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약제탱크 개발
태국·인도네시아·이집트·콜롬비아 등 60여 개국 수출
삼정양행㈜

연막소독기 조립 모습. 오인근 기자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여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있다. 1991년 충북 음성군 음성읍에 뿌리를 내린 삼정양행㈜은 탄탄한 기술력과 지역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리 잡은 향토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약제탱크를 개발한 것은 물론 각종 방역장비 생산과 다양한 특허·인증으로 기술력을 입증하며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연막소독기 부품 용접 모습. 오인근 기자

◇국내 방역장비 제조업계의 선두 기업=삼정양행은 1986년 설립 이래 연막 연무소독기, 연무기와 초미립자살포기를 전문으로 오직 39년간을 '방역소독장비 제조업체' 외길만을 걸어왔다.

1987년에 국내 최초로 자동으로 시동이 가능한 원터치 시동방식의 연막연무 소독기를 개발해 국내에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전에는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사람 손으로 계속 공기를 불어넣는 펌프질이 필요했다.

또한 동시에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약제 탱크를 개발, 다시 한번 국내외에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는 화재에 상당히 취약했고 누유가 잘 되는 약점이 있었다.

삼정양행은 1991년 서울에서 충북 음성군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 34년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본사를 음성으로 이전을 한 이후에는 연막과 연무가 가능한 연막연무 겸용 소독기를 개발했다.

현재는 휴대용연막소독기, 차량용연막소독기, 휴대용연무기, 손수레용연무기, 연무·연막소독기, 전기식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 초미립자 살포기, 수동식분무기, 동력분무기, 약품혼합기 등 방역장비 일체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60여 개국으로 해외수출=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7년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수출길을 넓혔다. 이집트 최초 수출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으로 뻗어나갔다. 또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등 인도양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 이상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으며, 수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 지역과 유럽 지역 수출을 선결과제로 CE인증 획득은 물론 수출 거래처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 무역회사와의 유대 강화와 바이어 확보, 제품 품질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삼정양행㈜ 전경. 오인근 기자


◇연구개발=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핵심은 연구개발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전동식과 전기식 초미립자 살포기를 개발해 실내 건물, 축사, 수목, 도로, 주택가 등 각종 해충과 병균을 초미립자로 살균·살충 소독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이 초미립자 살포기는 안정성이 우수하고 A/S가 용이하다. 또한 대용량 약제 탱크를 탑재해 넓은 지역의 방역소독에 유리하고 3단계의 속도 조절로 실내와 실외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연막·연무 소독기는 열의 발생이 거의 없으며,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기계의 내구성이 반영구적이다. 동종 제품과 비교해서 국내 최대 크기의 충전식 DC 12V 배터리를 사용해 출력과 점화가 강력하다. 또한 A/S가 용이하도록 모든 부품이 분해, 조립이 쉽게 설계, 제작됐고, 초강력 DC 12V 모터를 이용해 시동이 간편하고 손쉽게 걸리도록 했다.

◇특허·인증=삼정양행은 휴대용 분무기, 휴대용동력연무기, 배터리 탈부착 휴대용 초미립자 살포기, 실용실안등록은 젯트엔진식 연막소독기의 노즐구조 및 연무 연막겸용 장치, 휴대용 연막소독기의 연료분사장치, 휴대용 연막소독기의 카브레타장치, 휴대용분무기, 휴대용분무기용 손수레 등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유독 30년 된 장기근속자가 다른 동종업계 회사보다 많다. 전체 임직원 중에서 약 40% 정도가 30년 된 장기근속자이다. 이는 기술의 확보와 기술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다른 동종업계보다 고장 없고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이 회사 만의 독보적인 장점이자 기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 행복 최우선 목표, 지속 가능한 경영 '온힘'
오상근 삼정양행㈜ 대표이사. 삼정양행㈜ 제공
오상근 삼정양행㈜ 대표이사. 삼정양행㈜ 제공

오상근 삼정양행㈜ 대표이사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예전에는 자취를 감춘 각종 전염병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방역 및 방제소독은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으며 방역 및 농업용 소독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삼정양행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해충 및 병균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역 및 농업용 소독기계만을 전문 생산해 온 강소 기업이다. 1986년 설립 이래로 꾸준히 쌓아온 기술과 신용은 그동안 출시된 많은 신제품들로 입증됐다.

오상근 삼정양행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의 2가지 원칙으로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을 꼽았다.

편리하고 고장 없는 신기술의 새로운 장비를 개발해 고객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고 고객의 어떠한 의견도 겸허히 수렴해 회사 방침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인 관계로 모기, 파리 등 각종 해충이 많다. 삼정양행은 해충구제를 위한 방역장비만을 생산하며 외길만을 고집해온 회사로 연막소독기와 연무기에 관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국내 최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전국 곳곳에 영업소와 대리점 및 그 산하에 A/S망을 갖춰 철저한 고객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임직원이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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