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면 263㎜ 가장 많은 비, 행복도시 2생활권 154㎜

세종 신도시 천변이 잠겨 있는 모습. 독자 제공

호우경보가 발령된 세종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교통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세종시에는 17일 오전 8시 기준 전날부터 평균 205.29mm의 폭우가 내려 곳곳이 잠겨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의면이 31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소정면도 301㎜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 지역인 다정·새롬·한솔동 등 행복도시 2생활권은 154㎜로 비교적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40분쯤 조치원읍 신안3리 조천 위에 있는 교량인 상조천교에 홍수정보(심각)을 발령했다.

금남면 부용2리에선 이날 오전 배수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남면 한 마을에선 산사태까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정면 미죽교와 가송교, 전동면 아람달 농촌체험마을 인근 도로 등 3곳은 교통이 통제됐다.

소정면 미죽교-소정면사무소-KCC 세종공장 도로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양방향 교통이 전면 금지됐다.

오전 6시 54분부터는 전동면 청람리(개미고개)-아람달 농촌체험마을 도로가 양방향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소정면 가송교 일원 도로도 통제됐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둔치주차장 2개소, 하천변 8곳, 도로 6개소, 세월교 7개소 등 침수 취약지역 24개소 출입을 통제 조치했다.

17일 오전 1시 10분에는 '제대본 대응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켰다.

다행히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인적·물적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기상상황에 따라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과 하천수위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마을방송, 재난문자 등을 통해 안전사항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