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경찰차벽과 펜스 등이 설치되는 등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부로 서울에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을호비상은 비상근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로, 테러·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지는 상황을 대비해 발령된다. 전체 가용 경찰력의 50%가 동원되고 연차 휴가 사용이 중지된다.
선고 당일에는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
경찰은 또 선고일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 4000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한다. 경찰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한편, 이날 탄핵 찬반 진영이 헌법재판소 일대 곳곳에서 집회를 열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 尹 파면-직무복귀 기로 속… 충청권 공약사업 매몰 위기
- 尹 탄핵심판 선고 일반인 방청에 9만 6000명 몰려…경쟁률 4818대1
- 탄핵 심판 생중계 시청 여부 충청권 교육청 '엇갈린 입장'
- 윤 탄핵 D-1 뒤숭숭한 시민들, "시국 안정 돼 경제가 살았으면 좋겠다"
- 李 "12·3 국민 학살" 발언…尹 측 "허위 선동" 법적 책임 예고
- 尹 탄핵열차 종착역으로…'포스트 탄핵' 정국 열린다
- 여야, 尹선고 하루 앞두고 '8대 0 인용' vs '기각·각하' 여론전
- '탄핵선고 D-1'… 與 "기각" 野 "파면" 막판 여론전
- 민주, '공산주의자' 발언 與 박충권 의원 윤리위 제소
- "트럼프, 尹과 얘기하고 싶어해… 韓 관세는 협상 거치며 바뀔 것"
- 尹, 한남동 관저서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 지켜볼 듯
- 尹대통령, 내일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불출석한다… "혼잡 우려"
- 尹 탄핵심판 선고, 수용 못한다는 국민 44%…NBS조사
- 박찬대 "내일이면 尹 파면…탄핵 기각되면 군사독재로 회귀"
- 권영세 "尹 직무복귀 결정 시 서둘러 개헌 추진할 것"
- 안철수 "조기대선, 중도확장성 큰 내가 이재명 이겨"
- [뉴스 즉설]윤 대통령-이재명 더 놀랄 사람은? 탄핵 심판 8대 0 vs 4대 4
- [사설] 尹 탄핵심판 선고…퇴행적 증오정치 끝장내야
- [논설위원의 시야비야] 탄핵심판 이후가 더 걱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