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으로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받으면 손상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본다.◇발생 경과= 무릎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관절인데, 이 두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기 시작해 급기야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정상상피세포에서 시작·발달해 정상상피에 변화가 발생하는 과정을 거쳐 상피내암, 자궁경부 침윤암으로 서서히 진행된다. 김철중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매개되고, 고위험군 바이러스와
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약해져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발병자의 거의 절반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거나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처해진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약 50% 정도가 치료도중 사망하거나 중증 장애를 가지게 되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이철영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뇌동맥류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대부분 뇌동맥류가 뇌 내 동맥의 갈라진 부위에 생긴다. 이 부분의 혈관벽이
우리 몸 속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흐르기 위해서는 잘 뚫린 혈관이 있어야 한다. 혈관이 어느 한곳이라도 막혀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혈관질환은 심장혈관 뿐 아니라 신체 모든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말초혈관 등이 혈관질환에 포함된다.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혈관질환을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원인= 혈관이 좁아지는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 안에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순환장애다. 태어나면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35.1명이나 된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1-2기 환자가 전체 환자의 20%에 그치기 때문이다. 나머지 80% 환자는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암이 발견된다.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1-2기 환자라도 약 50% 재발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진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폐암의 종류는 조직학적 소견으로 구분을 하는데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보건복지부의 2016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한국 위암 발생자수는 3만 504명으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인은 특히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한국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 절인 음식과 튀긴 음식을 즐기며,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를 좋아한다. 음식이 위암 발생의 모든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습관이 위암을 불러오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억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을 알아본다.◇원인=위암은 발견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위암의 병기는 1기부터 4기로 나누는데 1기를 주로 초기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한다. 유방암과 자궁암과 달리 난소암은 생소하지만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자궁경부암은 건강검진과 예방백신이 보급되면서 점차 감소하지만 난소암 환자는 늘고 있다.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40%가 채 되지 않는다. 김철중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말로 난소암에 대해 알아본다.◇난소암은= 난소는 자궁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 기관으로 월경주기에 따라 배란 및 여성호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하나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지는 병이다. 척추관절염 질환군에 포함된다. 20-30대 젊은 층에 주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약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증상이 가벼워서 단순 허리통증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정청일 건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이차적으로 세균성 감염 등의 유발 인자에 노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절반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심장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흐름이 차단돼 심장조직이 급격히 괴사되고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슴 통증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한 번도 가슴 통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갑자기 쓰러질 수 있어 더 무서운 질환이다. 배장호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과 증상=심근경색증은 고령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술자리가 잦아지면 급성 췌장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급성 췌장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췌장이 손상돼 호르몬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과음 뒤 나타나는 복통이 평상시와 다르다고 느껴지거나 몇 달 이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췌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평소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음주 후에 등이나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오심과 구토가 자주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기현 건양대병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이 물질 분자의 통과나 침입을 허용하는 성질인 투과성이 증가할 경우 발생한다. 혈장성분이 혈관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와 생기는 피부팽창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두드러기는 주로 피부의 상부진피에 발생하며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 국소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팽진과 가려움증을 보이지만, 혈관부종은 피부의 하부진피에 발생해 상층부의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 혈관부종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김지혜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본다.◇원인= 두드러기는 크게 급성 두드러기
폐는 기도와 간질(間質:기관 사이에 있는 결합조직)로 이뤄져 있다. 기도는 숨을 쉴 때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며 간질은 기도의 끝부분이다. 이곳에서 체내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산소가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이 부분은 얇고 연한 조직인데, 폐섬유증에 걸리면 단단하고 질긴 섬유조직으로 변화한다. 간질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정상적인 구조가 파괴된다. 결과적으로 폐가 수축해 폐활량이 줄어들고 가스교환이 어려워진다. 정인범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과 진단= 특발성 폐섬
30세 직장인 여성 김모 씨는 최근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은 답답함과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생겼다. 감기증상으로 생각해 쉬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목 앞에 몽우리가 잡히는 증상까지 생겼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갑상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갑상선 호르몬제만 잘 복용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생존률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미분화 암은 성장속도가 빨라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도비만이란 과도한 에너지가 지방의 형태로 보관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비만으로 인한 변화에 신체가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도달한다. 이럴 경우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고도비만이라는 그물에 걸리면 헤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운동,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침, 한방, 지방흡입수술 등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상억 건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도비만과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고도비만수술은= 고도비만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꿔 소식(小食)을 하는 체질로 변화시켜 체중을 줄이는
운동 부족과 식생활의 서구화, 각종 스트레스에 따른 대장질환이 급격히 늘고 있다. 각종 대장질환 중 변비는 아직도 환자 스스로 진단해 약을 사먹거나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 처방 없이 사용되는 약제 상당수는 약효가 빠른 자극성 완하제(배설을 촉진하는 약제)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런 약제는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구훈섭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변비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변비는= 변비는 일반적으로 1주 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횟수가 적어진 상태, 배변 시 과
당뇨병의 관리는 계절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식욕이 감퇴되기 쉽다. 과일이 풍성한 시기라 섭취량도 많기 때문에 혈당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땀으로 인한 수분 배출이 많아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잦은 비로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이 높아 고열, 설사 등에 의한 심한 탈수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용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당뇨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철 식이조절=여름철은 식이 변화, 신체의 생리적 변화, 질병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관리가
무더운 날씨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홍조가 지속되면 고민이 많아진다. 더위에 일시적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속적으로 달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안면홍조와 주사를 의심할 수 있다. 보통 50대 이상 갱년기 여성에게 쉽게 나타나는 질환인데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정승현 건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안면홍조와 주사에 대해 알아본다. ◇안면홍조와 주사란= 안면홍조는 여러 가지 비 특이적인 자극인 자외선, 열,
더위에 심신이 쉽게 지치는 여름철. 더운 계절이 되면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노출이 많아지는 요즘 고민이 되는 여름철 여드름 관리법을 명기범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드름은= 여드름은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사춘기와 20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사춘기에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기능이 증가돼 피지 분비량이 느는 게 특징이다. 피지가 나오는 모공 입구의 각질이 생겨 피지
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는데 바로 `통풍`이다. 맥주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술은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게 좋다. 정청일 건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에 대해서 알아본다.◇극심한 염증 40대 이상 남성 발병=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30만 8000여 명이던 국내 통풍 환자수는 지난해
간은 우리 몸속 장기 중 가장 큰 기관으로 체내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장으로부터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화시켜 어려 조직에서 사용될 수 있게 돕는다. 몸속 유해물질이나 여러 독소를 해독하기도 한다. 다양한 기능만큼이나 각종 질환이 발생되기도 하는 기관인 간은 80%가 망가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태희 건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에 대해서 알아본다.◇침묵의 장기= 간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