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대책회의하는 김영환 도지사. 충북도 제공

[충북]청주에서 231.7㎜ 등 밤새 내린 폭우로 2년 전 대형 참사가 났던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가 통제됐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를 기해 미호강교 홍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인근 지방도 508호선 궁평2지하차도 통행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2023년 7월 15일 집중호우로 트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이 사고 이후 안전 보강공사를 통해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을 보강하고 양측 출입구에 차량진입 차단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또 탈출용으로 쓰일 구명봉 높이를 최대 13단으로 설치하고, 비상사다리 간격도 12.5m로 조정했다.

한편 충북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청주 231.7㎜, 증평 201.0㎜, 괴산 173.0㎜, 진천 152.5㎜, 음성 147.5㎜, 충주 98.1 =㎜, 보은 51.2㎜, 제천·단양 45.0㎜, 옥천 22.0㎜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청주·충주·증평·괴산·진천·음성)에 호우경보가, 4개 시·군(옥천·보은·제천·단양)에 호우주의보가, 영동에는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또 비로 충북에는 오전 9시 기준 66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보면 도로 침수가 가장 많았고 지하 주차장 침수, 수목 전도, 구조물 전도·도로파손 등이 뒤를 이었다.

오송 참사 당시 범람했던 미호천. 김동민 기자
오송 참사 당시 범람했던 미호천.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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