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0%,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발표했다.
직전 조사(3월 4주차)와 비교해보면 '수용' 응답은 56%에서 6%포인트 하락했고, '불수용' 응답은 40%에서 4%포인트 올랐다.
헌재의 탄핵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선 '신뢰한다'(매우+신뢰하는 편)는 긍정인식과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는 편)의 부정인식 모두 46%로 같았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인식은 7%포인트 떨어졌고, 부정인식은 6%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7%, 국민의힘 3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36%였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3%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9%,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은 각각 4%로 동률이다. 태도 유보(없다+모름, 무응답)는 3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이달 2일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2.4%(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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