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억 원 규모의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국내 총책 A(50대) 씨 등 운영진 28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8명은 구속되고 나머지 20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A 씨 등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텍사스 홀덤'을 제공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는 게임 이용자들이 승리해 포인트를 따면, 그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A 씨는 자신의 밑에 '슈퍼 에이전트', '에이전트' 등 중간 운영진을 두고 이들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수법을 썼다.
중간 운영진들은 주로 모집책으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이 모집한 회원의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다. 이들은 A 씨가 2023년 3월 사이트 운영권을 다른 일당에게 넘긴 뒤에도 그들을 도와 사이트를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도박 사이트에 입금된 금액은 총 700억 원에 달했다. 이들 일당이 벌어들인 수익금 34억 8000만 원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