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당진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침수, 학교 휴교, 주민 대피 등 전방위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17일 오전 8시 기준, 당진지역에는 누적 강수량 365mm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로 유실,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당진재래시장이 침수되고,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침수 차량과 쓰러진 나무가 출근길 교통을 마비시켰다. 시내를 오가는 시내·농어촌버스 운행도 면천, 고대, 석문면 방면 일부 중단된 상태다.
교육 당국은 당진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당진시는 17일 새벽부터 실시간으로 재난 문자를 발송하며 주민들에게 대피와 안전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 시간대별 주요 대응 및 피해 상황
01:19 당진시, 산사태 주의보 발령… 주민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문자 발송
02:20 당진천 인근 역류 발생… 인근 주민에 대피 문자 전파
02:40 역천 채운교 지점 홍수주의보 발령
02:50 당진천 범람 우려로 추가 대피 문자 발송
03:10 역천 당진시 지점 홍수경보 발령
04:20 역천 당진시 지점 홍수 '심각' 단계로 격상
04:42 채운교 범람 우려로 전면 교통 통제 04:49 역천 범람 위험, 덕마리·신시리 주민 대피 방송 시행 06:34 신평면 북창교(북창초 인근) 통제, 차량 우회 유도 06:35 홍수 심각 단계, 채운교 양방향 교통 전면 통제 07:00경 봉생교차로 침수 발생, 침수 차량 및 폐기물로 차량 우회 09:00경 시내-면천, 고대, 석문 방면 버스 일부 운행 중단
당진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산사태·침수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당진을 포함한 충남 서부권에 계속된 강우 예보를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하천 인근 접근 자제와 실시간 재난 문자 확인, 필요시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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