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산업 사양화에 이차전지 산업 변화 거듭
동종업계 유일 5년 연속 흑자… 지역경제 활력
안전 시스템·노사 신뢰 기반의 기업 문화 강점
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사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 1967년 비디오테이프 등 필름가공업으로 출발한 코스모신소재는 필름 산업의 사양화에 맞춰 신산업인 이차 전지사업으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국내 산업 혁신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충주지역사회에서도 전신인 새한미디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동반 부진하는 고초를 겪었지만 이차 전지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충주댐을 향하는 길목, 10만 평 부지 위에 우뚝 선 코스모신소재 전망대는 충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전망대는 과거 충주 비료공장 시절 요소탑으로 사용되던 건축물을 50년 전 새한미디어가 인수해 활용하면서 지역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됐다. 코스모신소재는 2010년 코스모그룹에 인수·합병된 후 2011년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주요 사업을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에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IT 필름, 토너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국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업계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정문에서 바라본 회사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코스모신소재 정문에서 바라본 회사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

코스모신소재는 회사의 핵심 사업인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향후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모신소재는 2007년부터 소형 IT 기기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LCO 양극활물질 양산을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NCM 양극활물질로 주력 제품을 전환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활물질 생산 체계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모회사인 코스모화학이 원광과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등 전구체 원료를 추출하고 코스모신소재가 이를 활용해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수직계열화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있다. 2024년 양극활물질 설비 투자를 완료해 설비 테스트 중이며 향후 충주공장에서 연간 10만t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부 라인이 테스트 완료 단계에 있어 빠른 시일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설비규모는 2만톤에서 10만t으로 5배 증가하고 매출은 수조 원 달성이 가능한 체제가 운영된다.

 

충주에 자리잡은 이차 전지 기업 코스모신소재는 지역 산업 고도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IT사업부에서 제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에 자리잡은 이차 전지 기업 코스모신소재는 지역 산업 고도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IT사업부에서 제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동종업계 유일 5년 연속 흑자 '기염'

코스모신소재는 동종업계 유일하게 5년 연속 흑자라는 업계 유일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한국거래소(KIND)를 통한 실적발표 결과 연간 실적 매출액 5697억, 영업이익 250억, 당기순이익 167억으로 이차전지소재업체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에도 매출액 1429억, 영업이익 62억, 당기순이익 4억으로 2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모신소재의 이러한 실적은 케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종업계와 다르게 유일한 흑자 행보를 보여 '케즘도 말리지 못했다' 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다. 이는 수익 위주의 탄탄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경영진 능력이 어려운 시기에 돋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도 흑자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신소재의 동종업계 유일 5년 연속 흑자, 2025년 흑자 행진 지속, 신규설비 양산체제 완료는 최근 이차전지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등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기업가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모신소재 단합대회.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코스모신소재 단합대회.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시에서 사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시에서 사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인증 획득

코스모신소재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전국 품질분임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21년에는 자동차산업 품질경영 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ATF 16949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는 코스모신소재가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코스모신소재 송년회.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코스모신소재 송년회.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안전한 사업장 기업문화 정착 - 민·관 소방훈련과 공정안전관리 수상

코스모신소재는 안전한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임직원이 훈련과 교육 등을 통해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소방차를 도입하고 사내 소방대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내에서 충주소방서와 정기적인 합동 비상대응 소방훈련을 실시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협력을 구축했다. 또한 2024년에는 공정안전관리(PSM) 부문에서 대전 지방고용노동청장 상을 수상하며 철저한 위험물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노력은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민관합동 소방훈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2024년 민관합동 소방훈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시에서 사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충주시에서 사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노사 신뢰 기반의 혁신적 기업 문화와 지역 사회 기여

코스모신소재는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수년간 충주시에서 사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개설(스탭박스, 요가, 금연 프로그램, 워크온 등)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건강 증진에 이바지했으며. 최근에는 충북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충주시체육회에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코스모신소재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양극활물질 및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안전·환경·고객 신뢰 최우선"
코스모신소재 홍동환 대표이사.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코스모신소재 홍동환 대표이사. 사진=코스모신소재 제공

홍동환 대표이사 

-코스모신소재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원동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기술발달 등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존 테이프 사업을 과감히 탈피해, 현재 토너, IT필름, 전지재료 사업부 3개의 주요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63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2016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국내 Major 배터리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아 양극활물질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충주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스모신소재는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통한 노사 간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충북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충주시체육회에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업 경영의 철학과 우선 가치는

코스모신소재는 품질, 안전, 환경, 고객과의 신뢰를 핵심 경영 가치로 삼아 선제 대응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고 초격차 품질 확보를 위하여 통계적 품질 관리와 혁신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고객사와의 신뢰를 강화했다. 배터리의 안정성 및 성능 개선에 대한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코스모신소재는 과거부터 축척된 LCO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결정 소재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 하이니켈 및 미드니켈 양극재 기술을 활용해 추후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코스모신소재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향후 회사의 발전계획이나 비전, 목표는

단결정 양극재 전문 생산 기술과 안정된 공급망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한 코스모신소재는 과거 새한미디어 시절부터 축적된 분체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기술력을 발전시켜 현재 주요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조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단결정 양극재는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소재로, 코스모신소재는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자랑한다. 언제든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은 전기차(EV)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와 맞물려 코스모신소재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거점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며,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인재발굴 및 육성에 대한 노력은

코스모신소재는 소입경 단결정 제조기술 등 고난도 기술력 확보 및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재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고 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사내 교육 프로그램과 외부 전문 교육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기술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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