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해 지적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는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 증상은 일반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윤보라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매의 증상과 진단, 원인 질병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가장 흔한 증상은 기억장애다.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고 약속을 깜빡하거나 약 먹는 시간을 놓칠 수 있다.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하
부정맥이란 정상 맥박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 혹은 심장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심장박동이 빠른 서맥과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심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빈맥이라 하고, 60회 미만인 경우를 서맥이라고 한다. 부정맥 대부분은 심장질환 혹은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건강검진을 통해 '부정맥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거나 가끔 두근거림을 느끼는 환자,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는 것을 느끼는 환자 등은 심장 이상에 대해 우려하기 마련이다.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는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것으로, 둥근 대퇴골두가 오목한 골반의 비구에 들어있으며 체중을 지탱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퇴골두와 비구는 매우 부드러운 연골로 덮여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완충시킨다.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음주와 연관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많이 발생하며 노인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많이 나타난다. 크게 다친 적 없는 어린이들이 다리를 절거나 보행의 변화를 보인다면 먼저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진단이 더 힘들다.
40대 직장인 김 씨는 계속되는 기침으로 한 달 째 병원을 찾고 있다. 감기약을 처방받아 약을 먹어도 소용없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수 년 전부터 봄이 되면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씨는 각종 검사를 받은 후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봄철이 되면 황사현상에 의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 악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나문준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황사가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포근한 봄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추세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흡연을 해온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비흡연성 폐암도 증가하고 있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은 경우 이미 경과가 많이 지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지웅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의 발생원인과 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발생원인=폐암 발생원인 80% 이상이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월등히 높으며 흡연량과 비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기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지는 병이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약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증상이 가벼워서 단순 허리통증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몸의 중심 기둥인 척추는 24개의 뼈와 크고 작은 수많은 관절들로 이뤄져 있다. 그중 꼬리뼈 위에 있는 역삼각형 모양의 천골은 좌우에 붙은 새 날개모양의 넓적한 뼈 장골과 함께 엉덩이뼈의 일부를 구성하며, 천골과 장골 사이에는 천장관절
직장인 김모(48) 씨는 최근 신문이나 책을 볼 때 팔을 쭉 뻗고 멀리 떨어트려야만 보이는 증상을 겪고 있다. 또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바람에 일상생활 할 때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안과를 찾은 김 씨는 증상의 원인이 `노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보통 40대가 되면 이전에는 잘 보이던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게 되고, 책을 읽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는 등 노안 증상을 체험하게 된다. 하지만 노안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고 다행히 교정도 가능하다.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안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콩팥(신장)은 생명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해 내고 노폐물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장기다. 이외에도 혈압을 조절하고 염분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적혈구의 생성을 돕는다. 또 비타민D를 활성화해 칼슘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역할 수행 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평균 수명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증가로 만성 콩팥병의 유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 콩팥병의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원인=콩팥병의 원인 질
당뇨병은 사망원인 4대 질병 중 하나다. 증상이 거의 없어서 초기 단계라고 진단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관리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혈당조절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일반적으로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오는 급성 합병증 저혈당을 제외하고 당뇨합병증의 주된 원인은 '고혈당'이다. 혈당의 상승은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는 것인데, 혈액 속에 당분이 많
엄마 손에 이끌려 진료실에 앉아있는 아이.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실 이곳 저곳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땐 바로 만져보려 한다. 치료진의 컴퓨터, 마우스, 책상 위에 둔 모형들까지 말이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3대 핵심 증상으로 대표되는 소아 정신질환 중 하나다.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화된 기관인 학교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은 시간이 지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청력 역시 노화로 인해 점점 나빠질 수 있는데, 노인층 상당수는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노인성 난청은 생활의 불편함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자신감 결여 등 사회적 소외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종빈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인성 난청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노인성 난청이란 노화현상으로 청력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소리 감지 기관인 달팽이관 또는 듣는 신경 자체의 기능이
진료실에 들어오는 엄마와 아이. 엄마는 진료실 의자에 앉자마자 그간의 답답함을 쏟아낸다. "선생님, 얘가 자꾸 눈을 깜박거리는데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해요! 혹시나 하고 안과에 갔더니 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거든요. 근데 어느 날부터 '음음'하고 소리도 내는 거예요. 얘가 왜 이러는 걸까요? 스마트폰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맞지요? 그렇지요?" 옆에 앉아 있는 아이는 그 와중에도 눈을 계속 깜박이고 음음 소리를 내고 있다.눈을 깜박거리거나 '음음' 소리를 내고, 비염이 아닌데도 코를 훌쩍 거리면서 킁킁거린다. 손 냄새를 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환자는 대부분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 건강한 젊은 사람도 뜻하지 않게 위중한 상태로 빠지기도 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소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20세기 최악의 감염병으로 불리는 스페인 독감도 희생자의 70% 이상이 25-35세였는데 '사이토카인' 과잉으로 인한 면역 폭풍 때문이었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천은정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가와사키병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증상='사이토카인'이란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침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이나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되면서 노출된 눈꺼풀 틈새의 안구표면 손상으로 눈의 불쾌감과 자극 증상 등을 일으키는 눈물막 질환이다.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시리며 따가운 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병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해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원인=안구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주부 김 씨는 얼마 남지 않은 개학이 벌써부터 두렵다. 작년 이맘때의 악몽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이는 아침만 되면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호소했다. 달래보기도 하고 윽박도 질러봤지만 지속적으로 등교하기를 꺼려해 김 씨의 속을 태웠다.많은 아이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나 복통, 무기력, 수면장애, 식욕부진, 외출거부 등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져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기관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크론병. 이름조차 낯선 이 병은 가수 윤종신 씨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 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크론병은 1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많은 합병증으로 환자들을 고생시킨다. 특히 이 병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을 잘 복용하는 등 환자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식습관 변화로 서양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크론병이 우리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 암 발생률 1위와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해 남성 암 4위에 올라와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7위, 남성 암 발생률 4위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00년 1304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만 4857명으로 10년여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전립선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
새해를 맞이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살을 빼서 외모를 가꾸는 것도 좋지만 더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비만이 건강악화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며 뇌졸중, 심근경색증, 다양한 암 그리고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그런데 체중이 정상인데도 혈당이 높고 혈압, 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이렇게 체중이 정상인데도 대사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복부비만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즉,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2022년 새해가 다가왔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고 한해 소망을 빈다. 연봉인상, 결혼, 다이어트 등 수많은 소망들이 있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와 가족의 건강이다.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예방'이다. 질병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우리가 충분히 조절 가능하므로 꾸준히 관리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이에 따라 월별, 계절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미리 파악해 대비한다면 가족들의 건강을 거뜬히 지켜낼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로 골반과 대퇴골 골절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한겨울에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은 골격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근력저하도 나타나기 때문에 낙상에 많이 노출돼 있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낙상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원인=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