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인후두염직장인 윤모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언제부터인지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 때문에 매우 답답하고 헛기침을 자주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셔도 사라지지 않는 이물감 때문에 혹시 후두암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바쁜 업무탓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의외로 목에 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물감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하여 목안의 염증, 비염 및 부비동염으로 코가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 설 편도선의 비대증, 역류성 인후두염, 인두 신경증, 양성
지금부터 수년 전 환경호르몬이 우리의 생식능력을 크게 손상시킨다고 난리였다. 얼마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수가 줄어들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기사가 우리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아기가 없어 고민하는 이웃이 의외로 많다. 아이가 없어 고민하는 불임부부가 전체 부부 중 20%에 해당한다. 특히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면서 30대 이후로 임신을 지연시키는 부부들이 많아 불임 부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불임의 치료에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담석에 관한 상식 중 가장 오해. ‘담석이 요로 결석처럼 맥주나 물을 많이 마시면 빠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담낭 담석은 요로 결석이 생기는 기전과 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맥주나 물을 많이 마셔도 빠지지 않는다. 담석은 왜 걸리며,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하는 걸까?◇담석은 왜 생길까?담석은 담즙의 구성성분이 뭉쳐져서 만들어진 돌을 말하며 이 돌에 의한 여러 가지 병들을 담석증이라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8% 정도에서 담석을 가지고 있으며 40대 이상의 비만한 여자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담석은
당뇨합병증의 예방과 관리고대 이집트에 이미 당뇨병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아주 예전부터 알려져 온 당뇨병. 매년 전 세계적으로 400만여 명이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합치면 전 세계 사망자의 30% 이상이 당뇨병으로 희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인구의 증가와 함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은 합병증까지 다 합치면 국내 사망률 1위의 질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또한 당뇨병은 혈당이 상승하는 병이지만 실
비만은 질병이다. 그중 당뇨병과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고도비만은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고도비만은 과도한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보관되어 있는 것. 비만으로 인한 변화에 신체가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이르러 비만에 의한 각종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거나, 이미 비만관련 질환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비만환자는 물론 고도비만 환자의 수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3분의 1이 비만이고 남성 비만환자는 지난 10년간 해마다 1%씩 증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우울증. 최근 탤런트 김성민 씨가 사업실패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마약을 복용했다고 혐의를 인정했고, 또 많은 유명 연예인이 이 병 때문에 자살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김지웅 건양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오히려 자살이 줄어든다는 보고들이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 개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거나 중대한 상실이나 좌절로 이어져 이를 피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스트레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병. 검은 그림자처럼 서서히 다가와 어느 순간 몸을 잠식해버린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미 미국 당뇨병학회, 국제 당뇨병 연맹을 비롯해 UN에서까지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따로 제정했으며, 당뇨병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인뿐만 아니라 환자 및 환자의 가족들까지 교육과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에서도 당뇨병이 5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당뇨병이란?섭취한 음식물이 위장
허리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는 의의로 많다. 기어 다니는 동물과 달리 인간이 서서 보행을 하면서 허리에 몸무게에 의한 힘이 가해지면서 허리통증은 늘 인간에게 달갑지 않는 동반자처럼 따라다니게 된다. 현대인, 특히 한국인은 움직임이 줄고 운동의 기회가 없어 더욱 허리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 쉽게 손상을 받고 회복의 기회도 줄어서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하지만 허리는 누구나 알듯이 우리 몸의 근간을 이루는 곳이고, 척추 뼈 속에는 중추신경이 지나 가고 있으며 그 곳으로부터 우리 몸의 전신으로 뻗어가는 말초신경이 시작되
추운 계절이 되면, 사고를 제외하고 오는 대다수의 응급환자는 바로 동맥경화로 인한 심근경색이나 뇌출혈환자이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동맥경화 발병환자가 최근 5년간 4.7배나 늘어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가장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50대 이상은 심장과 동맥경화 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배장호 건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오랜 세월 땅에 묻어 놓은 수도관은 그 안에 불순물들이 생겨 관이 좁아지고 그로인해 수돗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마련이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약해진 부분이 터
겨울이 오면 추워지기 마련이지만 기온이 갑자기 낮아질 때 가장 조심하여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심장이나 뇌혈관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 특히 심장병이 있는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급사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며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심장병을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의 생존율은 4.6%로 다른 나라의 15-40%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그 주된 이유는 모두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것.급성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소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밤에도 자꾸만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정말 피곤합니다.”한국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21만7000명에서 69만7000명으로 7년간 3.2배 증가했다. 나이대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60대가 34.0%로 가장 많았고, 70대 26.0%, 50대 23.1%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전립선염(전립선통) 등이 있다. 장영섭 건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보통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콜록콜록, 잩은 기침이 끊이질 않고 나옵니다. 가래도 계속돼고요. 감기일까요?’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날씨의 변화에 따라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은 보통 2-3주를 넘지 않고 자연적 혹은 증상 위주의 치료만으로도 호전되지만 3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만성적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흡연자나 장기간 흡연을 하다가 중지한 사람에서 이렇게 장기간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지속되면서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숨찬 증상이 동반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Chroni
도움말 : “눈 주위가 경련이 일어나는 것처럼 부르르 떨려요. 2달 전부터 간헐적으로 시작되더니 요즘은 얼굴 한쪽까지 일그러진듯한 느낌입니다. 혹시, 뇌졸중은 아닌지 걱정됩니다.”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에서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거나 얼굴 한쪽이 일그러진다면? 안면경련증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 정철구 건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눈꺼풀이 떨리는 증세는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수술을 해야 완치되는 안면경련증 환자도 있다”며 “초기에 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있을
이제 막 20개월 아들 우주를 둔 주부 정현미(33) 씨. 아이가 집안 이곳 저곳을 엉금엉금 걸어다니는터라 정신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정 씨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아들 우주가 바닥에 내려놓은 전기밥솥에서 나오는 증기에 손을 크게 데이고 말았다. 건양대병원 성형외과 김동철 교수는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아 화상으로 6개월-2세 유아가 전기밥솥 및 요리기구의 증기 배출구에 데이는 증기화상으로, 대부분 상처가 깊어 수술하는 경우가 많으며, 흉터가 당기는 구축성 흉터로 손가락 운동장애를 일으키며 성장의 장애까지 동
환절기가 되면 우리주변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이 경우는 뇌졸중 중에서도 뇌출혈에 해당하는 경우이며 실제로 절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뇌경색의 경우 년 중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는다. 급격한 온도변화와 수분의 부족 등으로 뇌혈류량이 부족한 경우 여름철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제는 봄철에 발생률이 떨어질 뿐 여름, 가을, 겨울에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 김용덕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해당부분의 뇌가 손상되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뇌졸
오늘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이나 식생활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고, 수술 방법이나 의료장비 또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암은 대표적인 질환이다.지난해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6만1920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위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2만591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0%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 당 조발생률은 52.7건이다.건양대학교병원 외과 이상억 교수는 “위암은 특
진화하는 방사선 암 치료 지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한 방사능의 무서운 기억과 약한 에너지를 사용한 방사선치료 시절의 많은 합병증 등으로 방사선은 ‘합병증이 많은 치료’, ‘피가 마르는 치료’ 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더구나 항암제 치료 후의 탈모 증상도 고스란히 ‘방사선치료를 하면 머리가 다 빠진다’고 방사선 치료 탓으로 돌려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으려 하는 환자도 가끔 있다. 이러한 오해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최근에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가 암 치료의 중요한 핵심으로 자리잡
아이들의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오며 아이들의 부상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입기 쉬운 사고는 바로 성장판 손상. 성장판이 손상 될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심한 후유 장애 또는 관절의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놀이도중 아이들이 무릎이나 발목, 손목 등을 다치면 반드시 성장판 손상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성장판이란 무엇이며 왜 위험한지,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허윤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성장판이란?성장판(Growth plate)은 골단판(Physis 또는 Epiphyseal plate)이
“자궁적출술, 난소제거술, 난소 낭종제거술, 자궁외 임신수술에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배꼽의 구멍 한곳만을 통해 시행하는 복강경)을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38세)가 전하는 부인과 수술의 최신 수술법이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외과, 비뇨기과 등 다른 수술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비침습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복강경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환자의 배
중년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손과 발의 저림이나 시린 증상이 있다. 물론 남자에게도 나타나지만 병원을 찾는 경우는 여성에서 보다 흔하다. 이 경우 환자들은 대개 풍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라고 자가 진단하거나 혹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의사들 가운데서도 손이 저리거나 시리면 흔히 말초혈액 순환장애 혹은 뇌졸중(중풍)의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 못 알려진 상식으로써 실제 단순히 혈액 순환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뇌졸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