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 A씨는 수 년 전부터 전신 통증과 불면증, 피로감에 시달렸다. 병원을 찾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었다. 최근에는 손 마디가 아프고 붓는 증상도 생겼지만 역시나 검사에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A씨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해당 증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고, 심지어 꾀병으로 오인하기까지 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결국 류머티스 내과를 찾았는데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소한 이름의 질병인 섬유근육통에 대해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청일 교수의 도움말로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에 여러 원인에 의해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60세가 넘으면 50%, 70세가 넘으면 70%, 80세가 넘으면 거의 100%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발병시기가 더 빨라서 40-50대에 백내장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20-30대의 청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
폐는 기도와 간질(間質 · 기관 사이에 있는 결합조직)로 이루어져 있다. 기도는 숨을 쉴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이며 간질은 기도의 끝부분에 해당되는데, 여기서는 체내의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산소가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즉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원래 매우 얇고 연한 조직인데, 폐섬유증에 걸리면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화한다. 간질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된다. 결과적으로 폐가 수축해 폐활량이 줄어들고 가스교환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변화가 원인불명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특발성
30세 직장인 여성 김씨는 최근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은 답답함과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생겼다. 쉬면 나아지겠거니 여겼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목 앞에 몽우리가 잡히는 증상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생존률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미분화암은 성장속도가 빨라 사망에까지 이르게하는 치명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본다.◇발생빈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정보에 따르면 갑상선암 진료인원은 2017년 33만
고도비만이란 과도한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보관돼 있는 상태로, 비만으로 인한 변화에 신체가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이르러 비만에 의한 각종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이거나 이미 비만관련 질환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고도비만이라는 그물에 걸리면 헤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운동,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침, 한방, 지방흡입수술 등으로는 해결이 안 되며, 하더라도 결국 요요가 생기던지 더 심한 비만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상억 건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도비만과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고도비만수술=위를 줄이
무더운 날씨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홍조가 지속되는 경우는 여간 고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위에 일시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 안면홍조와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 안면홍조는 여러 가지 비특이적인 자극인 자외선, 열, 감정변화, 술(알코올) 등에 의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런 안면홍조의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주사'인데 주사란 비교적 흔한 안면부위의 만성충혈성염증질환으로 주로 얼굴의 중앙 부위를 침범해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당뇨병의 관리는 계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에는 다른 계절과는 달리 식욕이 감퇴되기 쉽고, 과일이 풍성한 시기라 과일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혈당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적인 면에서도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땀으로 인한 수분 배출이 많아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잦은 비와 더불어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이 높아 고열, 설사 등에 의한 심한 탈수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여름철 식이조절=여름철에는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식이변화, 신체의 생리적 변화, 또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병에 따
주부들을 비롯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노동자, 키보드나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 저림을 호소하곤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손목 부위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눌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근관증후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이 저리면 흔히 말초혈액 순환장애 혹은 뇌졸중(중풍)의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실제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손 저림은 매우 드물며 임상 양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손목에는 손가락으로 가는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통과하는 손목 터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구토, 근육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열경련부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장마 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온열질환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일사병과 열사병, 열경련 등이 있고 이 밖에 강한 자외선에 의한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거나 또는 정상적으로 분비된 양의 인슐린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과 신장질환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당뇨병의 형태=가장 흔한 형태는 제1형(Type 1)과 제2형(Type 2)이다. 1형 당뇨병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며, 이 형태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은 요즘 같은 날씨에 즐기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특히 여름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통풍 환자가 증가 된다고 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통풍=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라는 대사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관절 주위에 결정을 형성하고 이따금씩 극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40세 이후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서는 드물다. 요산의 대사 과정 중 특정 효소의 문제가
60대 남성인 김 씨는 얼마 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다리가 조금씩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몸이 앞으로 쏠려 걷기가 어려웠으며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증상은 점점 심해져 숟가락질을 할 때 손이 떨려 국을 떠먹기 어려웠으며, 이후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도 손이 떨렸고 왼쪽 손에서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중풍(뇌졸중)으로 오해한 환자는 이후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호전이 없이 내원하게 됐다. 김 씨는 초기 파킨슨병으로 진단되었고 약물치료로 손 떨림과 걸음이 좋아지고 있다.◇파킨슨병=누구나 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땀과의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별히 남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며, 땀으로 인한 직접적인 불편함 이외에도 땀샘에서 솟아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암내로 고통을 받는 증상을 '액취증'이라고 한다. 액취증의 경우 자신은 냄새를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매우 심한 악취로 고생을 하게 된다. 삶의 질을 떨어트리며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다한증에 대해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땀의 작용=땀은 인체의 냉각장치로서의 체온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이며 체내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어려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며,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 등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다양한 질환이 발생되기도 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망가져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기능이 많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태희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침묵의 장기=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반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환자는 초여름인 6월에 가장 많고 8월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하지정맥류는 계절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리가 드러나는 옷차림이 많아지면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노출부위가 신경 쓰여 진료 받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치료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회사원 A씨는 어느 날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맹장염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결과는 요로결석이었다. 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반면 물을 잘 마시지 않았던 습관 때문이었다. 이처럼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에 대해 장영섭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요로결석=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비뇨의학과 환자의 30%가 요로결석 환자로 비뇨기계 질환 중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에서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2015년 38만 6607명에서 2019년 55만 1845명으로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각종질환으로 인해 지적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는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증상은 일반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치매환자들이 가지는 초기증상들을 숙지했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
돌연사 원인의 90%는 부정맥(arrhythmia)으로 알려져 있다. 부정맥이란 정상 맥박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 혹은 심장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라는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되어 일어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부정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심장 박동이 빠른 서맥, 심장박동이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심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빈맥이라 하고, 60회 미만인 경우를 서맥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심장질환 혹은 전신 질환와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며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로, 둥근 대퇴골두가 오목한 골반의 비구에 들어있으며 체중을 지탱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절이다. 대퇴골두와 비구는 매우 부드러운 연골로 덮여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성인의 경우 음주와 연관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많이 발생하며 노인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어린이들이 크게 다친 적이 없는데 다리를 절거나 보행의 변화를 보인다면 먼저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는 진단이 더 힘들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추세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흡연을 해 온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비흡연성 폐암도 증가하고 있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은 경우 이미 경과가 많이 지나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폐암 발생 원인의 80% 이상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월등히 높으며 흡연량과 비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오염도 폐암의 원인이 되며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폐질환도 폐암의 위험률을 크게 증가 시킨다. 식습관과 유전적인 소인도 폐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