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이번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많이 듣겠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는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다양한 현안을 꺼내고, 윤 대통령이 화답하는 영수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창과 윤 대통령의 방패가 부딪치는 상황이 예상된다.두 지도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줄곧 대척점에 서 있었고, 이번 영수회담을 바라보는 입장도 다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따른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윤 대
대전 대덕단지 한국원자력연구원내에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라는 조직이 있다. 한국 원전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려놓은 전문가 조직이다. 국내외 원전 1차 계통 설계 부문의 경우 기술과 정보 축적 면에서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UAE에 수출한 한국형신형가압경수로(APR-1400) 개발 주역이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기술 개발도 전담한다.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딸린 원자로 설계개발 부서로 출발해 그후 원전 연구·개발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1997년 한국전력기술에 합병됐다. 원설본부가 독립된 법인으로 성장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이 다양한데, 이 중에는 심각한 증상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지럼증이란 사람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오류, 불안정한 것을 의미한다. 증상의 형태에 따라 현훈, 실신전 단계, 자세 불안, 아찔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훈은 본인이나 주변이 도는 느낌을 말한다.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며 특정 동작에 의해 유발된다.실신 전 단계는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을 의미하는데,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또 뇌의 혈류 혹은 당이 부족할 때,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
지난 주말 오후에 K시의 한 대형 쇼핑몰로 인문학 강연을 하러 갔다. 봄비 내리는 주말 오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강연 시각보다 이르게 도착할 수 있게 출발했다. 그런데, 대형 쇼핑몰 주차장은 인근은 차들로 넘쳐났다. 만원이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는 통에 주차에만 40여분을 소비했다. 지하 주차장 가까스로 주차를 하고 쇼핑몰 안 강연장을 찾는데 또 시간을 지체했다. 쇼핑몰 매장의 규모가 엄청났던 것이다. 인파로 바글거리는 주말 오후 그 광활한 소비 천국에서 나는 길을 잃고 헤맸다.발걸음을 재촉해 강연장
카타르시스란 내면에 쌓인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표출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용어는 예술 작품을 통해 강한 감정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일종의 정신적 해방 또는 감정적 해소를 느낄 때 나타난다. 일종의 희열이며 정신적 만족을 의미한다,카타르시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저서 '시학'에 의해 고대 그리스 비극의 중요한 개념으로 처음 소개되었다.책을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을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 하는데 다른 용어로는 '리더스 하이'(Readers' High)라고 한다. '리더스 하이'란 벽돌책(800쪽 이상으로 두꺼운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알테오젠, 큐로셀 등 대전지역 바이오 1세대 창업자들의 성공사례는 눈물겹도록 빛이 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산업화와 청년들을 유인하는 매력적인 산업단지의 창출이 요구된다.대전시에서는 다국적제약기업 머크사의 지역유치를 계기로 첨단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신규 산업단지를 발굴하여 산업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 일하게 될 청년층을 위한 혁신적인 문화복지시설 구축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우리나라도 언제부턴가 산업단지를 테크노파크, 공장을 캠퍼스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대
21세기 사회 경제 발전의 기초는 사회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과 '문화발전'에 있다는 논리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창조적 환경은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시민문화의식'이 발달한 사회에서 성장했다. 경제적, 사회적 자본을 넘어 '창조적 자본'이 축적되어야 위대한 시대를 맞을 수 있다. 20세기 이후의 문화도시는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개방적이고 혁신을 받아들인 지역에서 발달했다.21세기를 문화의 시기라고 한다. 창의성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위대
벚꽃이 만개했던 3월과 4월을 뜨겁게 달구웠던 제22대 총선 열기도 이젠 과거의 사건으로 기록됐다.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후유증과 평가는 이긴 쪽도, 패배한 쪽도 비슷하다.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국민의힘은 '이조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렸다.그러나 국민들은 '이조심판론' 보다 '정권심판론'의 손을 들어줘, 야당이 역대 선거에서 가장 큰 의석수로 압승하는 결과를 만들었다.이번 선거에서도 위정자들은 중국의 전국시대 철학자 순자의 '君舟民水(군주민수)'라는 고사성어를 가슴 깊이 새기야 된다는 것을 다
21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앞두고 세종법원 설치법처리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21년 3월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강준현 의원은 24일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한다. 하나는 5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12월까지 연내 처리되는 상황이다. 국회 사정을 감안해보면 일리 있는 얘기다. 여야가 의기투합하면 세종법원 설치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 반대로 다급할 게 없다는 식이면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그리고 12월 처리 방안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 해 그때까지 끝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충청권 전략'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날 "원내 1당을 결정하는 데 충청권 선거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천안과 청주, 대전은 한 지역구에서 힘을 잃으면 전체적으로 망하는 경기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늦었지만 '중원'으로 불리는 충청권의 중요성을 일깨운 의미심장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4·10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뇌졸중은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구적 장애 또는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이 크다.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환자 1220만명이 새로 발생하며, 2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꼴로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뇌졸중은 뇌혈관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혈액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을 모두 일컫는다. 특히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켰는가의 여부가 환자의 생사와 향후의 삶
세계적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대만 TSMC가 지난 2월 일본 구마모토에 해외 생산공장(JASM)을 완공했다. 5년 걸릴 거라던 공사를 20개월여 만에 끝냈다고 한다. TSMC는 내친김에 일본 규슈에 제2, 제3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구마모토는 4년 전과 8년여 전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경제파급력을 키워 기업입주·인구유입을 증대시키고 산업부흥 엑스포 개최를 꿈꾸고 있다.그 뒤엔 지방자치단체의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있었다. 구마모토현은 공업용수·도로정비 등 부지 조성과 정부보조금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일각에선 인재유출·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일까? 성경을 통해 보면, 이웃을 섬기고, 교회에 덕을 세우라고, 개개인에게 주신 선물이 은사이다(고전 14장). 가르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몸이 건강한 사람은 연약한 자를 돕고 위로하는 것으로 주신 것이다.이러한 은사는 개인을 돋보이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다. 바울은 은사는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서,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 주셨다고 강조한다. 은사를 통한 교회 부흥은 교회와 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이 역대 최고기록으로 치닫고 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초반에는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가 싶었지만 후반에는 눈물의 순애보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재벌가의 암투와 배신, 시한부선고를 받은 아내에 대한 사랑 등 통속적인 드라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아름다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볼거리, 감칠맛 나는 대사 덕분에 이 드라마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얻기 어려운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드라마는 종종 비현실적이거나 이상화된 캐릭터와 상
대통령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는 부동산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다르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선거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변동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다소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선거는 후보자의 공약에 따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가격의 변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현재 부동산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상황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후보자들의 부동산관련 공약도 신뢰성이 떨어지고 긍정적인 신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선
최근 성당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군대를 전역한 이후 몇 년 만에 성당을 찾은 것이다.오랜만에 찾은 본당은 친근하면서도 사뭇 달라져 있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일요일 저녁 주일 청년미사에 20명도 안 되는 신자만 참석한 모습이었다. 이마저도 대부분 어르신밖에 없었다. 10여 년전까지만 해도 주일 청년미사엔 젊은 청년들로 북적였으나, 이제는 청년 없는 청년미사가 돼 버렸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청년 유출을 동네 성당에서 실감하게 된 셈이다.대전 지역의 청년 유출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2대 총선에서 여당은 영세사업자의 세금을 줄여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현행 연 매출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게 골자다.부가가치세의 납부는 일반과세와 간이과세로 구분된다.일반과세자는 연 2회 매출에서 매입을 제외한 액수의 10%를 부가세로 내는 반면 간이과세자는 연 1회 매출액의 1.5-4%만 부가세로 내면 된다.해당 공약의 경우 8000만 원에서 2억 원까지 간이과세 납세자의 부가가치세는 70-8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영세납세자 입장에선 이같은 감세 정책을
아산 경찰병원(분원) 신속예타(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가 이달 중 개최된다고 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통상적인 예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발점이할 할 수 있다. 기재부 당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속예타 선정 전망이 밝아 보인다.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다. 대선 공약사업임에도, 아직 예타 문제도 해소하지 못한 탓이 크다. 타지역 사업들은 예타 면제 결정이 곧잘 나온다. 반면에 충청권 현안 사업들은 예타 고
국토교통부가 25일 KDI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한다고 한다. CTX가 민자 적격성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해당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를 받아 정부 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60㎞ 구간을 철도로 잇는 4조 5000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첫발을 무사히 잘 내디뎠다고 보면 된다. 이번 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이 가능해진다.CTX 사업은 사업 발표에서 민자 적격성조사 의뢰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름 값까지 들썩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제5차 중동전이 벌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80달러~90달러인 유가가 15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지난 16일에는 원화-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400원을 넘은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네번째다. 요즘도 계속 1375~1385원대를 넘나든다. 미국경제 호황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