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로 골반과 대퇴골 골절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한겨울에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은 골격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근력저하도 나타나기 때문에 낙상에 많이 노출돼 있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낙상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원인=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
동맥경화증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침착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기는 등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이다.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동맥경화가 진행되더라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한계 이상, 즉 관상동맥혈관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허혈증상으로 협심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혈관 벽에 붙어있던 혈전이 혈관에서 떨어져나가 좁아진 혈관을 갑작스레 막아버리면 뇌경색 또는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동맥경화증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심장판막질환. 판막 이상을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큰 위험이 올 수 있다.심장의 혈액이 역류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심부전과 부정맥, 뇌졸중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막아주는 것이 바로 심장판막인데, 최근 평균 수명 연장으로 노년층의 심장판막질환 발병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갑작스러운 반신마비와 언어장애를 유발하고, 심하면 생명을 잃게 만드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사망 원인 중 두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줄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세포가 망가지는 병을 통칭하는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것을 뇌경색, 터져서 생기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한다.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뇌에 혈류가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크게 혈전성 뇌경색과 색전성 뇌경색, 열공성 뇌경색으로 나눠진다. 혈전성 뇌경색이란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피떡)
50대 주부 이모 씨는 수개월 전부터 왼쪽 가슴에 조그마한 멍울이 만져졌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이 씨는 검사결과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유방절제술 대신 가슴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분만 절개해 암을 제거하는 유방보존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었다. 한국 여성에게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암 전체에서도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유방암은 여성이라면 한 번씩 고민하고 걱정하는 암이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암의 증상과 치료
무릎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관절인데, 이 두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적이고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기 시작해 급기야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유발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이 닳기 때문에 다리가 점점 항아리처럼 휘게 된다. 증상은 초기에 무시해도 될 정도로 가벼운 반면 만성적인 통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가 요구된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우리 몸속 혈액이 잘 흐르기 위해선 잘 뚫린 혈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잘못된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이 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혈관 어느 한곳이라도 막혀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혈관질환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 혈관질환과 심장 혈관질환을 같은 혈관질환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국내에서는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혈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35.1명이나 된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1, 2기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80%의 환자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또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1, 2기 환자라도 약 50%에서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폐암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의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종류와
한국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 절인음식과 튀긴 음식을 즐기며 불에 고기 구워먹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식습관이 위암 발생에 모든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암은 발견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위암의 병기는 1기부터 4기로 나누는데 1기를 주로 초기라고 부르며 2기부터는 진행된 위암이라 부른다. 1기에 위암을 발견하면 완치율은 90% 이상이며 2기 때의 치료율은 80-60%, 3기는 50% 정도다. 기타장기로 전이되거나 원격전이가 진행된 4기는 20-5%로 크게 떨어져 병기별로
루푸스는 우리 몸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정확한 병명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인데 줄여서 루푸스라고 부른다. 이 병은 외부에서 침입한 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면역 체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시키는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다. 루푸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8-10배 높고, 30세 전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루푸스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예를 들면 열, 탈모증, 피부 발진, 관절염, 빈혈, 혈소판의 감소를 보이고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절반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의 흐름이 차단돼 심장조직이 급격히 괴사되고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슴통증 등 전조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 번도 통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기도 해 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있다.◇원인과 증상=심근경색증은 고령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동맥경화증 등에 수반돼 나타나기도 하며, 심신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증상으로는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60세가 넘으면 50%, 80세가 넘으면 거의 100%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발병 시기가 더 빨라서 40-50대에 백내장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20-30대 청년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선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 노출 등의 이유로 30-40대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40대 주부 A씨는 수년 전부터 전신 통증과 불면증, 피로감에 시달렸다. 병원을 찾아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었다. 최근에는 손 마디가 아프고 붓는 증상도 생겼지만 역시나 검사에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A씨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해당 증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고, 심지어 꾀병으로 오인하기까지 했다. 이로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A씨는 결국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한 끝에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생소한 질병인 섬유근육통의 진단
30대 여성 A 씨는 최근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은 답답함과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생겼다. 쉬면 나아지겠거니 여겼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목 앞에 몽우리가 잡히는 증상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A 씨는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미분화암(세포 기원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암)은 성장 속도가 빨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모습도 지니고 있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전체 갑상선암 발생
고도비만이란 과도한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보관돼 있는 것을 뜻한다. 비만으로 인한 변화에 신체가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이르거나, 비만에 의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 또는 이미 비만 관련 질환이 발생한 상태를 일컫기도 한다. 고도비만이라는 그물에 걸리면 헤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운동,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침, 지방흡입수술 등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요요를 동반하는 등 더 심한 비만 상태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도비만수술이 꼽히고는 한다. 고도비만수술은 장기적인 체중 감소
무더운 날씨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홍조가 지속될 경우 큰 고민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위에 일시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면 안면홍조와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 보통 50대 이상 갱년기 여성에게 쉽게 나타나는 질환인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정승현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면홍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안면홍조
당뇨병은 관리하는 데 있어 계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에는 식욕이 감퇴되기 쉽고 과일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적인 면에서도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땀으로 인한 수분 배출이 많아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한 고열과 설사 등도 심한 탈수 현상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 당뇨병 관리에 대해 박근용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여름철 식이 조절=여름철에는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식이 변화, 신체의 생리적 변
주부들을 비롯해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노동자, 키보드나 마우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 저림을 호소하곤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손목 부위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눌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근관증후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이 저리면 흔히 말초혈액 순환장애 혹은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실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 저림은 매우 드물며 임상 양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나상준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알려진 수근관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열경련부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열사병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장마 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온열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하면 응급처치 등을 통해 대처할 수 있다. 이재광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온열질환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당뇨병이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 수 없거나 또는 정상적으로 분비된 양의 인슐린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슐린은 혈액 중에 있는 포도당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며,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과 신장질환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당뇨병 형태=가장 흔한 형태는 제1형과 제2형이다. 1형 당뇨병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며, 이 형태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췌장이 충분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