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전 극적인 승리를 발판 삼아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7일 K리그에 따르면 대전은 현재 승점 39점(10승 9무 4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위 김천상무FC와는 승점이 같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오늘 승리해야 2위 자리 탈환이 가능해진다.
앞서 대전은 지난 23일 울산 HD를 2대 1로 꺾으며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었다. 종료 직전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던 제주, 강원전의 아쉬움을 털어낸 값진 승리였다.
이날 대전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이명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 김준범을 투입해 공격의 날을 세운 데 이어 정재희와 김현욱까지 교체로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의 공세는 골키퍼 이창근의 연이은 선방으로 막아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준범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명재, 서진수, 에르난데스 등 여름 이적생들과 유강현, 김민덕 같은 군 복귀 선수들이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활약한 점도 이날 승리의 큰 자산이 됐다. 전력 보강이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연결된 것이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이겼다. 울산전은 매우 중요했다. 강원에 2대 2로 비기고 선수들에게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다음 경기를 대응하고 치르는지가 퀄리티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 승리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는 홈에서 서울과 한다. 잘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연승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직전 제주 원정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후반 한때 2대 1로 역전했으나 다시 2실점하며 흐름이 꺾인 상태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대전 원정을 치르게 됐다.
대전과 서울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 10경기 전적에선 대전이 4승 4무 2패로 앞선다. 대전은 상대 전적 우위와 홈 팬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연승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