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민체육센터·파크골프장 등 종합 강화
8000억 규모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구상 가시화
[청주]청주시가 시민 누구나 생활권 가까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친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공체육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 대회 유치가 가능한 핵심 스포츠 시설부터 국민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라켓스포츠 전용관 등 생활체육 기반까지 종합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공공체육시설과 종합 스포츠콤플렉스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며 80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구상을 가시화했다. 후보지는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 인근 3곳으로 압축됐으며, 종합운동장·야구장·실내체육관 등을 이전·신축하는 안이 포함됐다. 시는 내달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장으로 활용될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사업도 지난 9월 본공사에 들어갔다. 흥덕구 석소동에 지하 1층·지상 3층, 총 6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준공 이후에는 대형 공연과 문화 행사도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민체육센터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오송·복대·가경국민체육센터가 잇달아 문을 열었고, 산남국민체육센터도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창(2026년), 어린이국민체육센터(2027년), 서원국민체육센터(2027년), 청원국민체육센터(2028년)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종목별 인프라 확충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미호강파크골프장을 27홀에서 36홀로 확장하고 오송파크골프장을 36홀 규모로 신설한 데 이어, 미원생활체육공원과 무심천 방서교 일원에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오송파크골프장도 72홀 규모로 확대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라켓스포츠 전용 실내체육관 조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내수읍에는 배드민턴장 12면을 갖춘 전용체육관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며, 오송읍에는 테니스장 3면과 피클볼장 3면으로 구성된 라켓스포츠센터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내덕동 새적굴공원 인근에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BMX 연습장도 내년까지 조성된다.
이 외에도 그라운드골프장, 피클볼장, 축구장, 족구장, 풋살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제2운천교 무심천변, 미원생활체육공원, 오송읍 쌍청공원 일원 등에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종합 스포츠콤플렉스와 생활체육시설을 균형 있게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스포츠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