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리즘(조정욱 지음)= 디테일로 완성되는 프리미엄 호텔의 고객 만족 전략이 담겼다. 사람들이 아침을 먹으러 매일 가는 호텔은 다른 호텔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소개한다. 비결은 리모델링과 함께 재개관을 하며 취임한 호텔 대표의 변화와 혁신에 있었다. 올해 24년 차 호텔리어인 저자는 오랜 시간 호텔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경영의 본질과 통찰 과정을 책에 풀어낸다. 호텔 경영의 본질로 꼽은 '디테일'을 철학, 인재와 조직문화, 위기 대응과 관리, 서비스와 제품 차별화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눠 설명한다. 변화의 순간마다 본질을 지켜낸 시간을 기록한 책은 현업 종사자에게 경영의 지혜를 주면서 고객을 향한 경영의 정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세이코리아/ 364쪽/ 2만 3000원

△피정 간다(김기숙 지음)= 김기숙 시인의 시세계는 자신에게 강제되는 세계의 역할과 그 속에서 개인의 존재론적 고뇌를 직시한다. 시인은 한때 피난처로 여겼던 종교마저도 결국 '역할을 부여하는 곳'임을 깨닫는다. 어떠한 기성 체계도 온전한 안식처가 될 수 없다는 자각으로 스스로에게 남겨진 유일한 길이 '자신의 고유하고 기괴한 자유'를 추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시로서 내면의 불꽃으로 세계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자기 구원의 의지를 강렬하게 표명한다. 사회에서 시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에 대한 답이자, 관습에 저항하는 한 개인의 존재론적 투쟁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천년의 시작/ 128쪽/ 1만 1000원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 금융 활용의 기술(이혜경 지음)= "금융 지식은 활용하기 시작하면 그보다 좋은 도구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5년차 금융전문기자가 사회초년생을 위해 책을 쓴 이유다. 책은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의 첫 시리즈로, 경제자립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금융 활용의 기술'을 다룬다. 현실 금융 생활을 토대로 해서 체계적으로 구성된 8단계의 돈 관리법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금융 기초를 쌓을 수 있다. 급여명세서 읽는 법부터 노후 연금 관리법까지 돈을 벌고, 아끼고, 모으는 등 모든 순간에 꼭 알아야 할 정보만을 알차게 담았다. 돈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에게는 맞춤형 지침서가 될 것이다. 아날로그/ 240쪽/ 1만 8000원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미토마 다미오 지음, 김수정 옮김)= 철학자의 사고 궤적을 따라가는 서양 철학 강의서다. 철학·철학자와 가까워지는 입문서로, 오랜 과거부터 철학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풀어낸다. 대학에서 진행했던 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철학자들의 사상을 설명한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을 생각해 왔는지 연대순으로 짚어간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 플라톤부터 현대 철학자까지의 사상을 추상적으로 요약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했는지를 대표 문헌의 구절을 통해 알아본다.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이 고민했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그마북스/ 202쪽/ 1만 8000원

△작은 정복자들(에리카 맥앨리스터 외 지음, 김아림 옮김)= 곤충은 단순한 이름이나 기능이 아니라 하나의 형태로서 의미가 있다. 곤충은 놀라울 만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책의 핵심은 곤충의 특별한 다양성이다. 영국 곤충학자이자 런던 자연사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인 저자들은 수백 년 전 과거부터 현재까지 곤충 연구가 어떻게 놀라운 발견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했다. 거의 모든 생태적 틈새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있는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제안한다. 한평생 작은 곤충들을 관찰하며 발견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애쓴 과학자들과 학술지 아카이브에 숨겨져 있던 놀라운 성과들을 알려준다. 곰출판/ 340쪽/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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