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경제도시 건설
수소 트램 착공·GINI 창립 성과
산업단지 500만평+α 조성 목표
국토균형발전 실현
해수부 이전, 행정수도 역행 우려
대전충남특별시 출범 시대적 과제
민선 8기 3년 이장우 대전시장
대담=박계교 취재2팀장
단연 경제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슬로건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대전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다. 6대 전략산업을 정하고, 지난 3년간 부단한 노력을 하면서 수면 아래 오리발처럼 전력 질주를 해왔다. 그 결과 대전시정에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대전이 '노잼'에서 '꿀잼'도시로 시나브로 변하는 중심에 이장우 시장이 있다. 취임 3주년, 그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 온 시간이었다고 떳떳하게 자부하는 이 시장이다. 시민이 원한다면 '즉시 한다',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는 무엇과도 바꿀 수는 금쪽 같은 대원칙이다. "대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지금 서 있는 시간의 기준"이라는 이장우 시장을 만났다.
-민선 8기 3년이 지났다. 성과와 소회는.
"대전시정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전들과 과감한 실행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한다. 상장기업은 급팽창해 현재 66개사(광역시 3위), 시가총액 68조 원(광역시 2위)이다. 민선 8기 들어서만 18개 기업 상장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역대 최다인 91개사, 2조 4794억 원이다. 주민생활만족도 6개월 전국 1위, 도시브랜드평판 6개월 연속 1위, 혼인율 1위, 청년인구 유출에서 유입으로 반전을 이뤘다. 28년 만에 착공한 수소트램, 꿈씨 패밀리 인기몰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대전의 매력을 알린 0시 축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5년 만의 숙원 유성복합터미널 착공, k-방산수도 대전 시대 개막, 도시철도망 3·4·5호선 구축 본격화, 대전조차장 이전 철도 입체화 통합개발,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등이 자랑거리다. 최초 트램 착공, 대전투자금융㈜설립, 서예진흥원 개원,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대전청년내일재단 출범, 시민교향악단(대전아트필오케스트라), 시민합창단(대전아트콰이어) 창단 등은 전국 최초 타이틀이다.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GINI) 창립 등 일류경제 실현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대전을 일류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 '즉시 한다','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는 대원칙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다."
-앞서 언급한 도시철도 2호선 수소전기트램을 착공했다.
"이 사업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간 답보였다. 그만큼 취임 후 가장 서둘러 진행한 일이다. 38.8㎞ 전 구간 무가선,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으로 결정했다. 부족한 사업비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 증액을 실현했다. 기존 7492억 원에서 7577억 원을 증액해 최종 1조 5069억 원(실시설계 기준)을 확보했다.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무엇보다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넓혔다. 공사 난이도 등 고려해 공사 구간 15개 공구로 분할, 지난 3월 말부터 1·7공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구간별 공사 추진 중이다. 주요 도로 출퇴근 시 평균 통행속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20개 교통대책 시행 시민 불편 최소화 노력하고 있다. 2호선 트램은 대전 5개구 연결·순환,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고 '대중교통 중심, 탄소중립 대전' 미래를 열겠다."
-산업단지 500만평 +α를 조성하고 있다.
"2023년 3월 유성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대전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초석을 마련했다. 올해 1월 기재부가 예타 조사를 착수했고, 2030년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을 포함한 총 22개소 535만 평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타당성 검토 중인 9개 지구 196만 평의 산단 계획은 올해 하반기 검토 완료되는 대로 발표 예정이다. 2030년까지 535만 평 신규 산단을 순차적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꿈씨패밀리가 인기다.
"민선 8기 3주년 대전시정 최고의 뉴스에도 30년 만에 돌아온 꿈돌이 가족, 꿈씨패밀리 인기가 2위를 차지했다. 대전엑스포 30주년 되던 2023년,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꿈돌이, 꿈순이, 꿈빛이, 꿈결이, 꿈별이, 꿈달이, 꿈동이, 몽몽이, 네브, 도르에다 꿈돌이 부모인 금돌이, 은순이, 꿈누리까지 꿈돌이 가족을 완성했다. 꿈돌이 택시(24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우수상) 및 도시철도 운행, '꿈돌이 라면' 출시, 영유아 가정을 위한 '꿈씨패밀리 하나통장' 출시, 한화이글스와 콜라보한 꿈돌이 유니폼, 류현진·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업무협약 체결을 했다. 꿈씨패밀리 확장으로 대전 도시브랜드 가치가 고공행진이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세종시라는 게 중앙정부기관을 이곳으로 이전을 해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었다. 중앙부처들이 왜 지금 세종시에 와 있는지, 근본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할 때 이재명 대통령의 느닷없는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다. 행정수도 완성에도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행정기관이 밀집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제가 가장 우려하는 건 비효율성이다. 세종에서 서울까지 지금도 150㎞ 정도 되는데, 공무원들이 길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다. 가장 시급한 건 세종으로 국회와 대통령실이 이전해야 하는데 그런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본다. 특히 지금보다 더 먼 부산, 대략 450㎞ 떨어진 부산으로 가면 공무원들이 길에다 시간 다 쓰고 실질적으로 업무할 시간이 없다. 이런 중대사는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체제가 심각하고, 지역소멸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대항마로, 경제력·정주 여건을 갖춘 지방권역이 존재해야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다.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인구 360만 명, 지역 내 총생산 200조 원의 초광역경제권이 가능하다.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 인적자본과 충남의 제조업, 풍부한 관광자원을 통합하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통합의 기본 방향은 '대전충남특별시'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경제과학 수도를 만들지만 광역시와 도만 통합하고, 시·군·구는 그대로 존치하는 형태다. 대전충남 통합은 전체 인구규모 등으로 볼 때 세계적 경쟁력 갖추는 지방정부 역할이라고 본다."
-대전교도소 이전도 시급하다.
"인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도안3단계 개발사업 등과 연계된 도시 발전 위해 교도소 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선 과제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 약속한 것으로, 문재인·윤석열 두 정부 동안 지켜지지 않았다. 교도소 이전이 무산될 경우 최소 10-20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도시 조성과 국가산단 개발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조승래 의원이 국정기획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본인 지역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해야 될 일이다. 조 의원도 역할을 열심히 해주리라 본다. 교도소 이전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 구성에 충청권 인사들의 이름이 드물다.
"대한민국 정치가 영호남 중심으로 자꾸 양분화되고 있다. 충청권 3축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정권이든 3각 균형추의 인사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초기니까 더 지켜봐야 한다. 추후 외청장들도 있고 하니까 지켜봐야 되는데, 현재는 아쉬움이 있다."
-향후 1년 목표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산업과 문화, 도시브랜드 모두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안산 국방산단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 다수의 핵심 프로젝트들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 온 3년이었다. 앞으로 1년간 최종까지 밀어붙여 최상의 결과로 최후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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