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은 국가 권력에 의해 강제되는 사회규범이다. 만인(萬人)의 만인에 대한 투쟁에서 오는 사회 혼란을 막고,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 없으면 안되는 수단이지만, 무조건적으로 앞세우는 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제61회 법의 날(4월 25일)을 앞두고 만난 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은 "법에도 한계가 있다"며 "수단적인 존재일 뿐, 법이 사람 위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사회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성과 자율성 등이 보장되고, 법이 최소한도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
'공정과 경청'. 제61회 법의 날(4월 25일)을 앞두고 만난 박종훈 대전고등법원장은 '법관의 제1 덕목'을 '공정과 경청'이라고 했다.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는 신념 아래, 실체적 판단은 공정해야 하고, 공평한 기회가 부여된 뒤에는 '경청'이 따라줘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부산에서 장기간 법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지난 2월 5일 대전고등법원장으로 부임하며 대전과 첫 연을 맺었다. 1993년 3월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 창원, 부산 등을 거쳐 올해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올 때까지 무려 30여 년간 법(法)과 원칙에 따
시대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대의 학생 미충원 문제가 심각하다. 미충원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되거나 폐교 위기의 대학도 증가하고 있다.이런 시점에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은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 가치를 발굴해야 하는 공공성과 대학 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실용성을 겸비한 투트랙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김 총장을 만나 교육 신념과 도립대의 비전을 들어봤다.-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간 성과와 소회는△지난 3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우선 전국 공립대 최초 전액 장학금 지급으로 무상교육의
대전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점검하기 위해 양당의 선거대책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0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역언론과는 처음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이지, 후진할 것인지 또 정의로워질 것인지,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을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이번 제22대 총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4·10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입장은?"이
대전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점검하기 위해 양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날인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정권심판론에만 기대지 않고,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제22대 총선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4·10 총선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입장은?"선거
김양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 수석부회장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충남 청양군, 김양희 충남대학교 건축학부 총동문회장의 '일터(김양희건축사사무소)'다.그는 지난 1995년 선배와의 인연으로 고향인 대전을 떠나 연고도 없던 타향에서 자리를 잡아 30여 년 동안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왕성한 사회활동은 충청권을 넘나든다.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김 총동문회장은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1989년)와 산업대학원(2005년)을 졸업한 베테랑 건축사다. 6년 전 회원 600여명 가운데 여성건축사는 10% 안팎인 충남건축
김지철 충남교육감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3선으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11년째를 맞이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올해를 디지털 기술을 통한 학생들 학력 발달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을 찾아 올해 중점 사업과 함께 충남 교육 현장에서 불거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소규모학교, 충남학생인권조례, 교육감 전형 원거리 배정문제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Q. 3선 교육감으로서 지난 1년간 소회는?A. 2023년을 뒤돌아보면 도민과 아이들을 위해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해
당진시의회의 지난 2023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시의원 간 욕설 및 성희롱 발언을 비롯해 근거 없는 폭로로 인해 서로 간 불신의 벽도 생겨났다.그런 와중에도 김덕주 시의회 의장은 시의원들의 미숙한 처사에 대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려 본회의장에서 두 번의 공식사과를 하며 모래알 같은 시의회를 끈끈하게 이어오고 있다.당진시청에서 30여 년을 넘게 공직생활을 거치며 국장까지 한 내공을 다 보여줬다고 할 순 없지만 친수공간 상임위 부결에 대해 직권상정을 거쳐 통과시킴으로서 신규매립지에 대한 행정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행정사무감사
오성환 당진시장당진시는 시대에 역행이라도 하듯 지난해 50년 만에 시 인구가 17만 명을 돌파했다. 합계출산률 0.78명 시대, 지방인구 감소가 전국 공통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나 다름없다.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의 인구유입 원인을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로 꼽는다. 민선8기 1년 6개월 동안 이미 7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뤄냈고, 투자 대기 금액이 10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자족도시의 조건인 정주여건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종합병원을 비롯한 의료서비스질 향상 방안과 대규모 도심 속 호수공원 입지를 결정 지
민선 8기 서천호가 출범한 지 2년을 맞았다.서천군은 지난 57년간 이용해 왔던 구청사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천 미래 100년을 견인한 신청사의 개막을 알렸다.기업 경영의 전문가로 알려진 김기웅 서천군수의 2년 행정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미래 서천군의 정책 비전을 직접 들어 본다.◇지난 2023년도 행정성과군민의 염원이 담긴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토지인 브라운필드의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약 7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국가습지 복원과 함께 송림리 일대를 서천 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육성
1993년 한밭개발공사로 설립된 대전도시공사.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출범당시 60여 명이 판암동의 작은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 현재는 500여 명의 직원으로 도시개발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택지, 주택, 레저, 환경 등 시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한편 대전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켜 대전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혁신경영'과 '섬김경영', '상생경영', '안전경영' 등 4대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행복도시 디자이너 대전도시공사를 이끌고 있는 정국영 사장을 만났다.-취임한 지 1년이다. 경영 주안
대전 대덕구의 노인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3만 2827명으로 총 인구 17만 86명 대비 19.3%에 달한다. 대덕구는 내년 초 20%를 돌파,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빚어진 최근 7년 사이의 변화다.대덕구의 1인 가구 비율도 대전에서는 유성구 다음으로 높다. 유성구와 다른 점은 중·장·노년층 가구 비율이 높아 고독사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대덕구 복지정책이 이 같은 현실과 궤를 같이 한다.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 현실을 감안해 각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우체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건양사이버대학교 이동진 총장이 인생 2막, 3막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다. 배움의 갈증 풀고 꿈을 찾아가는 학생들과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대학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만났다.◇건양사이버대학교의 최근 성과와 대학의 강점은."작년 10월 취임해서 제일 먼저 추진한 업무가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다학점이수제를 도입해 1학년으로 입학 시 3년 만에도 졸업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두 번째는 교육수요자를 책임지겠다는 학생 관리 시스템 유지와 발전
2023년을 논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4+1 행정'을 제시하며 인구 소멸 해소와 "더 크고 더 강한 논산을 만들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논산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백성현 논산시장으로부터 논산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민선8기 시정목표로 시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별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전국 226개 지자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논산시에는 지역의 대학인 건양대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기술인 반도체 분야 학과를 신설했다.
금산군의회 김기윤 의장의 2023년 의정방향과 향후 의회 비전 제시를 주제로 인터뷰를 통해 군민들게 메시지를 전했다.김기윤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금산군민들이 의회에 바라고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와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특히 "군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 농민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고 군민의 대변자로 더 폭넓게 소통하고 더 나은 군민들의 삶을 위해 발로 뛰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기윤 의장의 일문일답이다.◇ 앞으로 금산군
조한영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천안 토박이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1990년 공채로 천안서부새마을금고에 입사했다. 직원과 대리, 과장, 부장, 상무, 실무책임자, 전무를 거쳐 2020년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조 이사장은 취임 뒤 "천안에서 자산 1등을 한번 해 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조 이사장의 리더십과 직원 역량이 합해져 목표는 짧은 기간 만에 실현됐다. 그의 재임기간 천안서부새마을금고는 다른 대형금고들과도 어깨를 견주게 됐다.조한영 이사장은 "이제 대형금고 규모에 맞게 내실을 다져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
세상엔 우리가 흔히 접하지 않거나 못하지만, 치열한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한다.이들의 세계 중 상당수는 전문가들의 전쟁터로, 때로는 승패에 따라 기업의 존망은 물론 국가와 시민들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특허의 세계도 그렇다.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 등으로 무장한 변리사들의 싸움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 이른바 A-Z까지 모든 게 '보안' 사안인 특허소송전의 경우, 영화 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을 만들어 낸다.20년 간 이 전장의 중심에 서있는 특허법인 플러스 박창희 대표 변리사를 만났다.그는 "출원부터 소송에 이르기까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은 각종 현안이 얽혀 있는 이번 국감에서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송곳 검증에 나선다. 최근 중앙당 원내부대표로 선임된 만큼, 책임감과 무게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살피고 정부를 감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문제점과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문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이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윤석열 정부 1년 반 만에 민생과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2년 차인 지금 정부의 기조를 바로 잡지 않으면 남은 3년간 국민의 고통은 더 커질 수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사법체계 불신 해소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특히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장 의원은 "최근 법원은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실제 몇몇 판결을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재판의 지연으로 인한 국민 부담의 가중은 가장 비판받고 있는 부분이자 사법부의 존립 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 갑)은 거시경제 전반을 꼼꼼히 살펴 실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안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국회 본회의를 목전에 둔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홍 의원은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경제정책의 무능과 부실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라며 "지난 2년간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국민들의 삶이 무척 곤궁하다. 아울러 외교·안보·경제 어느 분야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홍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자 민주당 민생경제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