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공동캠페인] 대전행복이음교육지구
시교육청·5개 자치구 협약해 운영하는 교육 거버넌스
초등생 방과후 프로그램, 중·고생 마을이음동아리 진행
마을에 관한, 마을을 통한, 마을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소통과 협력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장이다. '마을에 관한 교육'은 학생이 속한 마을과 지역의 역사·문화·환경·산업에 대해 경험하며, 환경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확장한다.
'마을을 통한 교육'은 지역의 사회·문화적 인프라 등을 활용한다. 마을의 예술인이나 기능인을 초대해 배우고, 유의미한 역사 문화 장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을을 위한 교육'은 보다 나은 삶터를 만들기 위해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운다.
이처럼 마을과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 학습과 학교 밖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마을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대전행복이음교육지구'로 이어지는 협력의 장=대전시교육청은 대전 전 지역 학생들을 위한 마을교육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대전행복이음교육지구' 운영 협약을 맺고 교육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이음교육지구'는 시교육청과 5개 자치구가 협약을 통해 지정·운영하는 대표적인 교육 거버넌스로, 학교와 마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소통·협력하는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과 5개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는 '마을에 관한, 마을을 통한, 마을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가지각색으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자치구별 특색 프로그램, 교과와 현장을 잇다=대전의 5개 자치구는 지역의 지리·문화·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색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등 국어·사회교과 연계, 중등 진로·자유학기제 연계 등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형태로, 학생들이 학교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과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지역특색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은 △동구 '마을과 함께하는 미래학교' △중구 '모여라! 연극놀이터 우리학교 소극장' △대덕구 역사문화 탐방클래스 '덕구네 보물찾기', 생태탐방 클래스'덕구네 숲에서 놀자' △서구 '학교안 창의과학실험실' △유성구 초등 교과 연계 '작전명유성 스탬프투어', 중등 교과 연계 '알잼 유성', 중등 자유학기제 연계 '유성On마을별' 등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과 마을교육 연계 확대=올해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에 따라 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한 자치구의 마을교육공동체 연계 사업이 한층 확대됐다. 학교 밖 돌봄시설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해 주중·주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교밖 방과후교육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도 마을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대상 지역연계 방과후 프로그램인 '학교 밖 마을배움터',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이음동아리'가 있다. 각 자치구별로 공모 등을 통해 운영한다.
자치구별 마을배움터 프로그램은 △동구 '온마을 캠퍼스' △중구 '다함께 방과후 배움터' △대덕구 '덕구네 마을이음배움터' △서구 '다함께 방과후 배움터' △유성구 '와글와글 유성동네학당' 등이다.
또 중·고등학생 대상 마을이음동아리 프로그램은 △동구 '우리마을 교육자원 발굴단' △중구 '꿈꾸는 학생동아리 지원' △대덕구 '마을이음배움터 꿈 공작소' △서구 '청소년 꿈동아리 지원' △유성구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틴스테이지'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자치구의 다채로운 교육활동이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행복이음 마을교육공동체 학생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모든 활동에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밖 마을배움터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행복이음'으로 이어지는 교육생태계=학교와 지역의 소통·협력에 기반한 마을교육공동체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함께 경험하고 성장하는 상호호혜적 사업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 같은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의 우수사례 발굴·확산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제2회 대전행복이음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사례 공모전'을 오는 10일까지 접수 중이다.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숏폼 영상과 체험수기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교육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학교와 마을의 협력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로 삶 속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을 속 친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행복이음 생태계'를 조성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같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