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집중 발병하는 구내염과 수족구병은 통증을 동반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특징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포가 발생하는 부위와 완치에 이르는 기간이 다른 게 차이점이다. 입안이 허는 구내염은 입안 점막(치아 주변, 볼 안쪽, 입천장, 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발의 수포 없이 구내염을 위주로 한 '헤르판지나' 질환이 흔히 구내염으로 불린다. 구내염은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주 원인이다. 성인도 구내염에 걸리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뒤따른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신규 암 환자 수 1위는 위암이었다. 2015년 기준 30대 암 환자 사망률 1위 역시 위암이다. 위암은 치료가 비교적 쉬운 초기에는 크기가 작아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소화 불량, 체중 감소,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들은 위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위암에만 딱 들어맞는 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위암은 검진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위는 식도와 연결 부위에 있는 분문과 십이지장과 연결 부위에 있는 유문이라는 두 괄약근이 있어 위 내 음
혈관도 나이가 들면 퇴화되고 늙는다. 이럴 경우 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운데 혈관 질환은 흡연이나 만성질환에 의해 악화된다. 말초동맥질환은 심장이나 뇌와 관련된 동맥 외에 다른 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혈관 중 동맥에서 발생하는 말초동맥질환은 유병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말초동맥질환자는 약 2000명으로, 남성(1282명)이 여성(698명)보다 약 80% 더 많다.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부터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말초동맥질환은 대개 다리에 영향을 미치지만 다른 동맥
부쩍 더워진 날씨에 반바지와 반소매 차림이 자연스러운 계절이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면서 몸에 난 털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제모방법은 다양하다.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로 반영구 제모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스스로 왁싱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모를 잘못 했다가는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2017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는 총 152건으로 매년 40여 건 안팎의 부작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의 한 종류인 셀프 제모
대상포진(帶狀疱疹)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 및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해 초래된다. 대상포진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피부분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됐다. 예전에 본인도 모르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대상포진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대상포진으로 의료기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여전하지만 한낮에는 반소매 옷을 입어야 하는 6월이다. 두툼한 옷에 감춰두었던 살이 짐처럼 여겨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하며 체중 감량에 도전한다.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건 운동이지만, 바쁜 일상에 여유가 없을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챙기면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소식이 기본이다. 닭가슴살, 바나나, 고구마 등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빵, 과자, 떡, 흰쌀밥은 인슐린
곧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이 다가온다. 이럴 때면 늘 찾아오는 피부병 '무좀.' 무좀(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와 부속기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의 표재성 감염을 총칭한다. 무좀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번식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피부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연 평균 244만 명이 백선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여름철에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1년 중 더위와 장마 등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7-8월 진료 인원이 다른 월에 비해 최소 10만
최근 기상당국은 올 여름 날씨에 대해 '연일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던 지난해 같은 가마솥더위는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기온 오름세가 벌써 만만찮다. 지난 주말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역대 5월 최고치를 찍었다. 충청권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5월 폭염'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질환을 경계해야 할 시기가 왔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다. 대부분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주로 노인, 영유아, 고도비만인 사람, 심혈관질환 등을
오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금연'이다. 암 예방을 위한 수칙 중 최우선은 '담배를 피우지도,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지도 않는 것이다.' 이처럼 금연은 암 예방에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담배가 인간에게 미치는 해악은 치명적이다.
오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이다. 설사 증상이 지속되면 흔히 장염을 떠올린다. 하지만 염증성 장 질환은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이 주요 특징이다.만성염증이 장내에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하는 게 옳다. 이미 전 세계인이 고통받고 있는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대한장연구학회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여러 나라와 함께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크게 대장에
A형 간염은 2008년 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다. 풀어 말하면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는 병이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 B, C, D, E, G 까지 6 종류가 있다. B형, C형은 만성 간염으로 6개월 이상 간세포에 남아 조금씩 간세포를 파괴한다. 이와 달리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간세포를 더 심하게 손상시키는 특성이 있다. A형 간염은 사시사철 꾸준히 발생하지만, 올해 유독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주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릎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한 경우다. 무릎 뼈를 보호해주는 연골(물렁뼈)이 닳아서 없어지는 상태로 60대 이상 2명 중 1명에게 발생한다. 오랜 세월 과부하로 인해 무릎 관절 연골에 마모가 일어나게 된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무릎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일생 활동이 눈에 띄게 위축된다. 건강한 무릎 관절 연골은 완충 기능과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연골로 인해 상부 넓적다리 뼈와 하부 넓적다리 뼈는 직접
봄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큰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지만 소화기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복통과 함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표적인 봄철 소화기 질환이다.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사회생활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을
봄이 되면 설레는 마음으로 외부 활동을 하고 싶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계절이 아니다. 날리는 꽃가루 때문이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입원·외래별 월별 환자 현황에 따르면 꽃가루로 인해 발생하는 결막염 환자는 4월에 들어 크게 늘어난다. 꽃가루가 날리는 나무는 소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대표적으로 꽃가루 대부분은 동물이나 새, 벌레의 몸에 묻어 있다가 떨어지면서 공기에 뿌려진다.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은 힘들다.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사시는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시력 장애를 의미한다. 한 쪽 눈이 정면을 바라볼 때, 다른 쪽 눈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위 혹은 아래로 돌아가게 된다. 또 항상 눈이 돌아가 있을 수 있지만 간혹 돌아간 눈이 어느 순간 정면을 주시하기도 하고 정면을 주시하던 눈이 돌아가기도 한다. 특히 사시는 소아에게 흔한데 국내 소아의 2%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좀 더 늦은 시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또 남성과 여성에서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사시로 의료기관을 찾은
수족구(手足口)병은 질환의 명칭과 같이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증상이 매우 특징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간혹 손과 발에 생기는 물집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은 여름부터 이른 가을에 걸쳐 유행을 하지만 해마다 유행 기간에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보건원의 실험실 표본감시와 개인 소아청소년과 중심의 자발적 표본감시에 의하면 2014년 및 2015년의 유행은 4월에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세계결핵퇴치를 선언한 이래,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 세계 결핵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WHO발표 국제 통계 및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기반으로 한 국내 결핵 현황을 보면 결핵 3대 지표(발생률·유병률·사망률)는 2013년에 비해 2014년 모두 감소했다. 발생률은 2013년 인구 10만 명 당 96명에서 2014년 86명으로, 유병률은 106명에서 101명으로, 사망률은 4명에서 3.8명으로 각각 감소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3대 지표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중
동결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50세 이후 연령 대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오십견이라는 명칭처럼 반드시 50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40대 이전이나 60대에서도 나타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 73만 4351명, 2015년 73만 1346명, 2016년 74만 4330명, 2017년 75만 1280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우리 몸의 방광은 신장에서 피의 노폐물을 걸러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하는 장기다. 방광암은 이러한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2018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국내에서는 22만 9180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했는데, 이 중 방광암은 남녀를 합쳐 4361건을 기록하며 전체 암 발생의 1.9%를 차지했다.성별로는 남성에서 여성에 비해 4배 정도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다. 남성의 경우 3488건이 발생, 전체 남성 암 중에서 8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에서 방광암 발생은 873건 정도였다
대형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 등을 직접 겪은 사람이나 주변에서 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정신적 외상)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특히 정신적 외상은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당하거나 목격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외상들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게다가 경험하는 사람에게 심한 고통을 주고 일반적인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