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의 폭우로 18일 예정됐던 '행정수도 완성·해수부 이전 반대 충청권 범시민 결의대회'가 연기됐다.
충청향우회와 해수부시민지킴이단은 17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8월 초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여 년 전, 행정수도 사수를 위해 온 충청인이 함께했던 투쟁의 함성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그 투쟁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자, 충청권에 대한 본격적인 홀대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붕괴 시도의 신호탄이며, 이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충청인의 결집된 의지를 바탕으로 8월 초, 더욱 큰 규모의 결의대회로 궐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충청인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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