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과 이태양이 한화이글스를 떠난다.
19일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히어로즈가 안치홍을, 기아타이거즈가 이태양을 각각 지명했다.
결과적으로 한화의 안치홍 영입은 실패로 끝났다.
한화는 2023년 시즌 종류 후 프리에이전트(FA)를 취득한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안치홍은 2023년 시즌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 출루율 0.374, OPS 0.774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한화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보인 안치홍을 롯데자이언츠로부터 거액을 주고 데려온 이유였다.
하지만 한화로 이적한 뒤 타격 부진 등으로 예전의 꾸준한 안치홍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66경기 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타율 0.172, OPS 0.475로 이름값을 못했다.
한화맨 이태양도 기아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튼다.
이태양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의 암흑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궂을일을 해왔던 이태양은 2020년 6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다.
SSG에서 3년을 보내면서 2022년 통합 우승에 기여한 이태양은 2023년 한화로 복귀했다.
2023시즌 50경기에 등판해 100⅓이닝을 던졌다.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3로 마당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경기, 올해 14경기에만 등판할 만큼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에 보호선수 35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외에도 외야수 이상혁이 두산베어스로, 배동현이 키움히어로즈로 팀을 옮기게 된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한 명도 지명을 하지 않았다.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 총 17명이 지명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 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각 라운드 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이하 1억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