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긴급 대책회의…아산·서산·당진시·예산·홍성군 등 5개 시군 모든학교 휴업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 당진에 340.6㎜의 폭우가 내리는 등 충남 서해안 지역에 폭우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17일 오전 김지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저지대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아산·서산·당진시, 예산·홍성군 등 5개 시군의 모든 학교와 천안 7교, 공주 12교가 휴업을 결정했으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기상특보에 따라 학교장 자율로 휴교 및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요청했다.
현재 도내 21교에 교사동 및 운동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 상황실을 가동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및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14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상황 전파,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도 유지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장소로 제공되는 2개 학교(당진초, 예산 용동초)를 개방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비상연락 체제를 유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방역 등 신속한 복구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한편 17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도교육청 산하 교육시설 피해는 당진 정미초가 통학로 산사태로 차량진입이 불가하고 홍성의 홍성중학교가 공사장 토사 유출로 학교 진입로가 막혀 복구중이며 당진고등학교는 지하층과 운동장 및 진입로가 침수되는 등 21개교 3기관이 폭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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