년 전후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신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대전 부동산 가격 폭등은 누구도 쉽게 예단하지 못했다.대전은 지난 7월 26일 서구와 유성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신규 공동주택 분양가를 산정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관리를 받게 된다. 첫 사례 지역은 전체 188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441가구인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이다. 청약 신청 희망자들은 분양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