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대전지부는 29일 중구 중촌동 자유회관 내 반공애국지사 영령 추모탑에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45회째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윤준호 대전시지부 회장을 비롯해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김선광 대전시의원, 대전지역 각 보훈단체, 이상열 반공애국지사 유족회 회장 등 500여 명의 각계 기관·사회 단체장 및 유가족과 시민 등이 참석해 호국 정신을 기렸다.
이들은 6·25전쟁 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1557위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는 송영진 목사의 기도 및 설문 스님의 독경 등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추모행사는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윤준호 회장의 추념사, 최성아 부시장의 추도사, 이상열 유족회 대표의 헌사, 조시 낭독에 이어 각급 기관·단체장의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윤준호 회장은 추념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 중동 지역의 전쟁 등 전 세계의 자유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기에 국가 스스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과 성숙한 국민들의 의지가 필요한 만큼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위해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한편 유족회 회원들은 위령제 이후 대전 중구 사정공원의 지사총을 방문, 참배했다.
