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선임된 황 감독은 불과 1년 만에 대전하나시티즌을 K리그1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강등권 탈출에서 출발해 창단 첫 파이널A 진출까지 황 감독이 이끈 변화의 여정은 대전 '축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고, 중반의 부침 속에서도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뭉쳤다.
황 감독 특유의 부드럽고도 단단한 리더십 아래 선수단은 하나로 결집했고, 마침내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대전은 현재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두고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황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경험과 간절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ACL과 리그 우승을 노리는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황 감독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강등 위기의 팀을 안정시켰고,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을 이뤄내며 구단 비전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며 "아시아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함께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홈 경기를 치른다. ACL 진출권 확보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는 황선홍 감독 재계약 이후 첫 홈경기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