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공주소방서는 겨울철 야영장 이용객 증가와 함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이 실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거실형 텐트 전실에 화로를 배치한 상태에서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장작 사용 시 전실은 약 90초, 이너텐트는 약 510초, 조개탄 사용 시 전실 약 70초, 이너텐트 약 180초만에 측정 가능한 최대 농도(500ppm)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텐트 구조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농도가 급상승해 중독 위험이 즉각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산화탄소(CO)는 무색·무취·무미의 독성 가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인체의 산소 운반을 방해해 두통·어리럼증·의식저하를 유발하며 고농도 노출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캠핑 전 야외 최저온도를 확인 후 안전한 난방용품을 준비하며, 취침 전 가스 유입 여부를 확인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텐트 내 상단(천장)에 설치해야 한다.
오긍환 소방서장은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연료라 하더라도 텐트 내부에서는 이산화탄소 축적에 따라 중독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며"겨울철 텐트 내에서 가스·등유 난방기기와 화로 사용을 지양하고 부득이 사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수시 환기와 함께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텐트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폐된 공간에서 두통·어지러움증·메스꺼움 등의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내부 공간을 환기시키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