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1990년 개소 이래 35년간 적극 신용 창출
지난달 27일 비수도권 최초 대전금융허브센터 신설… "투자 지원 확대"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의 채무를 보증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뒷받침한다. 지난 1990년 5월 개소한 충청영업본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7개의 소속 센터와 단, 13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김영태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의 채무를 보증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뒷받침한다. 지난 1990년 5월 개소한 충청영업본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7개의 소속 센터와 단, 13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사진은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김영태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의 채무를 보증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균형 있는 경제발전을 뒷받침한다. 지난 1990년 5월 개소한 충청영업본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7개의 소속 센터와 단, 13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본부와 영업점에만 총 21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신용보증기관이다. 그동안 충청지역에서 스타트업지점과 정책허브팀, 특화금융현장팀을 운영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난달 27일엔 투자, 팩토링, 혁신콘텐츠 보증 전담 조직인 대전금융허브센터를 비수도권 최초로 신설하기도 했다. 대전일보는 '보증, 그 이상'(Beyond Guarantee)이라는 비전 아래 보증기관을 넘어 '기업 종합 솔루션 제공 기관'으로 도약하는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를 찾아가 봤다.


◇충청권 최대 규모의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기금은 신보법상 고유업무와 정부 각 부처가 위탁한 업무를 모두 수행하는 '양손잡이 조직'(Ambidextrous organization)이다. 고유사업인 일반보증, 유동화회사보증(P-CBO), 보증연계투자, 팩토링 등 '오른손 업무'뿐 아니라 매출채권보험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문화산업완성보증, 녹색공정전환보증 등 '왼손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양손 업무를 모두 잘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는 신용보증기금은 1990년 5월 1일 충청영업본부를 신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13개 영업점에서만 총 128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신용보증기관이다. 영업본부는 올 초 새로 문을 연 대전금융허브센터를 포함해 재기지원단과 채권관리단, 신용보험센터, 남부보험보상센터, 대전기업밸류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은 대전에 3곳, 세종에 1곳, 충남에 5곳, 충북에 4곳이다. 출연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용창출을 통해 신용보증, 매출채권보험, 산업기반신용보증 등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향상을 도와 국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지방시대 견인차 역할… 1만 8000개 기업 보증

대전지역은 우리나라 남부권을 아우르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대한민국 과학수도로서 지역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용이하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는 본부 내 혁신성장지원팀을 운용해 지역 중소기업 우선 지원과 혁신기업 발굴·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만 8914개 지역 소재 기업에 모두 5조 375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운용했다. 같은 해 10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로우파트너스와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지역 혁신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지자체, 관계 기관 등과 협력을 통한 지역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강화에 나선다. 비수도권에서 미래 성장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컬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거나 기업 공개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코어(CORE)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종시, 충남도 등 각 지자체와 이차보전, 보증료 지원이 가능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지원책을 확산한다. 충청권이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하는 정책금융허브로서 역할한다는 구상이다.


◇비수도권 최초 대전금융허브센터 신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7일 융·복합 금융 수행 조직인 '대전금융허브센터'를 충청영업본부 내 신설해 유성구 엑스포타워에 개소했다. 그동안 대전에서 스타트업지점, 정책허브팀, 특화금융현장팀을 운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팩토링, 혁신콘텐츠 보증 전담 조직을 비수도권 최초로 신설한 것이다. 지방기업의 접근성 개선과 지역 혁신성장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대전시 추천기업에 복합수요 맞춤형 종합솔루션 '이노베이션1'을 비롯해 각종 융·복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대전시 정책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 경영진단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팩토링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촉진, 비수도권 벤처·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정현호 충청영업본부장은 "기존 수도권에 집중된 특화금융 창구를 비수도권으로 확장하고 지역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전금융허브센터를 설치했다"며 "고객 접점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 자본시장영업본부와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나가 실질적 경제활동 중심의 지역 우수기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호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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