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신산업 국가산단 조성
올 상반기 예타 통과·2030년 준공
2차전지·반도체 산업 등 집중육성

문화도시 자립 생태계 구축
2027년까지 로컬콘텐츠타운 설립
홍주읍성 복원·원도심 재생 추진

민선8기 역동적 군정 변화
마을 정주여건 대대적 개선 등
사랑받는 봉사행정 구현 다짐

이용록 홍성군수
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

이용록 홍성군수는 최근 군청 군수실에서 가진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난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각오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 제공
이용록 홍성군수는 최근 군청 군수실에서 가진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난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각오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 제공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전국 최초 수산물가공분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홍성글로컬바비큐페스티벌 등을 성공하고 올해 '고난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각오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첫 일정으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가스를 찾아 재외동포 은퇴자마을 조성 등을 위해 레드포인트그룹과 재외동포 유치 협약을 진행하고 읍면순방을 통해 주민들과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연초부터 바쁘게 행보한 이 군수를 만나 민선8기 4년차 군정방향 등을 들었다.

 

- 지난해 주요 성과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지난해에도 55만 명 이상이 방문해 전국 제1의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았다. 미국의 3대 바비큐축제인 멤피스인메이(Memphis in May)와 협력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시킬 것이다.

충청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된 쾌거는 정말 기쁘다. 3년간 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해 '유기적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라는 기치 아래 지역 내 풍부한 식재료를 전국에 알리고 로컬콘텐츠타운을 조성해 문화창업 생태계를 구축,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광천토굴새우젓가공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도 기억에 남는다. 가공업 분야에선 전국 최초, 충남 최초로 선정됐다."

 

- 올해 역점 정책은?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 산업도시 완성을 위해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시키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인공지능, 첨단모빌리티 앵커기업과 유니콘·창업 기업이 집결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스마트 농어촌 도시를 가축분뇨공공처리 시설과 축산 ICT 융복합 사업 확대, 청년 스마트팜 프리미엄 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구현하겠다.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 가속화, 해양 야간 명소화 사업,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 용봉산 개발 사업, K-문화 레시피 특구 조성으로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도 이루겠다."

 

-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의 로드맵은?

"홍성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아주 중요한 사업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충남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지난해 10월 충남도와 함께 기본협약도 체결했다.

올해 2월 중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상반기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착공해 오는 2030년 국가산단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미래자동차 부품, 2차전지, 수소산업, 산업장비(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기반과 창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 올해 관광기반 구축 계획은?

"지역이 가진 장점과 잠재력을 살려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사업을 추진했다. 연간 60-70만 명이 방문하던 남당항은 해양분수공원 개장 후 100만 명이 넘게 방문하고 있다. 홍성스카이타워도 개장 후 7개월 만에 14만 명이 찾아 직·간접적으로 40-6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다음해까지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관광명소화, 속동스카이브릿지 조성, 서부해안 야간경관 명소와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홍주읍성 중심 내륙권 관광육성과 용봉산 개발을 시작으로 산림권 관광도 육성한다. 김좌진장군 생가지 역사공원, 장사익 문화공간, 성삼문 유허지 매죽헌 쉼터 조성 등 지역 인물들을 스토리텔링하고 서부해양관광벨트와의 연계해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선정됐다.

"부군수 때 시작해 군수 취임 후 역점 추진한 사업으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감회가 남다르다.

군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199.5억 원을 지원받아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비전으로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유기적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식인들과 크리에이터 클러스터 공동체 '통' △하이퍼로컬에서 글로컬까지 협업하는 생활인구 '공존' △문화터가 모여 백년터가 되는 로컬콘텐츠타운 '마을' △ 도시활력 채우기 '자립' 등 4가지 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의 문화수도로서 문화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별한 도시브랜드 창출로 경제적 발전과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 군청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되고 있나.

"신청사 건립공사는 지난해 실시설계 완료하고 지난해 9월 10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공사 입찰의 유찰이 계속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최종 입찰에 단독 참여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연면적 2만 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현재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본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상반기에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청사 주변 활성화를 위한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 중으로, '상설시장, 명동상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해 다양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특히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중점 연구해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올해 홍주읍성 복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올해는 멸실성곽과 관련해 북문지 동쪽 성벽에서 조양문 구간에 대한 복원을 지속 추진한다. 북문지에서 구정보화교육장에 이르는 구간은 사전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인근 '객사부지'는 2단계 철거 후 발굴조사에 착수하고 '향청부지'는 보장과 지장물 철거를 진행해 멸실성곽과 관아 복원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서문지 주변과 조양문 주변 멸실성곽이 내년 복원되고 객사·향청 등 관아 복원이 본격화되면 홍주읍성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날 것이다.

홍주읍성 복원의 가장 큰 걸림돌인 KT 사옥 이전 문제도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임기 내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해부터 서문 복원을 추진해 홍주읍성 4대 문을 완성하고 내삼문 등 주요 관아 건물과 수로 등도 점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 군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8기 군정이 역동적인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10만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진심 으로 감사하다. 미래는 예측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가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저는 쉼없이 도전해 왔다. 그리고 목표를 이뤄내 군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했다.

올해도 광천읍 상정리에 30년간 흉물로 방치된 폐공동주택을 철거하고 도시재생으로 마을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전국 최초를 넘어 최고의 정책을 전개해 나가겠다.

9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민원인들을 가족처럼 모시는 봉사행정을 구현하겠다."

이권영 기자 gyl0733@daejonilbo.com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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