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훈 선수, 월드 어빌리티스포츠 게임서 휠체어펜싱 은·동메달 쾌거

GKL휠체어펜싱팀 심재훈 선수 경기사진. 세종시 제공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이 휠체어펜싱과 보치아 등 각종 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세종시 연고 협약팀인 GKL휠체어펜싱팀이 '2025 월드 어빌리티스포츠 게임' 장애인펜싱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37개국, 4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태국 나콘랏차시마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최됐다.

대회 종목은 장애인펜싱·육상·사격으로, 세종에서는 GKL소속 임원 1명과 선수 2명이 장애인펜싱에 출전했다.

경기 결과 심재훈 선수는 에페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에페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따내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보치아 종목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기업연계(세종충대병원) 유수 선수가 최근 강원도 속초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1위 선수를 꺾고 여자개인 BC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보치아는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수들이 각자 배정된 공을 번갈아 던져 흰 공에 얼마나 가깝게 붙이느냐로 점수를 겨루는 경기다.

유수 선수는 4강에서 현 국가대표 소속이며 랭킹 1위인 김연하(전북) 선수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결승에서는 랭킹 2위인 박소현(경기) 선수를 상대로 접전 끝에 4대 3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세종시 소속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세종시의 위상을 높여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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